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한계 넘으려 한 감독의 뚝심, 오컬트와의 결합은 성공할까 작성일 08-13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미리보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FrN98HE3f">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V3mj26XDzV"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b30f127e8e3ac97cac677e80f1be7fac20e3f5a0e574d41eae93be11be5c314" dmcf-pid="fD6bTHNf02"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ohmynews/20250813093603357tnsr.jpg" data-org-width="904" dmcf-mid="bL3IeL7vF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ohmynews/20250813093603357tns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관련 이미지.</td> </tr> <tr> <td align="left">ⓒ CJ ENM</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4d32874c8d735e062643109cb5c481ee168a9bdb6261f9eb54fdccab05666ff" dmcf-pid="4wPKyXj4u9" dmcf-ptype="general"> 이 감독의 연출 데뷔작 <엑시트>(2019)는 재난 상황에 코미디를 엮은 꽤 호기로운 대중영화였다. 데뷔까지 약 10년간 류승완 감독의 연출부,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과정을 거쳤던 이상근 감독은 버티는 자의 뚝심을 증명한 하나의 성공 사례였다. 데뷔작으로 942만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두 번째 장편까지 6년이 걸렸다. </div> <p contents-hash="f5d91e5eaf4a5be228a7f46c067dca668292327c0161af6f080e177bea2fc732" dmcf-pid="8rQ9WZA8pK" dmcf-ptype="general">어쩌면 <악마가 이사왔다>는 이상근 감독이 품고 있는 인간적인 결과 상통하는 작품일지 모른다. 상황을 유쾌하게 비트는 코미디의 틀은 유지한 채 이번엔 악마가 씐 젊은 여성, 그리고 그를 흠모한 한 청춘 간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전작과 비슷하게 등장인물 면면이 하나같이 악하거나 아주 밉상이 아니다. 백수 청년 길구(안보현)의 선한 마음이 저주에 걸린 선지(임윤아)를 구원하게 된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p> <p contents-hash="35d9c403addf07a04dcc101c380a9e18a18a7567a1ab0209fb5d20196a2c3fb3" dmcf-pid="6mx2Y5c63b" dmcf-ptype="general">등장인물이 많진 않다. 같은 아파트 이웃인 선자와 길구, 그리고 선자의 친구 아라(주현영)와 선자의 아빠 장수(성동일)가 이야기 축을 떠받친다. 낮엔 청초한 선지였다가 새벽 2시만 되면 빙의된 악마가 활동하는 걸 두고 장수와 아라는 쩔쩔맨다. 이 사연에 길구가 합류하게 되면서 여러 상황들이 유쾌하게 이어지는 구조다.</p> <p contents-hash="e2c699f7b92bc205f684207ecbeab44a272dcb69875ceb90ac769101a6b119e9" dmcf-pid="PsMVG1kPUB" dmcf-ptype="general">악마라고 명명하지만 선자의 행동을 가만히 보면 누군가를 해친다거나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게 아니다. 중후반부가 지나면서 이런 선자를 도무지 미워할 수 없게 되는데, 배우 임윤아의 표정과 코미디 연기가 적절하게 캐릭터의 입체감을 담보하는 식이다. 설정만 놓고 보면 길구와 선자 간 애틋한 사랑의 감정이 주일 것 같지만, 그보다는 선자에 얽힌 사연이 강조된다. 로맨틱 코미디의 탈을 썼지만 한 존재의 정체성 찾기로 주제 의식을 맺음한다.</p> <div contents-hash="057786f1bdf00baa25419f42561cb6a850b9f67df605699888cf928983e24c55" dmcf-pid="QORfHtEQzq" dmcf-ptype="general"> <strong>한국 사회 단면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8ef42a355e6e0a1f72fb1a5582f95059271c55604472a00ae9aca0b8cf8de75" dmcf-pid="xIe4XFDx0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ohmynews/20250813093604656uqtk.jpg" data-org-width="1444" dmcf-mid="KV8twIMUz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ohmynews/20250813093604656uqt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관련 이미지.</td> </tr> <tr> <td align="left">ⓒ CJ ENM</td> </tr> </tbody> </table>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c4b4e32102bd164ad28b31ec624fb3fb970cfc4e8baa339004c645938e722e6" dmcf-pid="yVGhJgqyp7"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ohmynews/20250813093606042bccn.jpg" data-org-width="1562" dmcf-mid="9d3GjD41z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ohmynews/20250813093606042bcc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관련 이미지.</td> </tr> <tr> <td align="left">ⓒ CJ ENM</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fbd7bdf58995154e0a1093d20178110d6b6d6e92aba49b17b583e47f3e372cb" dmcf-pid="WqSrQd0Cuu" dmcf-ptype="general"> 애초 <2시의 데이트>라는 제목으로 기획된 영화는 배우 사생활 논란으로 배우 김선호가 교체되는 일을 겪었다. 후속으로 합류한 안보현이 특유의 투박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새로운 매력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 또한 2년 전 완성했으나 여러 배급 여건과 주변 상황에 따라 이제야 개봉하게 됐다. </div> <p contents-hash="f22163ae22f9caab1764a27183ac5845579e9f43529b56e6514ffd4b183c7979" dmcf-pid="YBvmxJph7U" dmcf-ptype="general">아주 묵은 창고 영화는 아닌, <악마가 이사왔다>, 그리고 최근 개봉해 흥행 중인 <좀비딸>에서 공통 분모가 보인다. 재난 혹은 오컬트라는 무거운 장르에 코미디라는 당의정을 입혔다는 것. 그리고 편부모 가족과 이들을 지탱하고 돕는 선한 이웃들의 존재를 그려 넣었다는 점 등이다.</p> <p contents-hash="9690c15ea4f8de011f087313daa841757893942631d988982996ce0013c9a8c0" dmcf-pid="GbTsMiUl7p" dmcf-ptype="general">극장 및 영화 산업 침체로 투자가 난항인 가운데 이런 중급 예산 영화들이 공통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의 어떤 단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건 반가운 시도다. 창작자가 의도했던 하지 않았든 전형적 가족주의를 넘어서 대중영화에서도 어떤 대안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는 건 고무적인 일일 것이다.</p> <p contents-hash="dea044842e1389df3949a105b84fbbcb5144e8bd2dc3627a1c90418b0849b950" dmcf-pid="HKyORnuSp0" dmcf-ptype="general">영화 자체가 담백하고 착하기에 블록버스터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밋밋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장르의 혼종이라 일부 설정에서 헐거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영화 속 길구처럼 이리저리 치이면서도 자기 갈 길은 묵묵하게 걸어나가는 에너지가 이 영화에 있다.</p> <div contents-hash="b96289219b20b47bda11a0722cff8b7c8f8325fe3928340300dd2852af64efcc" dmcf-pid="X9WIeL7v33" dmcf-ptype="general"> <strong>한줄평: 우리가 품고 있지만 외면하기 쉬운 선함의 가치를 상기하다</strong> <br><strong>평점: ★★★(3/5)</strong> </div> <table contents-hash="e52aa1eca92b3975e41cba07face6763c7ad7c4f326f39d30edcf5117cde8e41" dmcf-pid="Z2YCdozTFF"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align="middle" bgcolor="#efefef" height="20px"><strong>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관련 정보</strong></td> </tr> <tr> <td>영제: PRETTY CRAZY<br>각본 및 감독: 이상근<br>출연 : 임윤아, 안보현, 성동일, 주현영<br>제공 및 배급: CJ ENM<br>제작: (주)외유내강<br>러닝타임: 112분<br>관람등급: 12세이상관람가<br>개봉: 8월 13일(수)</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돌싱과 결혼’ 최여진 “남편 이단 교주설? 그 종교서 부인해 달라고”(파자매 파티) 08-13 다음 ‘한일톱텐쇼’, ‘올스타전’ 대 성료…박서진 MVP 등극 08-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