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합병, K-콘텐츠 주도권 되찾는 ‘마지막 카드’...“골든타임 잡아야” 작성일 08-13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K-OTT 골든타임, 티빙·웨이브 합병이 열쇠<br>업계 “국내 OTT, 넷플릭스 추격 위한 마지막 기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Im94nuSv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6e6d5df59ee379e9f9fcb1cd127def589a8fdc28012c9d9ad380e3b65341e33" dmcf-pid="1Cs28L7vv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티빙·웨이브 로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dt/20250813144607261sanv.jpg" data-org-width="500" dmcf-mid="Xuh8xNbYv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dt/20250813144607261san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티빙·웨이브 로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5f45d8eafd2307182acddba82dd9d6c6dfca44bcfa1df892988c3d11c4e6fb3" dmcf-pid="t6fhT3wMhM" dmcf-ptype="general"><br>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빅딜’로 불리는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이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전체 주주 동의’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방송계는 이번 합병이 단순한 기업 결합을 넘어 K-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주도권 탈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넷플릭스와 어깨를 견줄 K-OTT를 만들 ‘골든타임’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br><br> 12일 방송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의 콘텐츠를 하나의 요금제로 시청할 수 있는 ‘통합 요금제’ 출시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통합요금제 출시 이후 7월 한달간 티빙과 웨이브의 신규 앱 설치 건수는 각각 35만4969건에서 38만9653건으로 10%, 15만1819건에서 18만8455건으로 24% 증가했다. 월간활성사용자(MAU) 또한 양사 모두 증가 추세다. 티빙의 7월 MAU는 749만4340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웨이브 MAU 또한 441만4962명을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br><br> 양사 통합의 핵심은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다. 티빙과 웨이브의 콘텐츠·플랫폼 역량을 결집하면 콘텐츠를 다양화할 수 있다. 이달 7일 웨이브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는 티빙의 대주주인 CJ ENM의 서장호 콘텐츠유통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등 합병 절차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br><br> 양사는 통합 요금제 출시 이후 콘텐츠 교류도 확대해 CJ ENM 영화와 OCN 오리지널 시리즈‘불한당’, ‘이끼’, ‘박쥐’, ‘나쁜 녀석들’ 등을 웨이브에 순차 공급했다. tvN ‘첫, 사랑을 위하여’도 티빙·웨이브에 동시 공개했다. 이는 글로벌 OTT와 견줄 수 있는 서비스 표준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양사 결합으로 콘텐츠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르와 소재의 폭을 넓힌 독창적인 K-콘텐츠 개발은 창작자·제작자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 합병으로 불필요한 마케팅 경쟁과 중복 비용을 줄이면, 한국적 정서와 대중 취향에 맞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br><br> 제대로 된 K-OTT의 출범은 단순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될 전망이다. 현재 K-콘텐츠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유통 주도권과 수익은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외국계 플랫폼이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다. 합병이 성사되면 7월 기준 티빙(749만명)과 웨이브(441만명)의 MAU 합산이 1190만명으로, 넷플릭스(1480만명)에 육박하는 규모를 갖춘다. 이는 지식재산(IP) 협상력 강화와 규모의 경제 달성에 발판이 될 수 있다.<br><br> 반면, 소수 글로벌 사업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 소비자 선택권 축소, 신규 OTT 진입 장벽 강화, K콘텐츠 제작사의 수익 구조 악화 등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이에 정부에서도 국내 OTT 플랫폼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후보 시절부터 OTT 플랫폼 필요성을 지속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올 5월 7일 열린 ‘K-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에서 “플랫폼을 외국이 장악하니 전부 거기에 종속되지 않느냐”며 “공용 플랫폼을 만들든지(해야한다)”라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주문하기도 했다.<br><br> 업계에서는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절차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국내 OTT 기업인 왓챠는 한때 ‘좋좋소’ 등으로 OTT 시장 다크호스로 떠올랐지만,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며 생존 위기를 맞고 있다. 티빙은 올 2분기 2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수년째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br><br> 대부분 주주들은 합병에 동의했지만, 티빙의 2대 주주인 KT는 인터넷TV(IPTV) 등 기존 유료사업과의 이해관계, 합병 후 지분율 및 영향력 약화 우려 등의 이유로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불확실성이 통합 속도를 늦춰 글로벌 OTT와의 격차를 더 커지게 할 것으로 본다. KT 또한 합병 OTT를 자사 IPTV(지니TV)의 경쟁자로만 볼 게 아니라 디즈니와 디스커버리 사례와 같이 시너지 창출 파트너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br><br> 업계 관계자는 “합병이 공식화되면 정부의 ‘K콘텐츠 300조원 시장·문화수출 50조원’ 목표 달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국내 플랫폼이 글로벌 판에서 주도권을 되찾을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br><br>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우리나라 OTT 시장 자체가 어느 정도 구도가 형성이 됐고 국내에서 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티빙과 웨이브가 결합해 화학적으로 시너지를 내도록 조속하게 합병이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br><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da0608525d87cd0f94db87bd979424140696e161fca0fe6054c3b334b5ce609" dmcf-pid="FP4ly0rRW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웨이브-티빙 ‘더블이용권’ 이미지. 웨이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dt/20250813144608544gtyf.jpg" data-org-width="540" dmcf-mid="ZQm94nuSW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dt/20250813144608544gty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웨이브-티빙 ‘더블이용권’ 이미지. 웨이브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bb97338768a16229b8b8ed5a8824a306964cc42b4ca41db35d5d2f490fd6c3f" dmcf-pid="3Q8SWpmevQ" dmcf-ptype="general"><br>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앳하트 "데뷔 무대 너무 행복해, 전 세계 팬들과 같이 성장할 것"[Oh!쎈 현장] 08-13 다음 앳하트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파... 타이틀곡 안무, 리아킴 참여” 08-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