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을 관통하는 행복의 법칙 ‘신뢰’ 작성일 08-14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span style="color: #333333;">곽노필의 미래창</span><br>타인 신뢰 높으면 삶의 만족도 더 높아<br>어린이·청소년·노년기에 영향력 더 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mwf1Usdw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4626eb51035c9734cc1dd0ce9c6b08ffd88be4f7c95742929f212d9878d1e70" dmcf-pid="zsr4tuOJD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 수준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주관적 웰빙, 즉 행복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hani/20250814093618246eavk.jpg" data-org-width="800" dmcf-mid="ZW7FITnbm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hani/20250814093618246eav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 수준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주관적 웰빙, 즉 행복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a8f799225ebd62c0e540a385ccdaa839359a8b461f4026de16f4ac619894a91" dmcf-pid="qOm8F7IiIg" dmcf-ptype="general">신뢰는 한 사회를 공동체로 지탱해주는 여러 사회자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신뢰는 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접착제다. 신뢰가 없다면 사회를 유지해주는 또 다른 요소인 규범과 네트워크도 제대로 작동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신뢰가 존재한다면 구성원들간의 협력이 촉진되고 불필요한 갈등과 거래에 드는 비용이 줄어 사회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는 경제에도 영향을 끼쳐, 한 나라 구성들 사이의 신뢰 수준이 10% 높아지면 경제성장률이 0.5~0.8%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p> <p contents-hash="32ced36881afe2979085d4727f120bff690117685a4662897164bfde1428a201" dmcf-pid="BIs63zCnOo" dmcf-ptype="general">신뢰는 개인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심리학회보(Psychological Bulletin)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 수준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주관적 웰빙, 즉 행복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웰빙은 행복감을 포함한 감정적 경험과 전체적인 삶의 만족도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6살 어린이에서 84살 노인에 이르는 전 세계 250만명을 대상으로 한 500건의 행복 연구를 분석한 결과다.</p> <p contents-hash="ee5e9b59a0848ed86e9c2eabc1f46424f34b8bca2eec4f426c8bb7c82f81905b" dmcf-pid="bCOP0qhLwL"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특히 신뢰와 행복은 서로 순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을 신뢰하면 행복감이 높아지고, 행복감이 높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사람을 더 신뢰하게 된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f306843124f957040efc3a518a6b93982e8a1b667dccfd0cb9e23f484f5b022d" dmcf-pid="KxPHDIMUDn" dmcf-ptype="general">연구를 주도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의 카트린 핀케나우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뢰는 모든 연령대 특히 어린이, 청소년, 노년층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2ac0c379960af8f2954d09468ea9286570bd93caf3e83c966d8d7987fc6994a" dmcf-pid="9MQXwCRuE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신뢰와 행복은 서로 순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hani/20250814093619509vzbb.jpg" data-org-width="800" dmcf-mid="UtcKHFDxs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hani/20250814093619509vzb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신뢰와 행복은 서로 순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7de4b5024e9d937fd5bd672314ac6ff958ab1458d9442cd9026977f6cc954313" dmcf-pid="2RxZrhe7sJ" dmcf-ptype="h3">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h3> <p contents-hash="9bdb7b8327a682ddfe9d5d42a03c2705bfdd74417b40cd3ae5ef9ac19229d62c" dmcf-pid="VeM5mldzmd"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신뢰를 대인 신뢰, 제도 신뢰, 일반 신뢰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삶의 만족도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살펴봤다.</p> <p contents-hash="d034fcca7f2effa1d800d9cb1cc30071c3229b261406d675cec4aabf0ffb43d7" dmcf-pid="fdR1sSJqOe"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처럼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에 대한 ‘대인 신뢰’가 행복과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그 다음은 낯선 사람과 인류 전체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는 ‘일반 신뢰’였다. 연관성이 가장 낮은 것은 정부나 경찰, 은행 등 공공기관에 대한 ‘제도 신뢰’였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상호간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다.</p> <p contents-hash="d47f1eba6d18f6dad5726b0d67e474b9e3e222f8f9a1357c9b6d0b917c8a518a" dmcf-pid="4JetOviBrR"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서로를 믿어주는 건강한 관계가 웰빙의 핵심인데 신뢰야말로 이런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것이 타인과 기관을 신뢰하는 사람이 더 높은 수준의 웰빙을 보여주는 이유”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24ca623efa964eee37735f4c49cdf28486edbbbf769e4579b596e50e85e258b6" dmcf-pid="8idFITnbrM" dmcf-ptype="general">신뢰가 행복을 구성하는 각각 측면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간 차이가 있었다. 신뢰는 전체적인 삶의 만족도와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기쁨이나 흥분 같은 긍정적 감정과의 연관성은 다소 약했다. 연관성이 가장 약한 것은 불안이나 우울 같은 부정적 감정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50f7b2e55c0a2f053000077031de424723c4ce911653b5f26f19316965239a3" dmcf-pid="6nJ3CyLKO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신뢰가 삶의 질에 끼치는 영향력은 어린이, 청소년과 노년기에 가장 높았고, 청년기와 중년기에 상대적으로 약했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hani/20250814093620787giid.jpg" data-org-width="800" dmcf-mid="umDV5pmeD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hani/20250814093620787gii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신뢰가 삶의 질에 끼치는 영향력은 어린이, 청소년과 노년기에 가장 높았고, 청년기와 중년기에 상대적으로 약했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4517bbc8677e6870a81157867164b6b7eccd87b20726b2441ee021fb795b331a" dmcf-pid="PLi0hWo9IQ" dmcf-ptype="h3">일생에 걸친 행복 영향력은 U자 곡선</h3> <p contents-hash="8a3fa44ef342a7c82dc61d8ef72e790f5b573778f76513dd9f822e0b7d3eae8f" dmcf-pid="QonplYg2OP" dmcf-ptype="general">신뢰가 개인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력은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가 났다. 일생에 걸쳐 U자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55a1d5a7db8948bb616dd43b2bb11db629838ffa6eff7a2a1466bf4bd3f20f55" dmcf-pid="xgLUSGaVm6" dmcf-ptype="general">어린이, 청소년, 노년층이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였고, 청년층과 중년층은 상대적으로 연관성이 약했다. 연구진은 “따라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청소년 발달에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460075952b55634a8527ed1c818cb38b2814a49b9f82789494ea937330a5529e" dmcf-pid="yF1A6e3Iw8" dmcf-ptype="general">자신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가는 데 집중하는 중년기는 타인에 대한 신뢰보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상대적으로 행복에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p> <p contents-hash="ae22b8c2864c7d563e962540311a9f67b798c6295cd375174604adf2da8f2e35" dmcf-pid="W3tcPd0CI4" dmcf-ptype="general">신뢰가 개인의 삶에서 다시 중요해지는 건 노년기에 접어들면서다. 신체와 인지 능력이 약해지면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에 더 의존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요양보호사, 가족, 공공기관 등에 대한 신뢰는 노인들의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p> <p contents-hash="650ee093abf2e802115667f3f7357514fbda759ed902a911a0c0c475d2d0a780" dmcf-pid="Y0FkQJphmf"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을 이어주는 동시에 가짜 정보도 확산시키는 디지털 세상에서 신뢰 유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그러나 신뢰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얻는 것인 만큼 가족, 학교, 정부는 모두 사람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c2f9f33a13555e2238ed8f21f1a780bae2a22a5f16f91d1c4a1f4a0dde6733a2" dmcf-pid="Gsr4tuOJwV" dmcf-ptype="general">*논문 정보</p> <p contents-hash="d20f4aafc23b3e230f6e8beafaba885c8e6424b9d0c978c7dbf945dd18b62af7" dmcf-pid="HOm8F7Iis2" dmcf-ptype="general">Trust and subjective well-being across the lifespan: A multilevel meta-analysis of cross-sectional and longitudinal associations.</p> <p contents-hash="96e937515fc88a9ebce93d57882395048e0493b006f6fc4cf17710263c547126" dmcf-pid="XIs63zCnm9" dmcf-ptype="general">https://doi.org/10.1037/bul0000480</p> <p contents-hash="0bee8b50e27218f0388534169c1db0462a5f55fac9f33a3724ed80d63a41c729" dmcf-pid="ZCOP0qhLwK" dmcf-ptype="general">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요즘 직장인, 연봉 중요해도 ‘커리어 성장’ 더 따진다 08-14 다음 '술자리 끝나면 대리운전, 아파도 경기 출전 강요' 스포츠윤리센터, 유도팀 감독에 징계 요구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