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다" 세종시청 테니스팀 해체 논란 작성일 08-12 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8/12/0004054924_001_20250812114209346.jpg" alt="" /><em class="img_desc">이달 국제테니스연맹(ITF) 중국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른 이덕희.선수 제공 </em></span><br>세종시청 테니스팀의 해체 결정에 선수들은 물론 테니스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br><br>대한테니스협회는 11일 '세종시청 테니스팀 존속을 요청하는 입장문'을 배포하고 "최근 세종시에서 내린 테니스팀 해체 결정은 그동안 쌓은 팀의 전통과 성과를 무너뜨리는 근시안적인 판단"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즉시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세종시는 지난달 시청 소속 테니스팀 해체를 발표했다. 10억 원이 넘는 예산에 대한 부담과 성적 부진, 감독 공석으로 인한 파행 운영, 선수단 연봉 인상 등이 이유였다.<br><br>협회는 "시에서 발표한 성적 부진과 감독 공석, 선수들의 과도한 연봉 요구 등을 해체 이유로 들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최근까지의 성과를 반영하지 않았으며 재능 기부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선수단 노력에도 눈 감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시청 테니스팀 해체는 오랜 시간 초·중·고 테니스팀과 연계해 쌓은 육성 체계를 뿌리째 무너뜨릴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br><br>세종시청에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단식 동메달을 따낸 이덕희가 뛰고 있다. 청각 장애인임에도 이덕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30위까지 오른 바 있다. 이외에도 김근준, 현준하, 박지민, 이은지, 김민서, 이수현 등 남녀 선수 7명이 뛰고 있다.<br><br>한 선수의 아버지는 "성적 부진이라는데 이덕희는 이달 국제테니스연맹(ITF) 중국 퓨처스 대회 단식에서 우승하는 등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올초에 해체 여부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7월말에야 발표를 했다"면서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는 이적 기간이 지나 무적 신세가 될 처지에 놓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br><br>세종시청은 테니스팀을 해체하고 유도팀을 창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니스 관계자는 "유도는 세종시에 초중고 팀들이 없는데 뜬금없다"고 꼬집었다.<br><br>협회는 "세종시청 테니스팀 정상화를 위해 운영 방식 개선, 지도자 인사 정상화, 예산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달라"면서 "협회와 세종시테니스협회가 상생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이와 관련한 호소문을 발표한 상황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UFC 전 중계권 확보'…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ESPN 이은 美 방송 지형 흔든다 08-12 다음 경찰청장기 태권도대회 영천서 개막…21일까지 2860명 열전 08-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