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이사왔다' 그래서 장르가 뭔가요? [씨네뷰] 작성일 08-13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ssp9kVZv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b609687d2882ae532ec865b7f34d312f53ea20c58fcbeb55a6e49d3a631fa41" dmcf-pid="0OOU2Ef5y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악마가 이사왔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tvdaily/20250813080417560lvzl.jpg" data-org-width="620" dmcf-mid="tGwT1RFOS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tvdaily/20250813080417560lvz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악마가 이사왔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7d48b380ee08c71af7bacde276a3f2c47c2e6116e824ea2418fa35af3b4d5ac" dmcf-pid="pIIuVD41hH"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취미는 인형 뽑기, 직업은 백수. 모두가 움직이는 시간엔 자고, 밤에 겨우 나와 활동하는 남자가 있다. 어느 날 어떤 여자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청순가련형 외모의 밝고 산뜻한 이미지를 가진 여자에 마음을 홀딱 빼앗겨 버린다.</p> <p contents-hash="e0c098be9ea9c21c32914a2090d608ba8c75d8c49cca32a4cb55c30eb161a140" dmcf-pid="UCC7fw8thG" dmcf-ptype="general">첫눈에 반한 설렘도 잠시, 그 여자와는 정반대 분위기의 여자를 만난다.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에 컬이 자잘하게 들어간 히피펌, 눈이 아플 정도로 화려한 색의 옷을 입은 여자는 초장부터 반말이다. 예쁘장한 얼굴을 하고는 행동은 과격하기 이를 데 없는 여자에 남자는 잔뜩 겁을 먹는다. 그런데 그 두 여자가 같은 여자라는 걸 알게 된 남자는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기묘한 아르바이트를 제안받게 된다. 그 남자가 아르바이트를 통해 알게 될 낮과 밤이 다른 여자의 비밀은 무엇일까.</p> <p contents-hash="0ddaf6ff1919ace1577cfe2b5b7e2c0578d32d9fbe48bd6576f2948e8bdc0ea0" dmcf-pid="uhhz4r6FyY" dmcf-ptype="general">13일 개봉되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상업영화 데뷔작인 ‘엑시트’로 지난 2019년 약 9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상근 감독의 신작이다. 특유의 유머 코드와 감각적인 코미디 연출로 인정받은 이상근 감독과 ‘엑시트’ 이후 다시 만난 임윤아의 합류에 더해 안보현까지 가세하면서 올여름 극장가 기대주로 떠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p> <p contents-hash="062a78b2ca1f390b8002939c9b5c8683368236c97fcbf2c396b8c4363f08683a" dmcf-pid="7llq8mP3CW" dmcf-ptype="general">다만 영화는 애초부터 방향 설정이 잘못됐다. 로맨스, 코미디, 힐링, 성장물 등 너무 많은 장르를 욕심낸 탓에 어느 하나도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한 모양새다. 특히 전면에 내세운 로맨스와 코미디가 유달리 힘을 쓰지 못하면서 재미가 뚝 떨어진다. </p> <p contents-hash="a3d8866fff95029e3c5c9743c1684a577f05ffb54b7f0981708e08d40361e5a5" dmcf-pid="zSSB6sQ0vy" dmcf-ptype="general">먼저 로맨스는 백수 길구(안보현)와 낮과 밤이 다른 선지(임윤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선지가 ‘낮선지’와 ‘밤선지’라는, 한 사람임에도 성격과 매력이 전혀 다른 두 인물처럼 그려지고, 길구와의 서사는 ‘밤선지’ 쪽에 더 많은 분량이 할애된다. 길구가 겉으로는 낮선지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후반부로 갈수록 ‘밤선지’에게 더 마음이 기우는 듯한 애매한 감정선이 로맨스의 매력을 반감시킨다.</p> <p contents-hash="d2da468fb027d74ec2e0a6131abbf253ac15ad8eba7d083c90812bd8756e12cc" dmcf-pid="qvvbPOxpyT" dmcf-ptype="general">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밤선지’의 반전은 길구와의 로맨스와 감정선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의 장르를 뒤흔든다. 자연스러운 전개라기보다 뜬금없이 끼워 맞춘 듯한 반전으로 개연성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영화의 몰입도마저 크게 깎아먹는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그래서 길구가 진짜 좋아한 사람은 누구였을까?”라는 찝찝한 의문이 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9e55f342346a329326971be4c7f64e8a975d3d71532a1c9b332581ee77ccdc1" dmcf-pid="BTTKQIMUW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tvdaily/20250813080418906mgcb.jpg" data-org-width="620" dmcf-mid="FMKNmuOJS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tvdaily/20250813080418906mgcb.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4082b3d40473f8851abe9dcfc50adf1f5f6c5bc825a0ecd240366005b9e9216" dmcf-pid="bllq8mP3vS" dmcf-ptype="general"><br>‘엑시트’로 이미 검증된 이상근 감독의 코미디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 영 힘을 쓰지 못한다. 유치한 말장난과 과장된 인물 행동, 그리고 자기만 웃을 법한 폐쇄적인 유머에 의존하는 장면들이 대부분이다. 웃긴 상황인 것처럼 포장되지만 정작 왜 웃기는지 알 수 없는 장면들이 이어지니 흥미가 금세 식어버린다.</p> <p contents-hash="fada882cde19f29cdcecc3dc7443e944db04df146202333b473701bd49795946" dmcf-pid="KSSB6sQ0vl" dmcf-ptype="general">그렇기 때문에 힐링과 성장에 집중했다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백수였던 길구가 선지와의 동행을 통해 자신의 쓸모를 깨닫고, 스스로를 가두던 틀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처럼, 누군가의 도움만을 바라던 사람이 오히려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서사를 다시 안배했다면 훨씬 더 완성도 높은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5ca5988f36b6c27ea0e0a69081316d10ba7a3bb22f22567e11cfa781331eccde" dmcf-pid="9vvbPOxpvh" dmcf-ptype="general">임윤아와 안보현의 연기는 완벽하진 않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다만 임윤아는 낮과 밤이라는 결이 다른 캐릭터를 다소 단순하게, 한쪽은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다른 한쪽은 평범을 넘어 밋밋하게 그린 점이 아쉽다. 좀 더 세밀한 터치가 있었다면 ‘낮선지’와 ‘밤선지’ 모두 매력적인 캐릭터로 살아났을 텐데, 결과적으로 한쪽은 너무 부담스럽고 다른 한쪽은 지나치게 무난하게 그려졌다.</p> <p contents-hash="f45a2a1bde1d21e3924c0c045cb63e8666f276282c2ed562bde072b0fbd761a8" dmcf-pid="2TTKQIMUCC" dmcf-ptype="general">안보현은 지금까지 선보여온 강렬한 캐릭터와 달리, 순진무구한 길구를 연기적으로 잘 소화했다. 다만 안보현의 강한 이미지가 이미 뇌리에 깊이 각인돼 있는 관객들이 얼마나 납득하며 몰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p> <p contents-hash="706d407a8a7e1083ddabcb2b77060d289bb9a0a2b109b8432ecf0a75abacb09b" dmcf-pid="Vyy9xCRuhI" dmcf-ptype="general">이처럼 ‘악마가 이사왔다’는 매력적인 설정과 배우 조합에도 불구하고 장르와 톤의 혼란 속에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로맨스도, 코미디도, 성장물 등 어느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애매한 지점에 머물러 관객에게는 웃음보다 물음표를 더 남긴다. 러닝타임 112분. </p> <p contents-hash="3b6ae5911d807e615648e938e5e6892843757f9a881bf1b536983b93209b5169" dmcf-pid="fWW2Mhe7CO"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악마가 이사왔다']</p> <p contents-hash="68dcf7e449ef100202a4a11dedb5af438927f1de793f7514080df80f7dc41ed2" dmcf-pid="4YYVRldzys"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악마가 이사왔다</span> </p> <p contents-hash="7a70b4622980996af88d6affef6ff256df3ec78c998aec7ecf6917902948297d" dmcf-pid="8GGfeSJqlm"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Y터뷰] 아스트로 주니지니 "데뷔 10년 차 유닛 데뷔, 故문빈이 보고 있다면…" 08-13 다음 구성환, 건물주 논란 해명 "父에 미리 증여받아…가난한 척 안 해" 08-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