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손기정' 故연덕춘, 84년 만에 이름 찾았다…"한국인 최초 일본오픈 우승자" 작성일 08-12 2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8/2025/08/12/2025081290309_thumb_094419_20250812214616692.jpg" alt="" /></span>[앵커]<br>대한민국 1호 프로골프 선수인 연덕춘 고문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메이저 골프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하지만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 이름으로는 기록되지 못했는데,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드디어 트로피에 본명, '연덕춘'을 새기게 됐습니다.<br><br>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리포트]<br>1941년 일본 오픈 우승컵. 베일을 벗자 타원형의 은색 트로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br><br>우승컵엔 대한민국 1호 골프 선수인 연덕춘 전 한국프로골프협회 고문의 이름이 새겨졌습니다.<br><br>캐디로 일하면서 어깨너머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 일본에 건너간지 7년 만에 4라운드 합계 2오버파 290타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br><br>문성욱 / 프로·이손<br>"골프에 대한 열정은 정말 남달랐다고 생각합니다. 돌아가시기 바로 전까지도 연습하다가 돌아가셨으니까요."<br><br>손기정 옹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한국 체육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인 사건입니다.<br><br>일제강점기였던 당시 일본 신문은 '노부하라 도쿠하루'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대서특필했습니다.<br><br>트로피에도 노부하라를 새겼습니다.<br><br>골프계가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바로잡고자 애쓴 끝에 84년 만에 이름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br><br>야마나카 히로시<br>"분명 한국분이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오픈에서 우승한 선수입니다. 연덕춘 고문도 하늘에서 기뻐하셨으면 좋겠습니다"<br><br>김원섭<br>"한 개인을 넘어 대한민국 골프의 정통성을 다시 각인시키는 역사적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br><br>일본골프협회는 '명예의 전당'에 연 전 고문을 헌액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br><br>TV조선 석민혁입니다. 관련자료 이전 ‘닭볶음탕 다리 10개’ 이민정, 가족 싸움 막는 비법…“준후도 좋아해” 08-12 다음 '지씨 모임' 지석진x지진희, '틈만나면' 출격…"옛날부터 친했다" 08-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