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이라 챌린지?” 87세 김영옥, MZ세대와 소통한다···최고령 배우 유튜브 채널 개설

작성일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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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영끌할머니 김영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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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87)이 유튜브를 개설하며 MZ세대와의 소통에 도전한다.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끌할머니 김영옥’을 개설한 김영옥은 ‘DMZ 유튜버 커밍쑨’이라는 제목 짧은 영상을 시작으로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1957년 연극 ‘원숭이손’으로 데뷔한 김영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다. 한국 최초 TV 방송국 HLZK-TV 탤런트, 춘천방송국 아나운서, CBS 5기 성우와 MBC 1기 성우를 거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은 그는 한국 방송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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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영끌할머니 김영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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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속 김영옥은 요즘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하는 노래와 챌린지 영상을 따라하는 등 트렌디한 모습을 보여준다. ‘내 나이 맞추는 사람 아무도 없음’이라는 자막과 함께 ‘67, 54, 72, 81’ 숫자가 차례로 뜨자 이를 손으로 가리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나이 맞추기 영상, 일본에서 시작된 밈인 ‘이라이라 챌린지’ 등 김영옥은 다양한 챌린지를 소화하며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또한 김영옥은 10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힘든 일 빼고 다 가능한 무제한 팬사인회’라는 제목의 생애 첫 대면 팬사인회 개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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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영끌할머니 김영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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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꾼들은 ‘87세에도 꾸준히 소통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골드버튼 받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쭉 하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영옥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앞서 79세인 선우용녀 역시 ‘순풍 선우용녀’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 자신의 일상을 가감없이 공개하며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로 배우들의 이 같은 신선한 도전은 젊은 세대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대중에게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미 김영옥은 지난 2016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힙합의 민족’에 출연해 래퍼로 완벽 변신, ‘할미넴’(할머니+에미넴) 별명을 얻었던 바 있다. 김영옥은 특유의 솔직함과 재치 있는 입담이 이번에는 어떠한 콘텐츠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갈 지 기대를 높아지고 있다. 강신우 기자 ssinu4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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