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존자다’, 법원 심문 속 15일 공개…내레이션 없이 ‘증언’으로만[스경X현장] 작성일 08-13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JoX37Ii3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c9a3d9d77db7c8ad3f6c62e9c5bc3a27387aa0ce3cb145fd87e177eb13d7582" dmcf-pid="uigZ0zCnp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sportskhan/20250813123838703bctd.jpg" data-org-width="1200" dmcf-mid="pXLHFuOJF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sportskhan/20250813123838703bct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6b1d6db15b960512b00c56b60086074301a898ecf4e56506e7298f26080ee28" dmcf-pid="7na5pqhLUV" dmcf-ptype="general"><br><br>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생존자다’는 기존 다큐멘터리와는 다르게 피해자들의 증언 중심의 구성을 취했다. 사건 그 자체를 왜곡없이 드러내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들어간 것.<br><br>1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진행자 박해진 아나운서와 기획·연출을 맡은 조성현 PD가 참석했다. 조 PD는 “8월 15일 오후 4시 공개인데 정작 그날 공개를 못 하게 되면 어쩌나, 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며 “많은 분들이 8월 15일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br><br>조 PD는 이번 시즌의 출발점부터 “증언”에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는 생존자다’라는 이름을 먼저 떠올렸다. 전작에서 메이플이라는 인물을 보며 그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지옥을 통과해 ‘증언’하는 생존자임을 확인했다.” 그는 “얼마나 바보 같았으면, 같은 반응이 있지만 그들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일을 증언하는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br><br>형식은 간결하다. “이번 프로그램엔 나레이션이 없다. 실제 관계자 증언만으로 채운다. 재미난 대본을 쓰고 연예인이 읽거나 성우가 대신할 수도 있었지만, 생존자의 말이 가진 힘을 훼손하지 않으려 했다.” 말주변이 익숙지 않은 증언도 긴 시간 인터뷰와 편집으로 “있는 그대로”를 보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br><br>시리즈는 네 개 사건을 다룬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교주 정명석 △부산 형제복지원 △지존파 연쇄살인 △삼풍백화점 붕괴. 선정 기준에 대해 조 PD는 “대한민국에서 반복된 참사 가운데 생존자가 남아 있고, 우리가 ‘안다’고 믿어온 인식과 다른 입체적 증언이 가능한 사건을 고른 것”이라며 “형제복지원은 시간이 흐르며 당시 알던 것과 전혀 다른 사건임을 확인했다. 잊지 말아야 할 현재형의 사건들”이라고 설명했다.<br><br>제작 기간은 2년. 조 PD는 “그간 많은 취재를 해왔지만, 이번엔 달랐다. 취재를 하면서 화를 낸 적은 많았는데 이번처럼 감정에 복 받쳐 운 적은 없었다. 한 분 한 분 설득해 카메라 앞에 앉히는 데 짧게 6시간, 길게 8시간이 걸렸고, 어떤 분은 섭외에 1년이 걸렸다”라고 전했다.<br><br>생존자들의 가장 간절한 요청은 ‘사과’였다. 조 PD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을 만날 때마다 ‘사과 좀 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들었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국가·경찰·지자체 누구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 보상은 있었지만 사과는 없었다. 그 말을 전하기 위해 호주까지 찾기도 했다”며 “국가가 진심으로 사과할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했다.<br><br>JMS 편은 전작의 연장선이되 초점을 바꿨다. 조 PD는 “이번엔 성적 피해에만 집중하지 않고 구조적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어떤 분들에겐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지만, 또 다른 의미의 ‘보기 불편한’ 내용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 했다.”<br><br>법적 변수는 계속된다. 12일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이 열렸고, 현재까지 가처분 신청은 3건 접수됐다. 조 PD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왜 이렇게까지 방송을 막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누군가에겐 이 공개가 매우 불편하다는 뜻일 것”이라며 “법원을 신뢰한다. 긍정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br><br>보안 이슈 문제도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엔 정보가 거의 다 유출됐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스파이가 한 명이 아니었다.” 이번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서의 주장 대부분이 “추측에 토대한 내용”이어서 오히려 유출이 덜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흥신소 대표에게 ‘당신 뒷조사 의뢰를 받았다’는 연락이 왔고, 집 주소까지 알고 있다고 했다.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바로 인정받았고 가족도 스마트워치를 찼다. 미안함이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br><br>개인적 부담도 적지 않았다. 조 PD는 “편집을 마치고 확인하니 지난 1년 사이 제 이름으로 경찰 사건 6건에 피의자로 기재돼 있었다. 아들이 ‘아빠 감옥 가?’라고 묻던 날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계속하는 이유는 저를 믿고 증언을 맡긴 분들과의 약속 때문이다”라며 이 일을 계속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br><br>편성은 시즌의 외연 확장에 맞춰 조정됐다. 조 PD는 “어떤 사건이 더 중요해서라기보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사건들을 ‘다르게 듣게’ 만들기 위한 선택이었다. ‘많이 들었던 이야기 아닌가’라는 선입견을 넘어서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br><br>끝으로 조 PD는 제작 방향에 대해 “피해자가 하려던 말을 점잖게 깎아내면 현실은 희미해진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증언으로 사건의 구조를 보여주려 한다”라고 정리했다.<br><br>‘나는 생존자다’는 총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8월 15일 오후 4시 공개 예정이다.<br><br>서형우 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아옳이, 전 남편 서주원 사진에 '테이프'…"언급도 하지 말길" [RE:뷰] 08-13 다음 차은우, 근황 공개됐다…여전히 조각같은 미모 08-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