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혁신 생태계, 복원 넘어 대폭 강화”…현장 목소리로 새 판 짠다

작성일 08-1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연구현장 간담회 예산 삭감·과제 폐지로 훼손된 기초과학 회복 인재 유치·양성 병행, 현장 의견도 반영 연구 환경 개선과 안전 점검도 직접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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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열린 ‘R&amp;D 생태계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에서 “R&amp;D 예산 삭감, 과제 폐지 등으로 크게 훼손된 기초과학을 회복하고, 국내 인재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염현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chosunbiz/20250813111419276tmul.jpg" data-org-width="2837" dmcf-mid="6bh3nNbYj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chosunbiz/20250813111419276tmu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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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열린 ‘R&amp;D 생태계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에서 “R&amp;D 예산 삭감, 과제 폐지 등으로 크게 훼손된 기초과학을 회복하고, 국내 인재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염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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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정권에서 훼손된 연구개발(R&amp;D) 생태계는 복원 수준을 넘어, 투자·지원이 대폭 강화될 거다. 이제 우리는 그 환경에서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지 집중 논의해야 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열린 ‘연구개발(R&amp;D) 생태계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장관은 “R&amp;D 예산 삭감, 연구 과제 폐지 등으로 크게 훼손된 기초과학을 회복하고, 국내 인재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9월 발표 예정인 ‘R&amp;D 생태계 혁신방안(가칭)’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관이 연구자·기업인·학생과 한자리에 앉아 해법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민간 자문단을 구성하고 한 달간 20회 이상 회의를 열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정부 R&amp;D 투자 확대, 창의적 연구 촉진, 기술사업화 활성화 등 제안이 쏟아졌다.
 행사에 참석한 차진웅 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과제 폐지나 연구비 삭감으로 연구가 중단돼 팀 전체가 피해를 입었다”며 제도적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배 장관은 “R&amp;D 투자를 강화하고 예산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이런 일은 절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학연 서울과기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최근 예산이 회복됐다고 하지만 절대적인 과제 수가 부족해 현장 체감이 어렵다”며 “10개 연구팀에 주던 과제를 한 팀에 몰아주는 식으로 지원 대상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상길 율촌화학 기술연구소 개발팀장은 “산학연 교류가 드물고, 그마저도 국가과제 컨소시엄에 한정돼 있다”며 실질적 협업 강화를 주문했다.
 국내외 인력 유치 필요성도 제기됐다. 노두현 코넥티브 대표(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해외 인력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장관은 “해외 인재 유치와 국내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빈전임 교원, 박사후연구원(포닥) 등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인건비·연구비 등 지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현재 R&amp;D 지원이 AI(인공지능)와 반도체에 집중됐는데, 점차 영역이 확대될 것이며, 모든 기술 분야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처럼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국가 대전환 속에서 R&amp;D 혁신 생태계를 위해 대학·출연연·기업이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을 9월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전날 오전 서울대 배터리 화재 사고가 발생한 연구실을 찾아 안전 점검을 당부했다. 그는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학생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이라며 “최근 실험실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11월까지 연구실 안전 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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