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 성동일 '개딸' 계보 잇는다.."사랑스러움에 빠질것"(12시엔)[종합]

작성일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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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임윤아와 안보현이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홍보요정으로 나섰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에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주연배우 임윤아와 안보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임윤아는  자신이 연기한 선지에 대해 "낮에는 평범한 빵집을 운영하지만, 새벽에는 상급 악마로 깨어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주현영은 선지의 아버지 장수 역으로 출연하는 성동일을 언급하며 "성동일 선배님의 개딸 계보에 추가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더라"라고 물었고, 안보현과 임윤아는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안보현은 두 명과 연기를 따로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낮선지'는 I 성향의 청순하고 말수 없는 단아한 모습이고 '밤선지'는 E 성향을 가진 막걸리 2병 정도 마신 텐션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향"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윤아는 "제가 이렇게까지 표정을 큼직하게 써 본 적이 있나 싶었던 작품이다. 감독님이 '이렇게까지 해도 괜찮겠어요?'라는 피드백을 주시기도 했다"며 "처음에는 쑥스럽기도 하고, 이게 나가도 괜찮을까 싶기도 했지만 선지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푹 빠져서 마음껏 표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임윤아는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 이상근 감독을 비롯한 '엑시트' 제작진과 6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또 다시 함께할수있는 기회를 제안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엑시트' 때 좋았던 기억이 많아서 감독님이라면 같이 해도 재미난 작품 만들수 있겠단 생각 들었다. 시나리오가 너무 기묘하고 재밌고 그래서 시나리오만 봐도 선택할법 했는데 이걸 이상근 감독님이 만들어가신다면 어떻게 만들어가실까 기대가 컸다. 그래서 믿고 선택을 자신있게 할수 있었다. 결정하기까지 진짜 오래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DJ 주현영도 "저도 시나리오 보자마자 무조건 하고싶단 생각 들었다. 아라 보면서 이건 내가 아님 누가 해? 내가 아라지 이런 생각으로 선택 했을만큼 시나리오가 재밌었다"고 공감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공감이 기본이 되는 무해한 웃음을 추구한다'는 말씀 하시더라"라고 말했고, 안보현은 "무해함 맞다. 웃음은 이게 당연한 웃음인것 같은데 안에 만은 의미 숨어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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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윤아는 "감독님은 우리 주변에서 경험해봤던 감정이나 많이 봤던 모습들 이런 면들을 잘 녹여내셔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그러내시는것 같다. 보시면 무해한 웃음 짓다가도 너무 공감되다가도 인물 감정에 빠져서 많은 감정을 느끼고 여운을 갖고 돌아가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영 역시 "간담회때 영화 보니 저도 눈물 몇번 참았다. 어쩔수없이 그 안에 감동, 가족애, 사랑 있어서 보면서 감동받은 부분이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주현영은 안보현에 대해 "되게 길구 같다. 진짜 보현씨가 이렇게 그동안 보여주셨던 매력과는 다른 매력으로 현재 계시고 심지어 영화에도 그런 매력이 철철 넘친다"며 "처음 보현씨 뵀을때 무서웠다. 근데 그 이후에 영화 촬영하면서 길구에 동화되신건지 원래 그러졌는지 엄청 다정했다"고 반전매력을 전하기도.
 임윤아는 영화에서 보여줄 매력을 묻자 "저도 표현 솔직히 하자면 저도 매력 덩어리다. '악마가 이사왔다' 보시면 저의 다양한 면들 보실수 있을거라 생각 든다. 하나만 얘기해드린다면 사랑스러움. 사랑스러워서 그 사랑스러움이 나중에 안아주고싶고 짠해지고. 그런 마음까지 도달하게 되는 선지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빠지신다면 더 영화를 잘 즐길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번 작품을 촬영하며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안보현은 "극중 엔딩부분이 있었는데 감정에 이입해서 눈물흘리면 안된다. 그 장면 사용하진 않았지만 오열하며 촬영했던 장면 있다. 그때 내가 감정이입 많이 했구나 생각 들었고 많은 분들이 그런 모습 보며 진짜 길구같단 말씀하셨는데 그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현장에서 제가 표현이 과감하게 이뤄지는 선지의 모습이 많다 보니 그런 표현 했을 때 현장에 계신 스태프분들이 분위기 좋게 웃거나 화기애애해지는 모습을 봤을때 내가 한 연기에 이렇게 좋아해주시고 재밌어 해주시는게 너무 기분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임윤아는 "오늘 개봉 맞아서 함께 촬영한 아라 주현영씨와 라디오로 인사해서 재밌었다. '악마가 이사왔다' 오늘 개봉했다. 악마라고 해서 정말 무서운 악마 이런게 아니라 너무 귀여운 악마기 때문에 가족분들이 같이 보셔도 좋을만한 영화다. 비가 많이 오지만 조심히 가서 시원하게 봐달라"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안보현은 "비오는날 저희 영화 보기 좋다. 마침 오늘 개봉해서 제가 두번봤는데 힐링되고 가슴 몽글해지는 영화라 가족, 연인과 함께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독려했고, 주현영도 "편하게 관람할수 있다. 요즘 웃음 많이 필요하니 마음편히 웃으러 오고 감동 받으러 오시라. 후반부에 놀라온 반전 있다. 꼭 보러 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늘(13일) 개봉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파워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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