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은 좋았던 '악마가 이사왔다'가 아쉬운 이유[최영주의 영화관] 작성일 08-14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LDqmldzDW"> <div contents-hash="0813df7705a53bad86de10052fa72e8967e44140f917bff1d35db851ea36f079" dmcf-pid="7owBsSJqEy" dmcf-ptype="general"> <div> <strong>핵심요약</strong> <div>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1420982ae8ef446b3a1cc1be92cfb918f988bd80079174dd6f22030a32f4f60" dmcf-pid="zgrbOviBO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nocut/20250814070305130zbek.jpg" data-org-width="710" dmcf-mid="FY4qmldzm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nocut/20250814070305130zbe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40e84f25952dd9c250c7dfe30cca941184a068681175a6984f93a0cd6de3b81" dmcf-pid="qamKITnbmv" dmcf-ptype="general"> <br><span>때로 영화의 러닝타임은 영화관을 나선 후에도 이어집니다. 때로 영화는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비로소 시작합니다. '영화관'은 영화 속 여러 의미와 메시지를 톺아보고, 영화관을 나선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span> </div> <p contents-hash="41371e0511dfab80bee58093bb8a9e5a1a70d9163e07c55d7491e07ffcf3562d" dmcf-pid="BNs9CyLKDS" dmcf-ptype="general"><strong><span>※ 스포일러 주의</span></strong></p> <p contents-hash="e927c8b544dd3b6b88933580483a93fb89077565f46707c8675c5a64bed8df71" dmcf-pid="bik7wCRusl" dmcf-ptype="general">데뷔작 '엑시트'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이상근 감독이 다시 한번 코미디를 들고 관객들을 찾아왔다. 이상근 감독은 이번에도 코미디를 기반으로 오컬트와 로맨스를 엮어내 웃음을 만들어내고자 했지만, 절반의 성공만을 가져가게 됐다.</p> <p contents-hash="a20dcf35a9759c159993cbc9425ff9d5fb7690f3d07b02bb7b0f22be1eda7e24" dmcf-pid="KnEzrhe7Oh" dmcf-ptype="general">퇴사 후 무미건조 집콕 일상을 보내던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는 아랫집에 이사 온 선지(임윤아)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 기괴한 비주얼의 선지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고 청순한 선지와 오싹한 선지 사이에 충격과 혼란에 빠지게 된다.</p> <p contents-hash="35ff814cc19523e9793e1fc87a3f59deca8c2d7d07562f3ef297508fb934b803" dmcf-pid="9LDqmldzDC" dmcf-ptype="general">그날부터 선지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 반, 두려움 반 주변을 맴돌던 길구는 그녀의 아버지 장수(성동일)에게 이들 가족의 특별한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선지가 낮에는 유순하고 평범하지만, 새벽이 되면 악마가 깨어나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장수는 길구에게 새벽에만 선지의 보호자 역할을 수행하는 험난한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한다.</p> <p contents-hash="aaa0f8aad7271e664c48f38c65ff209249b572f95322829243e2e26f59726234" dmcf-pid="2owBsSJqOI" dmcf-ptype="general">2019년 데뷔작 '엑시트'로 942만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이상근 감독이 두 번째 작품으로 돌아온다고 하자 기대에 가득 찬 눈길이 쏠렸다.</p> <p contents-hash="49f2248b5b78211aef7f764d19ea1b25ee04c4319f093c2e3f2d986eddbeb6c8" dmcf-pid="VgrbOviBrO" dmcf-ptype="general">'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이면 악마가 되어 깨어나는 여자와 그런 여자에게 첫눈에 반해 감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백수 남자의 쌍방구원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다. '엑시트'에서 그랬듯이 이번에도 감독은 청춘의 이야기를 명랑하고 유쾌한 톤으로 그려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d2b1eab2bc9beb1684139ad64fd294bb996783ecb8676cffe3368fbe2fa8c9" dmcf-pid="famKITnbm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nocut/20250814070306419dcgl.jpg" data-org-width="710" dmcf-mid="3WJ6yZA8I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nocut/20250814070306419dcg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0400b891017559bad10901cca1d1c488bff2d60729c38a6a19b966a58dad98a" dmcf-pid="4Ns9CyLKDm" dmcf-ptype="general"><br>새벽이면 깨어나는 악마, 이른바 밤선지는 마치 작고 연약한 동물 같은 존재다. 작은 동물이 으레 그러하듯 자신의 연약함을 감추고 위험천만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집을 부풀리거나 큰 소리를 내기도 한다.</p> <p contents-hash="94f6e2bcbe5bee3d3ad7e139093f58d98f5ab6742f8b0d8a6cefa0318f2e67a6" dmcf-pid="8jO2hWo9rr" dmcf-ptype="general">밤선지는 자신의 오랜 아픔과 슬픔, 절망을 감추려고 일부러 못된 아이처럼 군다.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모두가 선지라고 하는 육체의 안에 선지가 아닌 자신이 여기 있다고 외치는 절박한 신호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40c9377022be1cbfd980860e78d1f9725c7ba94672e273401b453333e7f37e7c" dmcf-pid="6AIVlYg2Ew" dmcf-ptype="general">밤선지는 낮선지라는 틀 속에 갇힌 존재다. 그런 밤선지를 제대로 봐준 게 바로 길구다. 길구 역시 처음에는 낮선지를 위해 밤선지를 대하지만, 결국 밤선지 그 자체를 바라보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어쩌면 밤선지는 구원받은 것과 다름 없다.</p> <p contents-hash="da3967f5c41e5ec61ee43a9c32c9785d36180ca89d792a47fbbdac9898739e6d" dmcf-pid="PcCfSGaVOD" dmcf-ptype="general">밤선지를 구원함으로써 낮선지도 구원한 길구는 항상 로잉 티셔츠를 입고 있다. 그의 다사다난한 운동사에서도 유일하다시피 길구가 잘하고 제대로 했던 건 조정이다.</p> <p contents-hash="7a78328dad7c178ba96b08857c41bcf0b2ba8dfbac3979b395f547d8d8abb82e" dmcf-pid="QcCfSGaVsE" dmcf-ptype="general">조정은 인형 뽑기처럼 반복 동작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물살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이다. 또 네모난 틀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뻥 뚫린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다.</p> <p contents-hash="ba2e8037893898e1a9975ebb2318239479a1241b26894378cc566592799a55e5" dmcf-pid="xkh4vHNfmk" dmcf-ptype="general">네모난 자신만의 집과 방, 네모난 기계 안에서 뽑아낸 각종 물건으로 방 한구석을 채워 넣었던 게 길구다. 그런 길구가 로잉 티셔츠를 계속 입고 있었던 건 어쩌면 네모나고 정체된 삶에서 벗어나 자신이 정말 원하는 길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 욕망이 반영된 것인지도 모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c201e0de9f06f4ebad154614d0ba4e8f5d241f45c34043f67c61f35c4603dd5" dmcf-pid="y74hPd0CD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nocut/20250814070307699bvyf.jpg" data-org-width="710" dmcf-mid="0zJ6yZA8w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nocut/20250814070307699bvy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9cfe96181307df94b3d7debad6c0ed6d33c498cb747a57f76938c591e8505a" dmcf-pid="Wz8lQJphwA" dmcf-ptype="general"><br>그렇기에 길구는 밤선지를 구하기 위해 밤선지의 단지를 찾으러 제주도에 갈 때도 로잉 티셔츠를 입는다. 그리고 밤선지의 단지를 파내기 위해 바위를 들어 올릴 때도 로잉 동작을 응용한다. 그건 단지 길구가 밤선지를 위해 단지를 찾아내겠다는 행위만은 아니다. 그 이면에 담긴 건 길구가 자신의 힘으로 노를 젓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다.</p> <p contents-hash="8cf04e626e9998d77918cb29b5d24ff2dc8e8475fc0b07ae74df9357dbce0b31" dmcf-pid="Yq6SxiUlsj" dmcf-ptype="general">인형 뽑기만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뽑아낼 수 있었다. 그런 길구는 누구도 제대로 들어보려 하고 바라보려 하지 않았던, 마치 인형 뽑기 기계 속 인형들처럼 낮선지의 몸에 갇힌 밤선지를 오롯이 봐주고 들어줬다. 그리고 그가 가장 잘했던 인형 뽑기와 조정처럼, 밤선지를 꺼내 그에게 미래를 열어줬다.</p> <p contents-hash="fbc4fd240c0103e905be2b763ff4a5f09f6685fd7622a82fcdeb4a6d6353349c" dmcf-pid="GBPvMnuSEN" dmcf-ptype="general">이처럼 '악마가 이사왔다'는 중첩된 쌍방구원 서사다. 길구로 인해 구원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건 밤선지뿐 아니라 낮선지 역시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길구 역시 스스로를 구원한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틀 안에 갇혀 있던 존재들이 서로가 서로를 그 틀 안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고, 또 꺼내주면서 각자가 원하는 길로 나아가는 과정이다.</p> <p contents-hash="ed7f42d649a034fb9c5e23c676d58f97f20729d75a13e922d4c23e3f04d2ad3a" dmcf-pid="HbQTRL7vma" dmcf-ptype="general">그리고 영화는 그 과정 안에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숨겨 놓으며 발견과 해석의 재미로 채워 넣었다. 인형 뽑기나 로잉 티셔츠 외에도 과연 감독이 영화 곳곳에 어떤 것들을 숨겨 놨는지 찾아보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a78ddba412357c92702adfc5a8edf2bb6b7870c73b1130080005af9cae8f0d5" dmcf-pid="XKxyeozTO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nocut/20250814070308969dmce.jpg" data-org-width="710" dmcf-mid="pMCfSGaVm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nocut/20250814070308969dmc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496b82beb10956cce4d4e18e9e795b83c6bd42c08bff2cabae4ec6454f2a0d1" dmcf-pid="Z9MWdgqyro" dmcf-ptype="general"><br>문제는 이러한 좋은 의도가 영화 안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그리고 장르 영화다운 재미를 가지고 담겼냐는 점이다.</p> <p contents-hash="4d9a06d5dc1c6c01019029e3354a2c2de40a40460b45ff3f116e14349c31d082" dmcf-pid="52RYJaBWwL" dmcf-ptype="general">이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서사와 장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단조롭고 예상 가능한 데다 전반부를 지배하는 코미디와 후반부의 중심인 드라마의 톤 차이에서 오는 부자연스러움이 결국 감독의 주특기인 코미디마저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p> <p contents-hash="0c6726a4b9aa72f925568ff57f664e5353c4005c3f48486f14766f7d6ba198c6" dmcf-pid="1El8TXj4rn" dmcf-ptype="general">여기에 여자 주인공 선지와 남자 주인공 길구는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상징이 된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와 견우의 구도를 닮았다. 인간과 악마, 낮에는 이른바 '낮선지' 밤에는 악마가 깨어나며 다른 인격이 되는 '밤선지'라는 대척점에 선 이중적인 캐릭터를 설정했다. 그러나 영화는 캐릭터의 이중성 대신 밤선지의 기묘하고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에 기대고자 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p> <p contents-hash="489f0ccd6deb667f81fa0223d9331144326020a31ba8909a662fbef76df090b2" dmcf-pid="tDS6yZA8ri" dmcf-ptype="general">결국 밋밋한 이야기와 가진 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캐릭터, 장르 불균형으로 인해 코미디도, 드라마도 밋밋해졌다. 좋은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악마가 이사왔다'가 절반의 성공만을 가져가게 된 이유다.</p> <p contents-hash="d7ecfbc025906e9e5c24adf74ceae1d7c1614b1565d3eb0f34048611be8e47f2" dmcf-pid="FwvPW5c6EJ" dmcf-ptype="general">112분 상영, 8월 13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507f262c8de8dde3b9eb17518ca624bfba046d5102a24fc443ea3dd5f38dd4" dmcf-pid="3rTQY1kPw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포스터.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nocut/20250814070310306txds.jpg" data-org-width="710" dmcf-mid="UOVI8RFOs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nocut/20250814070310306txd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포스터.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b019aa8a714ecb509767e7e75e64f9927e6aa613568470dcd9ce7ea6209b0bc" dmcf-pid="0myxGtEQDe" dmcf-ptype="general"> <strong>※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strong> <ul> <li> <strong>이메일 :</strong><span><span>jebo@cbs.co.kr</span></span> </li> <li> <strong>카카오톡 :</strong><span>@노컷뉴스</span> </li> <li> <strong>사이트 :</strong><span>https://url.kr/b71afn</span> </li> </ul> </div> <p contents-hash="f12f5588eb3401c89480779ad7e109fe3bd43ce833d80973339b5fbe51646bae" dmcf-pid="psWMHFDxER" dmcf-ptype="general">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p> <p contents-hash="c59e49f9a1b871054f62252eeaaedd66ef3704e0b17e8be5cdfbf4c92e6fe8a0" dmcf-pid="UOYRX3wMIM" dmcf-ptype="general">진실엔 컷이 없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유퀴즈’ 임성훈, 26년 만에 하차 심경 “두 달간 불안…해답 찾는 중” 08-14 다음 이주승, 절친 구성환과 최악의 첫 만남 "뒷담하다 캠핑 가"('라스')[핫피플]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