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아빠' 에르난데스, 타이틀 전선 복병으로 우뚝 작성일 08-13 1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자신보다 랭킹 높은 상대를 압도적으로 제압하며 기량 입증</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13/0002484369_001_20250813144415660.jpg" alt="" /></span></td></tr><tr><td><b>▲ </b> 앤서니 에르난데스는 쉴새없는 압박으로 로만 돌리제를 질리게 만들었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UFC 미들급(83.9kg) 랭킹 10위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31, 미국)는 '전쟁'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만큼 매사에 온힘을 쏟아 임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br><br>옥타곤 안에서는 강한 체력을 앞세운 압박 플레이로 상대를 질리게 하고 거기에 걸맞게 미친 듯이 훈련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코치들이 날 죽이려 하고 이를 악물고 견디면 체력이 안 좋아질 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다.<br><br>하지만 그의 진짜 전쟁터(?)는 따로 있다. 다름아닌 집이다. 네 명의 자녀, 이 말 한마디면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들은 공감할 것이다. "완전 혼돈 그 자체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항상 무언가 일이 일어난다"는 그의 말에서 파이터의 또다른 애환이 느껴진다.<br><br>물론 그는 행복하다. 훈련을 하면서 옥타곤에서 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에르난데스의 아버지는 아들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힘껏 도왔고 본인 역시 아이들에게 그런 아빠가 되고자 한다. 때문에 매경기 최선을 다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고 실제로 계속 성장중이다.<br><br><strong>타격과 그래플링 양쪽에서 장족의 발전, 특유의 압박 위력적</strong><br><br>에르난데스(15승 2패 1무효)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있었던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메인이벤트에서 9위 '코카시안' 로만 돌리제(37, 조지아)에게 4라운드 2분 45초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br><br>다크호스에서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떠올랐다. 3연승의 돌리제에게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에르난데스는 이번 주말 UFC 미들급 타이틀전이 열리는 시카고로 날아간다. 미들급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가 UFC 319에서 랭킹 3위 함자트 치마예프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 공식 타이틀전 백업 파이터는 랭킹 6위 카이우 보할류지만 에르난데스 또한 차기 도전자 후보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br><br>그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에르난데스는 간결한 타격과 테이크다운으로 돌리제를 압박했다. 돌리제는 강타를 날리며 저항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에르난데스의 무한 체력에 잠식당했다.<br><br>에르난데스는 테이크다운 후 돌리제의 주짓수를 경계하며 너무 오래 컨트롤하지 않았다. 대신 다시 일으켜 세우며 체력을 갉아먹었다. 비교적 안전한 백포지션에서만 오래 컨트롤하며 공격을 집어넣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13/0002484369_002_20250813144415699.jpg" alt="" /></span></td></tr><tr><td><b>▲ </b> 로만 돌리제의 강펀치는 앤서니 에르난데스에게 통하지 않았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완전히 녹초가 된 돌리제는 결국 에르난데스에게 목을 내줬다. 4라운드 에르난데스는 돌리제를 펜스로 몰아 붙인 후 니킥 공격을 퍼부었다. 이어 무방비한 돌리제의 목을 팔로 감아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완성시켰다.<br><br>이로써 미첼 페레이라, 브렌던 앨런, 로만 돌리제와 같은 강자들을 연달아 꺾으며 챔피언 뒤 플레시에 이어 UFC 미들급 현역 최다 연승 2위(8연승)에 올랐다. 8승 중 6번이 피니시로 내실도 챙겼다. 또한 테이크다운 9번을 성공시키며 UFC 미들급 최다 테이크다운 역대 1위(54) 자리도 공고히 했다.<br><br>에르난데스는 "지난 앨런 전에서는 갈비뼈가 부러진 채로 싸워 판정까지 가서 열받았다. 이번엔 확실히 타격, 주짓수, 레슬링 등 전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br><br>원하는 건 타이틀 도전권이다. 그는 "타이틀샷을 원한다, 내가 더 이상 뭘 더 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나는 오직 폭력과 전쟁밖에 모른다. 내게 타이틀샷을 달라, 다음 챔피언이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큰소리쳤다.<br><br>현재 UFC 미들급 타이틀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오는 9월엔 프랑스에서 랭킹 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와 6위 카이우 보할류가 맞붙는다. UFC 4연승의 전 ONE 챔피언십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출신 레이니어 더 리더(랭킹 5위)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에르난데스도 복병으로 추가된 분위기다.<br><br>아빠는 강하다. 네 자녀를 키우고 있는 그의 입장에서는 파이터로서의 명예와 함께 더 큰 돈을 벌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앞으로 달려야 할 것이다.<br> 관련자료 이전 국민체육진흥공단, 행안부 주관 '재해경감 우수기관' 재인증 획득 08-13 다음 체육공단, 행안부 주관 ‘재해경감 우수기관’ 재인증 획득 08-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