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기운' 탄 임윤아와 또 손잡았다…'악마가' 감독 "장투처럼 타이밍 기다려"[TEN인터뷰] 작성일 08-12 2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ouwajKGYX"> <p contents-hash="da93e2b493883e83578cebef44b68155be0590cc79d0c55ab1bad40c86fd7fb3" dmcf-pid="Kg7rNA9H1H" dmcf-ptype="general">[텐아시아=김지원 기자]</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5a6b8d33ab79d5fc931927efc345f64da66715156ce94715ddb6d1d6600f5cb" dmcf-pid="9azmjc2XY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텐아시아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10asia/20250812190216703hvkw.jpg" data-org-width="1200" dmcf-mid="Fz9UZ1kPt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10asia/20250812190216703hvk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텐아시아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dbf79d5cfbd2ed77a9ce132a61ab15bd72b199f87af9cb1ff0e755e90a3dc43" dmcf-pid="2NqsAkVZtY" dmcf-ptype="general"><br>영화 '엑시트'로 장편 데뷔부터 흥행 감독 타이틀을 얻은 이상근 감독이 6년 만에 차기작 '악마가 이사왔다'를 선보인다. 이번에도 코미디 장르다. 이 감독은 '엑시트'의 임윤아를 이번 작품에도 캐스팅했다. 그는 시원시원하게 코미디 연기를 해준 임윤아와 연기 변신을 시도한 안보현을 향한 믿음과 고마움을 표했다.<br><br>'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고군분투를 담은 코미디.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이 감독을 만나 영화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6e326b252d5eb0842ef3b5cd97bb390c9fad74caffc6af939d2a2c1f4e0489f" dmcf-pid="VjBOcEf5G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텐아시아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10asia/20250812190218000bitn.jpg" data-org-width="1200" dmcf-mid="3GjpX5c6t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10asia/20250812190218000bit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텐아시아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dfb3ac2724ec94d8f0906ebc9aa4e14a2b497274968cdb71913900f605c0a23" dmcf-pid="fAbIkD415y" dmcf-ptype="general"><br>이 감독은 2014년 초고를 썼던 이 작품을 데뷔작으로 고려한 바 있다. 이 감독은 "그해 7월 초 시작해서 8월 초에 끝냈다. 카페에 전투적으로 썼다.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이 사이에서 아저씨가 끼어서 냉동 볶음밥 사 먹으며 썼다"고 회상했다.<br><br>그랬던 이 작품의 영화화 작업이 본격화된 건 2022년이 돼서다. 작품의 제목도 '2시의 데이트'에서 최종적으로 '악마가 이사왔다'로 바뀌었다. 이 감독은 "'2시의 데이트'라는 '숫자 2'가 들어간 제목 때문에 파일 정렬을 하니 항상 맨 위에 올라가더라. 계속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참 뒤에 열어 보니 세월이 지나며 숙성됐는지,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너무 달랐다. 당시 영화를 좋아하던 학생으로서 과감함과 실험성이 있더라.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이었다"며 웃었다. 또한 "데뷔하고 몇 년 뒤 꺼내 보곤 '지금의 내가 정화하고 정제해서 사람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유지하되 처음부터 다시 썼다. 제목과 등장인물의 이름만 빼고 가족 구성부터 시작해 모든 걸 바꿨다"고 말했다.<br><br>이 감독은 "검색이 잘 안되더라.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지 않나"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제목에 내러티브가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2시의 데이트' 앞에도 '새벽에'라는 괄호가 빠져있는 거였다. 낮 2시를 생각했다가 새벽 2시라는 반전의 내러티브를 주고 싶었던 거다. 바뀐 제목인 '악마가 이사왔다'를 선택한 건, 일단 영화가 선지네가 이사 오면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사 온다는 게 물체가 움직이는 것도 있지만 마음이 움직이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영화 보고 감정이 흔들리며 '쿵'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83ef2875499a2af5f7377aa0169f6cdd78756201aed58aa1b4056f0a8726a5f" dmcf-pid="4cKCEw8tG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악마가 이사왔다' 이상근 감독. / 사진제공=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10asia/20250812190219261mwly.jpg" data-org-width="1200" dmcf-mid="z1QTsIMUt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10asia/20250812190219261mwl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악마가 이사왔다' 이상근 감독. / 사진제공=CJ EN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c09cb76ffab43758fb32fcf986ef83a8345685841f9f3b39da283f61cb5c696" dmcf-pid="8R1NdiUl5v" dmcf-ptype="general"><br>이상근 감독은 942만명 동원이라는 '엑시트' 흥행을 함께했던 임윤아와 이번 작품에서도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임윤아 배우도 나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으니 '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말도 안 하고 제멋대로 임윤아 배우를 생각하며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다행히 시나리오가 독특하다는 이유로 제안을 승낙해줬다"며 고마워했다.<br><br>극 중 선지는 음식을 우걱우걱 먹고 한강 물에 뛰어드는 등 천방지축이다. 난감했을지도 모를 촬영에 대해 이 감독은 "음식을 먹는 도중에 입에 넣은 채로 말하고 이런 연기는 어렵지 않나. 그런데 윤아 씨가 부끄러워하지 않고 잘해줬다. 화면에 나오면 저렇게까지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싶은 장면들도 잘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시키진 않았지만 은근히 압박했던 거 같은데, 임윤아 배우도 즐겁게 촬영해줬다"며 웃었다.<br><br>임윤아가 캐스팅 제안을 거절할 수도 있지 않았겠냐는 물음에 이 감독은 "느려도 인연과 정도를 찾아가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시기, 타이밍이 있다는 거다. 잘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해줄 거라는 80% 이상의 심적 확신은 있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f3b06e8885383189bdf5e14a82fa7fd52cc2a2d07f200d98382327a8072fc9e" dmcf-pid="6etjJnuSZ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악마가 이사왔다' 스틸. / 사진제공=CJ ENM, 외유내강"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10asia/20250812190220523wdpf.jpg" data-org-width="1200" dmcf-mid="qpqDgNbYY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10asia/20250812190220523wdp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 / 사진제공=CJ ENM, 외유내강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a52a1fbcd6b06de183f8b5be3d0daf585819915f73b166cf2b45c8f86184b95" dmcf-pid="PdFAiL7vHl" dmcf-ptype="general"><br>이 감독은 캐릭터의 생년월일, 작명 등 영화에 담기지 않은 부분까지 다 설정해뒀을 정도로 꼼꼼하게 작업했다. 선지가 밤마다 편의점에서 사 먹는 '폰폰쉬폰'이라는 디저트 케이크도 실제로 만든 것이라고. 이 감독은 "PPL 아니다. 제작한 거다"라며 "흰색 플레인 맛은 플레인 맛이고, 초록색 민트 맛은 민트 맛이다. 맛있다. 제가 쉬폰 케이크를 좋아한다. 영화가 잘 돼서 출시돼도 좋겠다. 폰폰쉬폰이라는 어감도 귀엽지 않나"라고 자랑했다.<br><br>임윤아는 촬영 때문에 케이크를 10개 이상 먹었다고. 이 감독은 "쉬폰이 부드러워서 먹으니 이에 낄 수밖에 없었다. 쉽지 않았을 텐데 윤아 씨가 잘 먹어줬다"며 고마워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b57846742f64c431eb14a8614a39a2bdb3588939f360a72855b6bb6c78413bb" dmcf-pid="QJ3cnozTt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악마가 이사왔다' 스틸. / 사진제공=CJ ENM, 외유내강"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10asia/20250812190221829ycwx.jpg" data-org-width="1200" dmcf-mid="B5EKpuOJY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10asia/20250812190221829ycw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 / 사진제공=CJ ENM, 외유내강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48a3c4a3748c35e6c43ead9809d8aa56136214ec659726319ad057c0df489fb" dmcf-pid="xi0kLgqyGC" dmcf-ptype="general"><br>이 감독은 남성적인 모습에서 '댕청미' 있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한 안보현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안보현에 대해 "처음 봤을 때 이렇게 큰 사람이 있나 싶었다. '알파메일'이다. 나도 저렇게 태어났으면 좋겠다 싶더라"며 칭찬했다. 이어 "표현하고 싶은 표정, 삶에 대해 말하면 쉽게 이해하더라. '파이터' 같은 줄 알았는데 내면에 '고양이'가 한 마리 있더라. 잘 이해해서 소통하기 편했다"며 "INFJ가 그렇다. 배려심이 있다. 서로의 얘기를 빠르게 습득했다"고 말했다.<br><br>이 감독은 극 중 선지와 길구의 로맨스 분량이 많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선배 감독들이 하는 말이, 안 보여주면서 잘 설명하는 게 잘하는 거라더라. '둘이 행복하게 살았다'를 일차원적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행복하게 살 거다'라고 담으면 보는 분들의 상상을 더 자극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언젠가 키스신을 찍을 거다"라고 의지를 다져 웃음을 안겼다.<br><br>이 감독은 이번 작품에 코미디, 로맨스, 휴머니즘 등 다양한 요소를 담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추구하고자 한 바는 무엇이었을까. 이 감독은 "'엑시트'는 두 명이 생존을 위해 달려가는 얘기였다. 청춘이 어디로 갈지 모르며 내달리는 얘기였다. 역시나 이번에도 여정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첫 작품과 비슷한 점은 길을 찾고 여정을 가는 사람들의 얘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길을 잃고 가다가 우연히 만난 두 인물이 같이 걷게 되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br><br>남자 주인공이 백수라는 점도 '엑시트' 때와 공통점이다. 이 감독은 "이제는 백수를 그만해도 되지 않나 싶다. 아니면 백조를 할 수도 있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다음 작품도 길을 찾고 여정을 떠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식으로도 해보고 싶다. 감독은 자신이 계속 생각하고 인생에서 철학적으로 고민했던 점들을 작품에 담게 된다"고 얘기했다. 또한 "제가 아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수준으로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그렇다고 제가 갑자기 전기톱으로 사람을 써는 이야기를 쓰는 건 아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br><br>'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13일 개봉한다.<br><br>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딸보다 어린 후배에 도대체 왜…이경규, 45년차에도 경망한 언행과 구설[TEN스타필드] 08-12 다음 "그놈의 밥! 진짜" 이민정,♥이병헌과 부부싸움 에피소드 대방출 08-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