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가공 K플랜트 우리가 만들 겁니다"... 중국 독주 공급망에 균열 예고

작성일 08-1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인터뷰<br>"중국 외 가공 기술 비슷... 韓에 기회<br>가공 플랜트 갖추면 광구 개발도 유리<br>AI시대 문제는 결국 에너지·자원 전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bk1rviBJ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2968505693bd3795b64e69cf474908b8a0417406799dcc6fd3c0e32ef3659c" dmcf-pid="yr7LbPZwJ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5일 대전 유성구 지질연 집무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질연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hankooki/20250813043324903cqfj.jpg" data-org-width="640" dmcf-mid="QXZPFBloJ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hankooki/20250813043324903cqf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5일 대전 유성구 지질연 집무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질연 제공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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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2c3a54d2b1c44371203c63853346359e3a1fb155bfd7c407c5cf4af14f54360f" dmcf-pid="WmzoKQ5ren" dmcf-ptype="general">"희토류를 자원화하는 기술은 중국이 단연 세계 최고예요. 바꿔 말하면 중국 외에 다른 나라 기술 수준은 비슷하다는 의미죠. 희토류 가공 장비를 우리나라가 먼저 독자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p>
          <p contents-hash="d0c6754a3a92d8d3ac9ee6f3c5e2408fde886145d11f38fdb6b717878fa94a8f" dmcf-pid="Ysqg9x1mJi" dmcf-ptype="general">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지난 5월 취임 직후부터 '희토류 가공 K플랜트 핵심장비 사업'에 공들이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금까진 희토류 같은 희소광물을 탐사하는 데 연구원의 역량을 집중해왔지만, 이젠 가공 기술과 국산 장비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5efc744d04e49e704a902bf8a2985b7618fb4a31286afe6455364a1df7104813" dmcf-pid="GOBa2MtseJ" dmcf-ptype="general">인공지능(AI) 반도체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는 사실 전 세계 곳곳에 분포돼 있다. 그런데도 중국이 공급망을 독보적으로 주도할 수 있게 된 건 자원화에 필수인 가공 기술을 보유한 덕분이다. 중국은 2023년 말부터 가공 기술 수출을 전면 금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지질연에서 만난 권 원장은 이런 상황이 한국에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다른 나라보다 먼저 희토류 가공 플랜트를 갖춘다면 향후 해외 핵심 광구 개발권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c091caa82affefa9719912f3d813cd44926fd3c578ee73a25369258600cd0dc0" dmcf-pid="HIbNVRFOLd" dmcf-ptype="general">희토류 가공 기술 개발과 함께 매장지 탐색도 본격화했다. 지난달 태평양으로 출항한 물리탐사 연구선 '탐해 3호'도 향후 6년간 해저의 고농도 희토류 부존지역을 탐사할 예정이다. 지난 4년간 태평양 159개 해역에서 확보한 희토류 농도 분포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망 지역을 선별해 현장 정밀탐사를 시도하는 것이다. “경제성을 당장 담보할 순 없지만, 우리 경제 영토를 넓히려는 시도”다. </p>
          <p contents-hash="16586a86f0f0c7ababcf38e00caad59ce3cb98dab60b9ac93c211c5dc58bff58" dmcf-pid="XCKjfe3Iie" dmcf-ptype="general">국립공주대 교수로 일하다 2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와 취임 3개월이 된 권 원장은 지질연의 역할 전환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span>현대 사회에 필요한 자원이 달라지는 만큼, 지질연도 그에 맞춘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는 신념에서다. </span>"AI의 부상과 기후변화의 문제는 결국 에너지와 자원의 전환으로 귀결되는 만큼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을 서둘러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p>
          <p contents-hash="ada778d20596fe8c462862319770254f78d26054281a17f8199c95b4991a1b8b" dmcf-pid="Zh9A4d0CeR" dmcf-ptype="general">그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한국 CCUS 추진단 초대 단장을 지냈다. 권 원장은 “온실가스 감축이 급한 기업들이 해외 저장소 확보를 고민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내 저장소의 경제성이 높을 것”이라며 “30여 곳의 유망 구조를 중심으로 탐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f5a15092f7b67354adaf801bae31185056460e70c50e964a3b6c76da0135a2d" dmcf-pid="5l2c8JphLM" dmcf-ptype="general">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도 지질연에 적지 않은 과제를 안겼다. 권 원장은 “최대 10만 년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지점을 찾기 위한 3차원(3D) 지질도 구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92e725a509552e3a905c39ed10d47f98f020afb3da6e76e541227a3fe95729c7" dmcf-pid="1uaGcIMUnx" dmcf-ptype="general">취임 이래 그는 각 연구단을 자주 방문하며 현장 연구원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다. "후배 과학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AI 시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과 일감을 찾기 위해서"라고 권 원장은 말했다. </p>
          <p contents-hash="b1f8de72043af1ac7309601db40602a41683723f5b6dcef74337081aba70bacd" dmcf-pid="t7NHkCRuLQ" dmcf-ptype="general">대전=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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