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동아AiR, 교육·문화 복합공간에서 청소년 탐구력 키운다

작성일 08-1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다원이음터·화성ICT생활문화센터, 과학기사 기반 탐구 AI로 상시 체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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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 중에서 마인드맵 그리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과학동아AiR를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알아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지난 8월 8일, 화성시인재육성재단(대표이사 임선일)이 운영하는 다원이음터에서 열린 ‘AI 미래 창작소 과학 AI 활용 창의력 클래스’에 참여한 정하선 더샘물학교 1학년 학생의 말이다. 그는 “이번 수업으로 지구온난화가 매우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환경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원이음터는 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누구나 교육과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학교 복합시설이다. 어린이자료실과 종합자료실에는 지난 4월부터 과학동아AiR(과학동아에어)가 상시 설치돼 있어 과학책을 읽다가 생긴 궁금증을 곧바로 해결할 수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질문하고 AI의 답변을 확인하며 탐구를 이어가는 새로운 학습 방식을 경험하고 있다.
 과학동아AiR(air.dongascience.com)는 동아사이언스의 10만여 건의 과학 기사를 토대로 질문하고 답하는 탐구활동 AI 솔루션이다. 학생들은 질문에 대한 답변뿐 아니라 해당 근거가 되는 기사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으며, 자기소개서나 보고서를 업로드해 맞춤형 질문을 받으며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장관 표창을 잇달아 받아 교육 현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다원이음터 프로그램은 초·중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13일까지 주 1회, 총 2회 진행됐다. 첫 시간에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영상을 보고 기억에 남는 주제를 정했는데, 가장 많은 학생이 ‘기후위기 대응’을 선택했다. “수십 년 뒤 해수면이 122cm까지 상승할 수 있어서”, “아무리 문명이 발전해도 지구가 오염되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질 것 같아서”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이후 학생들은 ‘과학동아AiR’ 로 기후변화 현황을 조사하고, 음악 생성 AI인 ‘Suno’로 경각심을 일깨우는 노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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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AI 미래 창작소 과학 AI 활용 창의력 클래스’에서 우서영 한백중 2학년 학생과 손하울 기산중 2학년 학생이 제작한 네 컷 만화. 우서영, 손하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dongascience/20250813141933787panw.png" data-org-width="680" dmcf-mid="3j3QOHNfn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dongascience/20250813141933787panw.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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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미래 창작소 과학 AI 활용 창의력 클래스’에서 우서영 한백중 2학년 학생과 손하울 기산중 2학년 학생이 제작한 네 컷 만화. 우서영, 손하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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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시간에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실천 방안을 과학동아AiR와 ChatGPT로 찾아보고, 디지털 디자인 도구인 ‘캔바’로 마인드맵을 제작했다. ‘자동차 대신 자전거 타기’, ‘채소·과일 섭취 늘리기’, ‘분리수거 철저히 하기’, ‘재사용 제품 사용하기’, ‘불필요한 구매 줄이기’가 실천 방안으로 제시됐다. 이어 캔바의 AI 기능과 생성형 AI 이미지 도구인 ‘Whisk’로 네 컷 만화를 완성했다.
 손하울 기산중 2학년 학생은 “AI를 활용해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해볼 수 있었다”며, “과학동아AiR는 출처가 표기돼 신뢰할 수 있었고, 캔바는 PPT를 만들 때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생성형 AI의 답변은 검증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활용 태도를 강조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철환 다원이음터 운영팀장은 “학생들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안에서 관심 주제를 스스로 선택하고 다양한 생성형 AI를 비교해 보고 체험하며 각 도구의 특성과 활용법을 익힐 수 있었다”며, “특히 과학 기사 기반의 과학동아AiR는 신뢰도가 높아 자기주도 탐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기관·문화공간으로 확산하는 과학동아AiR
 또 다른 교육 거점인 화성ICT생활문화센터에서도 과학동아AiR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ICT 기술 기반의 문화예술 전시와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2026년 1월 31일까지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 ‘하루의 틈’을 진행 중이다. 전시를 관람한 뒤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과학동아AiR와 1500여 권의 동아사이언스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d라이브러리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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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박다온 하길초 4학년 학생이 어머니 정수현 씨와 함께 화성ICT생활문화센터 메이커스페이스에서 과학동아AiR에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하고 있다. 동아사이언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dongascience/20250813141935205lgiy.jpg" data-org-width="680" dmcf-mid="00vzgsQ0R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dongascience/20250813141935205lgi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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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다온 하길초 4학년 학생이 어머니 정수현 씨와 함께 화성ICT생활문화센터 메이커스페이스에서 과학동아AiR에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하고 있다. 동아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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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9일, 박다온 하길초 4학년 학생은 체험 수업에 참여한 동생을 따라 화성ICT생활문화센터를 방문했다가 평소 궁금했던 ‘약 두 개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과학동아AiR에 다. 과학동아AiR는 ‘약에 따라 다르다’는 답변과 함께 당뇨약·아스피린·혈압약을 함께 복용할 시 저혈당 위험이 증가한다는 식약처 경고 사례까지 제시했다. 박 학생의 어머니 정수현 씨는 “답변뿐 아니라 근거가 되는 기사까지 보여주니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이현희 동아사이언스 DX팀장은 “앞으로 도서관이나 전시관처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간에 과학동아AiR를 설치하고, 현장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함께 개발해 활용성과 확장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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