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사면 요청? 모르는 일…韓서 돈 벌고 싶은 생각 없어" [전문]

작성일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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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출신 유승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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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출신 유승준이 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승준은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사면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나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 출처 조차 모른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식 팬클럽에서도 본인들의 입장이 아니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제출한 성명문 때문에 이렇게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일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마치 내가 입국하면 누군가가 돈다발을 들고 기다리고 있을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혜택을 받을 의도도, 원함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원했던 것은 명예회복을 위한 입국이었다"며 "이런 이슈에 엮이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고 형평성도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승준 갤러리 팬덤은 지난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이재명 대통령이 유승준의 입국을 허가를 요청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2015년 성남시장 재임 시절 작성했던 글이 다시 회자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유승준을 '국민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국을 버린 자'라고 지칭하며 "대한민국의 언어로 노래하며 대한국민으로서 온갖 혜택과 이익은 누리다가 막상 국민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걸 피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버리고 외국인의 길을 선택한 그대, 왜 우리가 한국인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인인 그대에게 또다시 특혜를 주고 상대적 박탈감에 상처받아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상대적 박탈감과 억울함은 갖가지 방법으로 병역회피하고도 떵떵거리는 이 나라 고위공직자들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이제 그만 그대의 조국에 충실하고 배반하고 버린 대한민국은 잊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1997년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한 유승준은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2002년 1월 공연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이에 법무부는 유승준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그는 2015년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했고, LA총영사관과 법무부를 상대로 두 차례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으나 지난해 비자 발급이 또다시 거부됐다. 현재 그는 세 번째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 이하 유승준 SNS 글 전문.
 나는 사면을 원한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재출했는지 출처 조차도 모른다.
 공식 팬클럽에서도 본인들의 입장이 아니며 ,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제출한 성명?문 때문에 이렇게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일인가?
 누구는 머리에 든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렇게 곡해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내가 가면 누가 돈다발 들고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는거 같다.
 해택을 받을 의도도 없고
 또한 원하지도 않는다.
 나는 명예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이다.
 이런 이슈 자체에 엮이는게 매우 유감스럽다.
 “진짜가 가짜가 되고
 가짜가 진짜 처럼 판치는 무서운 세상”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하고
 형평성 또한 어긋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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