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훈련 현장] ‘메달 잭팟’ 에페 여제 송세라, 안방서 金 조준 작성일 08-13 2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부산시청 펜싱팀</strong>- 세계 1위… 최근 대회들 호성적<br>- “좋은 기운 받은 홈서 경기 기대”<br>- 부담 떨치고 즐기는 태도 예고<br><br>- 올해 팀, 컨디션 조절에 최우선<br>- 21일 대진표 앞두고 훈련 박차<br>- 펜싱 성지 부산 위상 떨칠 준비<br>- 컴백 레전드 구본길 활약 관심<br><br>프랜차이즈 스타를 말하면 흔히 프로 스포츠를 떠올린다. 그렇다면 아마추어 스포츠에도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을까. 이 물음에 “있다”고 당당하게 답할 수 있다. 그것도 부산 선수다. 바로 부산시청 펜싱팀 송세라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8/2025/08/13/0000116739_001_20250813194909617.jpg" alt="" /><em class="img_desc">부산시청 펜싱팀 여자 선수들이 지난 1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내 펜싱훈련장에서 전국체전에 대비해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em></span>송세라는 충남 금산여고와 한국국제대를 졸업하고 2016년 부산시청 펜싱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올해까지 꿋꿋하게 부산시청을 지키고 있다. 단순히 한 팀에서 오랫동안 뛰었다고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에 맞는 업적이 필요하다.<br><br>송세라의 업적? 두 말이 필요 없다. 현재 여자 에페 개인전 세계랭킹 1위다. 이것 하나만으로 모든 게 설명된다. 더 살펴보자. 2022년 카이로 세계 펜싱선수권대회 에페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다.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2024 파리올림픽은 송세라에게 가장 아픈 기억이었다. 에페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때의 아픔이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밴쿠버 월드컵 개인전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월드컵 은메달,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랑프리 동메달, 5월 중국 우시 월드컵 준우승까지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입상했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을 제패했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지난달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대회다. 여자 에페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송세라는 “최근 경기력에서 잭팟이 터진 느낌이 들었다. 국제대회에서 이렇게 메달을 많이 딴 것은 처음”이라고 살짝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그러면서 파리올림픽을 떠올렸다. 그는 “올림픽을 너무 열심히 준비했다. 주위 기대까지 더해져 꼭 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에 시달렸다. 그게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놓았다.<br><br>송세라는 파리올림픽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그는 “이제는 마음가짐을 바꿨다. 져도 괜찮으니 경기를 즐기자고 마음먹었다”며 “더 이상 저 자신에게 욕심과 부담을 지우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br><br>올해 전국체육대회는 송세라의 안방인 부산에서 열린다. 송세라는 “선수로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처음 참가한다. 부산은 언제나 내게 좋은 기운을 줬다”며 “홈인 부산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기대가 가득하다”고 밝혔다. 송세라는 부산 전국체전 홍보대사다.<br><br>이제 시선을 송세라의 소속팀인 부산시청으로 넓혀 보자. 이번 전국체전에 부산시청은 여자팀이 에페와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 남자팀이 에페와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한다. 지난해까지 부산시청에는 사브르 선수들이 없었지만 올해 부산 전국체전을 앞두고 대한민국 남자 펜싱의 전설이자 동의대 출신인 구본길이 합류했다. 펜싱 도시 부산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부산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만 해도 구본길 김준호 김지연 윤지수 송세라 등을 배출한 펜싱의 성지다.<br><br>여기서 잠깐, 펜싱 경기를 볼 때마다 헷갈리는 종목별 특성부터 정리해 보자. 전신을 찌를 수 있는 에페는 실전 대결과 가장 비슷하다. 플뢰레는 팔과 머리를 제외한 상체 찌르기만 가능하다. 사브르는 팔과 머리를 포함한 상체를 찌르기와 베기 공격할 수 있다.<br><br>부산시청 펜싱팀은 송세라를 포함해 멤버가 쟁쟁하지만 홈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제패 같은 원대한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돼 대회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펜싱은 상대와 검을 맞대고 싸우는 경기다. 상대 선수에 따른 상대성이 분명히 존재한다.<br><br>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부산시청은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과 플뢰레 개인전에서 한아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목표는? 여자팀 김선근 감독은 “남녀 모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메달을 기대하지만 색깔은 당일 컨디션과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br><br>부산시청 선수들은 전국체전에 대비해 여자팀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내 펜싱훈련장에서, 남자팀은 동의대에서 훈련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왔다. 이제는 실전이다. 14~22일 열리는 대통령배와 김창환배(8월 30일~9월 5일)에 잇따라 참가해 다른 시·도 선수들 전력 분석에 나선다. 오는 21일 전국체전 대진표가 완성되면 더욱 바빠진다. 상대팀과 선수에 맞춰 전략을 짜고 그에 맞는 훈련을 해야 한다. 전국체전 메달은 어느 팀이 상대에 맞춰 준비를 잘하느냐에 따라 색깔이 갈린다.<br><br>부산 전국체전 펜싱 경기는 본 대회(10월 17~23일)가 개최되기 전인 9월 25~30일 사전 경기로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관에서 열린다. TV가 아니라 눈앞에서 세계 최고 검객들의 대결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관련자료 이전 안보현, 장박 세컨하우스에 ‘88즈’ 초대..“정해인·임시완 중 주량 1등=나” (용타로)[핫피플] 08-13 다음 장영란, 명품백으로 재테크 성공.."300만원→1800만원까지 올라" 08-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