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야구부’ 교토국제고, 日 고시엔 1차전서 우승 후보 꺾고 ‘2연패’ 순항 작성일 08-13 2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작년 봄 대회 우승팀과 맞대결<br>6-3 겐다이 다카사키고교 꺾어<br>에이스 니시무라 160구 역투<br>3실점 완투, 16강 진출 이끌어<br>전력 약화 속 2연속 왕좌 도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5/08/13/0001339854_001_20250813112417513.jpg" alt="" /><em class="img_desc">13일 열린 일본 고교야구 여름 고시엔 1차전에서 교토국제고 야구부 선수들이 승리한 뒤 한국어 교가를 부르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5/08/13/0001339854_002_20250813112417575.jpg" alt="" /><em class="img_desc">13일 열린 일본 고교야구 여름 고시엔 1차전에서 교토국제고 선발 투수로 나서 6-3 완승을 이끈 에이스 니시무라 잇키. 홈페이지 캡처</em></span><br><br>지난해 일본 고교야구 최고봉을 가리는 여름 고시엔에서 기적의 우승을 일궈낸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등학교가 2연패 도전의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팀의 에이스 니시무라 잇키의 160구 역투를 앞세워 16강에 진출했다.<br><br>교토국제고는 13일 오전 8시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2회전(1회전은 부전승)에서 군마현 대표 겐다이 다카사키고교를 상대해 6-3 완승을 거뒀다. 교토국제고는 선발 투수로 나선 니시무라가 9이닝 3실점 완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br><br>이날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끼리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여름 고시엔, 겐다이 다카사키고는 지난해 봄 고시엔(제96회 센바츠) 우승팀이다.<br><br>당초 이날 경기는 교토국제고의 열세가 점쳐졌다.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겐다이 다카사키고와 달리 교토국제고는 올해 마운드 힘이 다소 떨어져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다. 교토국제고는 올해 봄 고시엔 본선 진출엔 실패했다. 여름 고시엔은 지난달 교토 지역 예선에서 거듭 역전승을 거두며 2연속 본선 진출에 극적으로 성공했다.<br><br>이날 선취점은 교토국제고가 가져갔다. 1회초 2사 1·2루 위기를 잘 넘긴 교토국제고는 1회말 공격에서 초반부터 ‘작전 야구’로 승부를 걸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4번 타자 시미즈 시타가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켰고, 이노마타 류고의 적시타까지 보태 2-0으로 앞서 나갔다.<br><br>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겐자이 다카사키고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니시무라의 폭투와 5번 타자 코보로 히로하루의 2타점 적시타로 2-3 경기를 뒤집었다.<br><br>하지만 교토국제고는 3회말 곧바로 재역전했다. 야마구치 사쿠라타의 큼지막한 2루타와 이노마타의 적시타를 묶어 4-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br><br>교토국제고는 5회말 2사 3루에서 빠른 발을 활용한 쿠라하시 쇼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6회에도 바뀐 투수 사토 류즈키를 공략해, 니시무라가 볼넷을 골라낸 뒤 하세가와 하츠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6-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br><br>3회 3실점 이후 겐다이 다카사키고의 타선을 잘 틀어막은 니시무라는 100구를 훌쩍 넘겨 8회에 이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니시무라는 2아웃을 잡은 뒤 무카이 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60개 공으로 혼자서 27개 아웃카운트를 모두 잡아낸 혼신의 역투였다.<br><br>이날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에는 ‘동해 바다’로 시작하는 교토국제고의 교가가 울려퍼졌다. 고시엔은 경기마다 승리한 팀의 교가를 제창하는 전통이 있다.<br><br>한편, 여름 고시엔은 일본 전역에서 3600여 개 고교 야구팀 중 지역 예선을 거쳐 49개 대표 학교가 참가한다. 그해 일본 고교야구 최고봉을 가린다는 점에서 ‘꿈의 무대’로 불린다.<br><br>전교생이 160여 명에 불과한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 동포들이 세운 교토조선중이 전신이다. 1999년에 창단한 야구부는 2021년 처음 고시엔 본선 무대를 밟아 4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간토다이이치고를 꺾고 사상 첫 여름 고시엔을 제패해 한일 양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우승과 함께 NHK 방송을 통해 한국어 교가가 생중계로 울려퍼지는 장면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줬다.<br><br>지난 5일 개막한 올 여름 고시엔은 예년처럼 토너먼트 방식으로 왕좌를 가린다. 결승전은 2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첫 관문을 통과한 교토국제고는 16일 16강전을 치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5/08/13/0001339854_003_20250813112417623.jpg" alt="" /><em class="img_desc">13일 열린 일본 고교야구 여름 고시엔 1차전에서 교토국제고 학생들이 관중석에서 일어나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5/08/13/0001339854_004_20250813112417699.jpg" alt="" /><em class="img_desc">13일 열린 일본 고교야구 여름 고시엔 1차전에서 교토국제고 선발 투수로 나서 6-3 완승을 이끈 에이스 니시무라 잇키가 타석에서 상대 투수를 상대하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em></span> 관련자료 이전 6m29… ‘인간새’ 듀플랜티스 13번째 세계新 08-13 다음 대한하키협회, 남자 국가대표 후보 선수 하계 합숙 훈련 개최 08-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