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본선 진출' 서정원 감독의 청두 룽청... K리그 출신들 맹활약 작성일 08-13 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ACLE 플레이오프] 서정원 감독 청두 룽청, 방콕 유나이티드에 3-0 승리</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13/0002484289_001_20250813091413173.jpg" alt="" /></span></td></tr><tr><td><b>▲ </b> 청두 룽청 서정원 감독</td></tr><tr><td>ⓒ 청두 룽청 공식 웨이보</td></tr></tbody></table><br>중국에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서정원 감독. 그 역사의 중심에는 전직 K리그 출신 선수들의 맹활약이 있었다.<br><br>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은 12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청두에 자리한 우랑예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권역 플레이오프서 방콕 유나이티드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청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대항전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작성했다.<br><br>서 감독의 청두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 이번 경기서 승리를 차지하게 되면, 구단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대항전 본선에 도달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기 때문. 방콕 역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2(ACLT)를 거쳐 이번 시즌에는 엘리트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기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예고됐다.<br><br>어떻게든 승리를 가져와야 했던 양 팀. 전반은 다소 지루하게 흘러갔다. 실점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수비적인 전형을 가지고 나온 청두와 방콕은 5백을 형성하며, 공격을 철저하게 봉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청두는 호물로, 필리페가 각각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고, 방콕 역시 역습을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다.<br><br>그렇게 득점이 필요했던 후반전에는 시작과 함께 양 팀이 치열하게 공세를 펼쳤고, 결국 청두가 웃었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서 크로스를 받은 양 밍양이 헤더로 방콕의 골문을 갈랐다. 이어 기세를 탄 청두는 후반 25분 펠리페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고, 후반 38분에도 펠리페가 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이후 방콕은 추격 의지를 상실하며 경기는 종료됐다.<br><br><strong>새 역사 쓴 서정원 감독... 전직 K리거들의 맹활약</strong><br><br>서정원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야인 생활을 끝내고 사령탑으로 복귀한 서 감독은 부임 첫 해 승격을 이뤄내며 지도력을 입증했고, 슈퍼리그 입성 첫 시즌에는 5위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2023시즌에는 4위에 도달했으며, 지난해에는 3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br><br>청두 입성 후 매 시즌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서 감독은 최근 구단과 불거진 불화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구단 수뇌부의 답답한 소통 방식이 도화선이 됐고, 코칭 스태프 계약까지 미뤄지는 불상사가 이뤄졌기 때문. 하지만 서 감독은 안정적인 지도력을 선보였고, 현재 리그는 3위에 자리하며 선두 상하이 선화를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br><br>또 중국 FA컵에서도 4강에 진출하며, 더블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열린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 기회는 서 감독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다. 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서 서 감독은 "청두 축구 역사상 매우 중요한 경기다. 우리는 전력을 다할 것이며, 이 기회를 통해 우리를 응원해 준 모든 팬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13/0002484289_002_20250813091413246.jpg" alt="" /></span></td></tr><tr><td><b>▲ </b> 2023시즌 광주FC에 몸 담았던 네덜란드 DF 티모</td></tr><tr><td>ⓒ 청두 룽청 공식 웨이보</td></tr></tbody></table><br>승리가 필요했던 서 감독은 K리그 출신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적중했다. 수비에는 2023시즌 광주FC에서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던 티모가 든든하게 후방을 책임졌고, 중원에는 부산 아이파크에서 무려 4시즌을 활약한 한국형 외국인 호물로가 자리했다. 최전방에는 광주 출신으로 2018년부터 2021시즌 전반기까지 활약한 괴물 공격수 펠리페가 버텼다.<br><br>이들은 환상의 호흡으로 청두 공격과 수비를 책임졌다. 가장 먼저 우측 스토퍼로 나온 티모는 빌드업과 수비의 중심에 섰다. 방콕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철저하게 차단했고, 때로는 중앙 미드필더 역할까지 수행하는 모습이 나왔다. 전반 5분에는 안정적 수비를 선보였고, 이어 전반 39분에는 볼을 끊고 역습을 진행하며, 펠리페-호물로와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br><br>활약은 이어졌다. 티모는 후반 4분과 9분,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반칙까지 얻어내며 펄펄 날았고 선제골 이후에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티모에 이어 중원에서 호물로도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우측 미드필더로 나온 호물로는 볼 운반과 부산 시절부터 보여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선보였고, 전담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13/0002484289_003_20250813091413284.jpg" alt="" /></span></td></tr><tr><td><b>▲ </b> 광주FC에 몸 담았던 장신 스트라이커 펠리페</td></tr><tr><td>ⓒ 청두 룽청 공식 웨이보</td></tr></tbody></table><br>전반 15분과 28분에는 위협적인 슈팅으로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고, 이어 후반 18분에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한끝이 아쉬웠던 호물로는 결국 후반 22분 양 밍양의 선제골을 돕는 정확한 킥 능력을 선보였고, 후반 38분 펠리페의 세 번째 골도 도우며 서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br><br>펠리페는 방콕을 폭격했다. 경기 내내 방콕 수비진의 표적이 되면서 거친 파울과 신경전이 오갔지만, 펠리페는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결국 후반 25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완벽하게 파고들며 기회를 잡았고, 광주 시절 보여줬던 특유의 왼발 슈팅으로 쐐기 득점을 만들었고, 후반 38분에는 호물로의 도움을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클래스를 선보였다.<br><br>이처럼 서 감독은 전직 K리그 출신들의 활약에 힘입어 새 기록을 작성하며 활짝 웃었다.<br><br>한편, 서정원 감독의 청두는 오는 15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의 조 추첨에 따라 구단 역사상 첫 일정이 나오게 된다.<br> 관련자료 이전 "신기하고 기뻐" 남자 핸드볼의 미래와 현재가 만났다, 재능기부로 한 코트에서 호흡 08-13 다음 ‘테니스 전설’ 모니카 셀레스, 드라마 ‘트라이’ 윤계상과 동병상련 08-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