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어려움을 동력 삼아..."스롱 피아비, 캄보디아-태국 분쟁 기금 마련 중에도 집중" 작성일 08-12 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8/12/0000329012_001_20250812135112416.jpg" alt="" /></span><br><br>(MHN 권수연 기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의 활약을 가장 반기는 곳은 역시 고향이다.<br><br>캄보디아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 '프놈펜포스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캄보디아 캐롬 당구스타인 스롱 피아비는 10일 열린 한국 대회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김민아(NH농협카드)를 물리치고 챔피언이 되며 명성을 이어갔다"고 특필했다.<br><br>앞서 10일 스롱은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채리티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민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 완승을 거뒀다.<br><br>이전까지 스롱은 김민아와 두 차례 결승 대결을 가졌지만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8/12/0000329012_003_20250812135112481.jpg" alt="" /><em class="img_desc">스롱 피아비가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em></span><br><br>그리고 세 번째 만남에서 마침내 설욕에 성공하고, 동시에 개인 통산 9승이라는 금자탑까지 챙겼다. 24-25시즌 한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가 올 시즌은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에 이어 3차 투어까지 연승을 달리며 반등했다.<br><br>또 이 결승전을 79분 만에 끝내, 역대 결승전 최단 시간 2위를 달성했다. 1위는 이번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에서 김가영이 기록한 76분이다.<br><br>스롱은 경기 후 "죽도록 싸웠다"는 강렬한 소감과 더불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가 앞서고 있어도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다"는 심경을 전했다.<br><br>스롱의 이와 같은 활약을 캄보디아 현지 매체도 주목했다.<br><br>스롱의 우승은 여유있고 한가롭게 빚어지지 않았다. '프놈펜포스트'는 "스롱은 최근 캄보디아-태국 국경에서 발생한 무장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군인과 이주민을 위한 기금 마련 활동으로 대단히 바빴음에도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8/12/0000329012_004_20250812135112514.jpg" alt="" /></span><br><br>앞서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국경지대에서 캄보디아 군과 태국군의 소규모 교전이 발생했다.<br><br>이 과정에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졌다. 이후 양국은 7월 말부터 닷새에 걸쳐 무력 충돌을 벌였고 최소 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주민은 30만 명 가까이 불어난 상황이다. <br><br>양 국은 미국과 말레이시아의 중재로 8월 초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태국군이 최근 국경 지역에서 지뢰 사고를 당하며 휴전 유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br><br>스롱은 대회 진행 도중에도 자국의 분쟁 상황을 그간 꾸준히 개인 SNS에 게시, 피난민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도움을 요청해왔다. 부상자들의 소식을 꾸준히 알리고 격려의 목소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3일 게시글에는 "캄보디아는 전쟁이 아니라 평화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가 부디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한 바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8/12/0000329012_002_20250812135112446.jpg" alt="" /><em class="img_desc">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롱 피아비</em></span><br><br>자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우승을 두고 스롱은 "캄보디아의 딸이 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며 "국민들의 고통은 제 마음을 용감하게 만들고, 굴하지 않게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지지와 신뢰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다. 저는 캄보디아의 이름을 높이고 국민을 자랑스럽게 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 나의 승리는 곧 여러분의 승리"라고 덧붙였다.<br><br>스롱은 앞서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얻은 우승 상금 4천만원을 "영양실조에 걸린 국민들과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br><br>한편 PBA는 오는 17일부터 9일간 같은 장소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를 재개한다.<br><br>사진=MHN DB,PBA,연합뉴스,스롱SNS<br><br> 관련자료 이전 [K-VIBE] 노석준의 메타버스 세상…메타버스로 열릴 다양한 유토피아 08-12 다음 남자 농구 대표팀의 여준석과 이정현 무릎 부상, 아시아컵 소화 불투명 08-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