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유스케, '日 국적 선수 최초' PBA 우승…"정말 간절했다, 준우승 순간 계속 꿈에 나와" 작성일 08-12 1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12/0001903438_001_20250812120814234.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일본 3쿠션 기대주' 모리 유스케(에스와이)가 프로당구 PB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br><br>모리는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25-26' PBA 결승전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3(15-3, 15-9, 15-7, 8-15, 11-15, 1-15, 11-4)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br><br>2021-22시즌 2차투어(TS샴푸 챔피언십)부터 PBA 무대에 입성한 모리는 데뷔 1424일(3년 10개월 25일) 만에 첫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누적 상금 1억 8650만원을 쌓았고, 우승자 이름으로 1000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하는 대회 특별한 이벤트의 주인공이 됐다.<br><br>당구선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큐를 잡은 모리는 '일본 3쿠션의 대부'로 불리는 고(故) 고바야시 노부아키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우메다 류지 이후 전성기를 잃어가던 일본 3쿠션의 유일한 희망이자 기대주였다.<br><br>지난 2010년대 초 한국으로 1년간 당구유학을 경험하는 등 '절친' 오태준(크라운해태) 등과 교류하며 실력을 키웠고, 2021년 프로무대 PBA에 데뷔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12/0001903438_002_20250812120814286.jpg" alt="" /></span><br><br>프로무대 적응 기간을 마친 모리는 2023-24시즌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첫 결승무대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16위, 지난 시즌 13위 등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렸다. 그리고 결국 35번째 투어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남자부인 PBA에서 첫 일본 국적 우승자가 됐다. 프로당구 전체로는 LPBA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에 이어 네 번째다.<br><br>반면 세 번째 결승 무대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 엄상필은 3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끈질긴 추격으로 풀세트까지 가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br><br>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에서 김준태(하림)를 상대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한 최성원(휴온스)이 수상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12/0001903438_003_20250812120814462.jpg" alt="" /></span><br><br>모리가 결승전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첫 세트 4이닝 만에 15-3(4이닝)으로 승리한 모리는 2세트에도 4이닝 6점 장타를 앞세워 15-9(6이닝) 역전승을 수확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기세를 탄 모리는 3세트 5이닝까지 9-7로 리드한 후 6이닝째 6점을 몰아치며 그대로 15-6(6이닝) 승리를 거뒀다. 우승까지 단 한 세트를 남겨둔 상황.<br><br>그러나 패배에 몰린 엄상필이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엄상필이 집중력을 되찾자 모리의 기세가 꺾이면서 공타가 이어졌다. 엄상필이 4세트를 15-8(14이닝)로 따내며 추격의 발판을 놨고, 5세트와 6세트를 단숨에 15-11(7이닝), 15-1(3이닝)로 잡아내며 기어코 승부를 7세트까지 끌고 갔다.<br><br>두 선수는 5이닝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섰고, 모리가 균형을 깼다. 6이닝째 모리가 2득점을 추가한 데 반해 엄상필은 공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곧바로 7이닝째 모리가 뱅크샷에 이은 정확한 세워치기 득점으로 5점을 추가, 11-4로 결승전에 마침표를 찍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12/0001903438_004_20250812120814510.jpg" alt="" /></span><br><br>모리는 우승 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도 꿈 같다. 정말 간절하게 트로피를 원했다. 2년 전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을 때 꿈에 계속 나올 정도로 아쉬웠는데, 드디어 목표를 이루어 너무 기쁘다"며 "사실 컨디션 난조가 있었는데, 이상하리만치 공이 잘 맞았다. 이게 내 실력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br><br>한편, NH농협카드는 이번 투어 기간 장타(1이닝 5점 이상) 1회당 쌀 4kg 상당의 쌀을 득점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br><br>이번 투어에선 총 734회(PBA 587회, LPBA 147회)의 장타가 터졌고 총 2936kg의 쌀을 어린이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PBA에서는 모리가 총 31회, LPBA에선 한지은(에스와이)이 9회로 가장 많은 장타를 기록했다.<br><br>PBA는 오는 17일부터 9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를 재개한다.<br><br>사진=PBA 관련자료 이전 ‘학사부터 박사까지 6년 안에 취득’… AI 등 혁신 연구인재 키운다 08-12 다음 핀수영 신명준, 월드게임 50m 무호흡 잠영 신기록 금메달 쾌거 08-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