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의 '골든' 빌보드 1위 등극...가상 케이팝 아이돌이 이룬 기적 작성일 08-12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세명 이상 여성그룹으로 24년 만에 이룬 첫 정상...차트 진입 7주만에 거둔 쾌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JjYJL7vwM"> <div contents-hash="d526926b6da5368e92fcaadcffc42e9b0b3df25d53c62a3b75d7e3150de1d154" dmcf-pid="GiAGiozTOx"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김성대(대중음악 평론가)</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79a4a2aaf2f58d853f1347d8208c050d5fd11086f28b2f57210b8c2cdbb92e2" dmcf-pid="HncHngqyE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상 캡처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IZE/20250812140125364cyvi.jpg" data-org-width="600" dmcf-mid="Q32DKVWAs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IZE/20250812140125364cyv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9610e9a9b52090418b5bd5fb3fff906a77ef7f9920093e3779180a2e336c053" dmcf-pid="X6JC6x1mDP" dmcf-ptype="general"> <p>곡 하나가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2억 회를 향해 질주 중이고, 뮤비 댓글 창엔 한국어와 영어가 번갈아 5만 1000 개 이상이 달려 있다. 지난 6월 말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관한 글을 쓸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하물며 곡 하나에 이만한 관심이 쏟아질 줄은 더 몰랐다. 그것도 글로벌 규모로. '케데헌'의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Golden' 이야기다. </p> </div> <div contents-hash="95aa8ed40c2e2e767cf8073bbb5c8dd5b4c2d7459835ae385a5ea21f505b11d5" dmcf-pid="ZPihPMtsr6" dmcf-ptype="general"> <p>'Golden'이 그 어렵다는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올랐다. 최초 81위로 진입해 차트에 머문 지 7주 만에 거둔 쾌거다. 삽입된 애니메이션이 얻은 인기보다 더 큰 인기를 얻은 셈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55273815c8a552f58eae6ad0683571a0abdb8d8aa8dc6b21f138c66a26f8339" dmcf-pid="5QnlQRFOE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IZE/20250812140126635ebvz.jpg" data-org-width="600" dmcf-mid="xxfAzbSgw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IZE/20250812140126635ebvz.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f2c0dac3ace7f7c06a9f59f06064e6b9ad0c6b874c2fdfdb6bbb176c2503dd67" dmcf-pid="1xLSxe3ID4" dmcf-ptype="general"> <p>'Golden'에는 케이팝의 현재와 미래가 망라돼 있다. 국적을 넘어선 송 캠프, 온 세상 트렌드를 흡수한 음악 성향, 그 음악과 동행하는 칼 같은 안무, 그리고 가상의 아이돌.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는 건 저 모든 것을 팬들과 신(scene)이 좋아하고 원했다는 방증이다. 케이팝과 관련한 노래 중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빌보드 1위 곡인 'Golden'은 빌보드가 자체 분석했듯 세 명 이상으로 구성된 여성 그룹으로선 24년 만에 기록한 핫100 정상 곡이기도 하다. 이전 기록은 2001년 8월, 비욘세가 몸담았던 세계적인 알앤비 걸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Bootylicious'가 세웠었다. 참고로 헌트릭스 멤버들의 목소리는 모두 한국계 보컬리스트/래퍼의 것이다.</p> </div> <div contents-hash="a5e04977282bb45a8b2b25406a7d640c17d9d6d71666619002ed3a0694c2135a" dmcf-pid="tMovMd0CEf" dmcf-ptype="general"> <p>'Golden'은 자칫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될 것도 같았다. 영국 차트 정상은 밟았지만 빌보드에선 2위에 머무는 것 말이다. 하지만 'Golden'은 달랐다. 재미, 충격으로 세계를 사로잡은 싸이의 노래와 달리 'Golden'은 사람들이 대중음악에서 가장 많이 찾는 정서, 즉 위로와 희망을 건네며 빌보드를 점령했다. 사람들을 10~20대로 한정 지으면 '성장'도 그 안에 넣을 수 있을 테다. "밝게 빛나는 우리"를 노래하는 'Golden'은 이 모두를 지녔다. 출구가 보이지 않던 절망적 인생이 황금빛 희망으로 채워지면서 'Golden'은 자신의 서사를 완성시킨다. 아울러 '위로(Up)'를 외치는 힘찬 가사가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동음이의어의 감동적 승화에서 'Golden'은 차별화되고 특별해진다. 이는 같은 차트에서 2위로 밀려난 알렉스 워렌의 'Ordinary'도 마찬가지다. 흥미롭게도 두 곡은 설레는 셔플 리듬을 쓰고 있다는 것에서도 같다. 차이는 달리느냐 걷느냐 뿐이다. 중요한 건 두 노래 모두 청춘들의 특권인 미궁의 삶을 구원의 벌판으로 이끈다는 데 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c74e3d962c7462855b850cdad9baa0f086003147069ac6134ffa8f946017b1a" dmcf-pid="FRgTRJphO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IZE/20250812140127901jbdm.jpg" data-org-width="600" dmcf-mid="yuihPMtsI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IZE/20250812140127901jbd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2f7f202294359547e6f8d46ce19571bcf216b2b700db30b4a3fdadacf42d8f6" dmcf-pid="3eayeiUlE2" dmcf-ptype="general"> <p>"지금은 모두가 희망을 필요로 하는 시대이고, 이 노래가 그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p> </div> <div contents-hash="d316f58132ae2d9fe67d5b002945a1d159dfee11ab15490d1adc6cb5f0631129" dmcf-pid="07Vj7Blow9" dmcf-ptype="general"> <p>솔라, 바다, 에일리가 앞 다투어 커버한 루미(헌트릭스 멤버)의 고음역대 노래를 부른 실제 주인공 이재(EJAE)는 'Golden'의 예기치 못한 성공 이유를 위와 같이 말했다. 이재는 2000년대 초반 가수의 꿈을 품고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10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한 인물이다. 별다른 성과 없이 20대 중반이 되면서 아이돌 가수를 포기한 이재는 직접 음악을 만드는 길을 택하는데, 하니(EXID)의 'Hello'로 케이팝의 문턱을 넘은 그는 레드벨벳의 'Psycho'로 같은 장르의 궤도에 들어섰다. 그런 이재가 '케데헌' OST 송캠프에 합류한 건 지난 2020년 말, 보컬로 힘을 보탠 건 그로부터 3년 뒤였다. 'Golden'에는 이재의 저 경험담이 그대로 녹아 있다. 무릇 다수에게 닿는 위로와 희망은 복잡한 철학을 요구하지 않는 법. 고지식한 설교보다 핵심을 담은 몇 마디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말하는 사람의 진심이 담겨 있어야 한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838bf2191df2431bd46d96d0d4169dff0cd434bd284b3c3a4f733422d20448" dmcf-pid="pzfAzbSgO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상 캡처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IZE/20250812140129174lnay.jpg" data-org-width="600" dmcf-mid="WmFQYXj4r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IZE/20250812140129174lna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c008f244c361ad06044d42cb549a9596aeeb74f6f5ab43d8fcec1d73f24b432" dmcf-pid="Uq4cqKvaOb" dmcf-ptype="general"> <p>'케데헌'은 비록 상상의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 속엔 한국의 현실이 있었다. 또한 캐릭터들의 고난과 모험, 성장은 이재가 겪은 현실에 가까웠다. 때문에 이재는 'Golden'을 울면서 불렀다. 그러면서 루미라는 캐릭터에 공감했고, 동시에 스스로도 치유를 받았다. 가상 아이돌의 노래 'Golden'이 현실을 사는 청춘들을 보듬을 수 있었던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p> </div> <p contents-hash="e42ba08fdd6189cbefe8090534469ae9edf1c2da8aafb44f88b4ed91fa70fab7" dmcf-pid="uB8kB9TNOB" dmcf-ptype="general">김성대(대중음악 평론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허각이 보증하는 레드벨벳 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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