키와 창섭,효연의 하찮아 더 솔직한 수다 한마당, '살롱드돌' [예능 뜯어보기] 작성일 08-14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60FECRuET"> <div contents-hash="4cec16b433f4824d2427123abecaa8ec863c8f0d9293ad47b21ee96725d0c2b0" dmcf-pid="bPp3Dhe7Ev"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조이음(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bc4327a79971fad3672522f1aab69a539f593bb249ca5950bbf8162f938d7e8" dmcf-pid="KQU0wldzs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ENA '살롱드돌' 방송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IZE/20250814100525991uyhf.jpg" data-org-width="600" dmcf-mid="7yvhRgqys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IZE/20250814100525991uyh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ENA '살롱드돌' 방송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a88bbd0477f984472f32251d6679c703c8a9ee13f94fc44fc346e55974f1b09" dmcf-pid="9xuprSJqsl" dmcf-ptype="general"> <p>필름이 끊겼다. 다음 날 확인한 통화 목록엔 낯익은 이름이 찍혀 있다. 더 최악은 전 연인일까, 회사 대표님일까. 전 연인이 주변에 흘린 말 중 더 불쾌한 건 "걔 쓰레기였어"일까, "나 걔랑 안 사귀었어"일까. 연인의 곁에 있는 인물 중 가장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건 전 연인일까, 첫사랑일까, 아니면 새로 등장한 이성일까.</p> </div> <p contents-hash="efe11b274100686bdbf7ddec7ae57fa92e2f9fe96e2e291c3b5e7dc0cb1508c0" dmcf-pid="2M7UmviBDh" dmcf-ptype="general">이건 밸런스 게임도, 심리테스트도 아니다. 겉보기엔 시시껄렁하고 가벼운 질문이지만, 답을 하기 위해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묘하게 진지해진다. 특히 답하는 사람이 현직 아이돌이라면 그 순간은 더 흥미로워진다. 지난달 ENA에서 첫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살롱드돌: 너 참 말 많다'(이하 '살롱드돌')가 바로 이런 장면들을 만들어냈다.</p> <div contents-hash="a159d80bd90ce526115c5955151c866a24082e9b685b23dd2cdbd7ea7d06bf30" dmcf-pid="VRzusTnbsC" dmcf-ptype="general"> <p>'살롱드돌'은 K-POP 아이돌 선후배가 모여 하찮아 보이는 주제로 무려 12시간 토크를 벌이는 토크쇼다. 미담이나 팬서비스 중심이었던 전형적인 아이돌 예능 이미지를 비틀어 무대 밖의 그들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ee63c4806e67b0134ba7d9dca4cd86604a8027635437f51e7307d35b95e951a" dmcf-pid="feq7OyLKs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ENA '살롱드돌' 방송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IZE/20250814100527307kvoa.jpg" data-org-width="600" dmcf-mid="zN5Haw8tO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IZE/20250814100527307kvo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ENA '살롱드돌' 방송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52e811baf9a9663354ccecb48607905705f9956f6858e16c5f15031e32fc037" dmcf-pid="4dBzIWo9OO" dmcf-ptype="general"> <p>첫 화에서 블랙아웃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창섭은 답과 함께 예상치 못한 자신의 실수를 고백했다. "소주 슬러시 다섯 병을 마시고 일어나 보니 전 애인과 15분 영상통화를 한 기록이 남아 있더라"는 것. 술이 깬 후엔 초콜릿을 찾은 엉뚱한 기억밖에 없어서 "일단 미안해"라는 사과부터 했다고 한다. 키는 "SM타운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이수만을 찾아갔다"는 이야기를 꺼냈고, 효연은 질문만 보고도 "벌써 재밌다"며 특유의 반응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렇게 주어진 질문에 각자 선택과 그 이유, 경험담이 덧붙으면서 이야기는 한층 풍성해진다.</p> </div> <p contents-hash="0d97449b7f9b0d76a2b113451992c12e297361da22440bef34be503a6842a69a" dmcf-pid="8mJeFqhLms" dmcf-ptype="general">다루는 주제는 '전 연인' '연애' '바람의 기준' 등 민감한 연애담부터 생활형 논쟁, 직업적 고민까지 폭넓다. "출근 시간 9시, 9시부터 일을 시작해야 할까 아니면 9시까지 출근만 하면 될까" "악마의 편집 vs 통편집" 같은 질문이 오간다. 제작진의 경험담이 더해진 질문에도 꾸밈없는 반응을 보인다. 심각하게 답할 이유가 없는 안전지대가 마련되니 오히려 더 솔직하고 가감 없는 대화가 터져 나온다. 세 명의 출연진은 하나의 질문에 전혀 다른 답을 내놓기도, 같은 답을 하면서도 예상 밖의 이유를 밝히기도 한다. 친구들끼리 수다 떠는 듯한 편안함이 '살롱드돌'의 가장 큰 매력이다.</p> <div contents-hash="cca219c18989d50a7c0a6f1bf0430bbb41548dd1b84b7a2f1cf387b78bbdba8c" dmcf-pid="6sid3BloOm" dmcf-ptype="general"> <p>이러한 분위기를 살리는 건 두 MC 키와 이창섭, 그리고 객원 MC 효연이다. 예능 베테랑 키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잡고, 이창섭은 엉뚱한 고백과 쉽게 설득되는 모습 등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효연은 현장감 넘치는 리액션으로 대화를 살찌운다. 점심은 외식, 저녁은 함께 재료를 받아 요리해 먹으며 이어지는 12시간의 수다. "아직도 할 말이 남았어?" "대체 질문을 몇 개나 준비한 거야?"라는 지친 한숨 속에서도 또다시 말문이 트인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70cd4460d3a388d6d0e0dafe5199771977a4e3f68e945c37d76efa4fef0702a" dmcf-pid="POnJ0bSgI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ENA '살롱드돌' 방송 영상 캡처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IZE/20250814100528612zbpd.jpg" data-org-width="600" dmcf-mid="qLU0wldzE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IZE/20250814100528612zbp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ENA '살롱드돌' 방송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8c4925bbafee72ca7dbc12ff69c4ebb778589de486486ed4c893284a598ff01" dmcf-pid="QILipKvaww" dmcf-ptype="general"> <p>최근 예능 트렌드는 경쟁보다 수다, 긴장감보다 친근함이다. MBC '라디오스타'가 MC 중심의 인터뷰라면, '살롱드돌'은 MC이자 출연자인 세 사람이 주제를 듣고 그 상황에 몰입해 토론한다. 유튜브 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 출연자의 일상 대화에 집중한다면,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제시하고 논쟁이라는 장치를 통해 더 깊은 속마음을 끌어낸다. 어쩐지 장도연이 진행하는 토크쇼 '살롱드립'이 떠오르는 이유는, 그 세계관을 확장한 포맷이기 때문이다.</p> </div> <p contents-hash="bfc03339318968b56ca86277d885a1b3b5e81a723b970fafc9148625d6359d09" dmcf-pid="xConU9TNDD" dmcf-ptype="general">무대 위 아이돌은 완벽해야 한다. 라이브와 퍼포먼스, 비주얼까지도 무결해야 한다. 하지만 팬들은 그 완벽 뒤의 조금은 허술하고 자연스러운 그들의 모습을 궁금해한다. '살롱드돌'은 바로 그 틈새를 정확히 파고든다. 웃고, 부끄러운 이야기도 가감없이 털어놓는 그들의 대화를 보며, "나도 저런 적 있어"라는 공감을 이끌어낸다. 시청자로 하여금 아이돌을 같은 시대를 사는 한 사람으로 바라보게 한다.</p> <p contents-hash="58649107101f5b98150f1b7eddf397ea1469cd9b29dc441baf317b66deb2f768" dmcf-pid="yft5AsQ0wE" dmcf-ptype="general">결국 '살롱드돌'이 증명하는 건 하나다. 아이돌 예능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화려함이 아니라 솔직함이라는 것. 그리고 이런 변화는 앞으로 아이돌과 대중이 만나는 방식을 바꿔놓을지도 모른다. 완벽한 우상이 아닌, 공감 가능한 동시대 인물로서의 아이돌을 보여주는 새로운 시선 말이다.<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단독] 허남준, '고래별' 주연 합류…최우식·문가영 만날까 08-14 다음 기안84, '조부상' 박나래 마지막 조문객이었다…"막차로 혼자"('나래식')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