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우주에서 가장 오래 된 ‘괴물 블랙홀’ 포착…질량만 태양의 3억배 [아하! 우주] 작성일 08-12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5n2XBloSn"> <p contents-hash="9393c24f81c196ce23f4d2b27f8b3d8042433322e2c62af7e6a7a57a39e0b71f" dmcf-pid="u1LVZbSgTi" dmcf-ptype="general">[서울신문 나우뉴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aa48899b91df5f176cfffcc93950e5703a166a69b9130ba63bd819642100c17" dmcf-pid="7tof5KvaC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33억 년 전 블랙홀의 개념도. Credit: Erik Zumalt /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seoul/20250812104707406tfpu.png" data-org-width="660" dmcf-mid="KHriBRFOl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seoul/20250812104707406tfp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33억 년 전 블랙홀의 개념도. Credit: Erik Zumalt /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fa3dc0d34396f7e2303b105c3899e7f2ac48c42c454b6179f810465c883ac40" dmcf-pid="zFg419TNld" dmcf-ptype="general">나사(NASA)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빅뱅 직후 5억 년 시점, 즉 133억 년 전 우주에 존재했던 가장 오래된 블랙홀을 발견했다. 10조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된 이 망원경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바로 우주 초기 역사를 밝히는 것이었다.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멀리 떨어진 천체를 관측하는 것은 곧 과거 우주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100억 광년 떨어진 은하를 관측하면 사실 지구까지 빛이 도달하는 시간인 100억 년 전 과거 모습을 보는 셈이다. 이처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이전 망원경으로는 불가능했던 130억년 이전 초기 우주를 들여다보고 있다.</p> <p contents-hash="b1591096fcbd5dc46e02ddbc3a6f093519dad7a8243638b3f73e47a05820a78e" dmcf-pid="q3a8t2yjWe" dmcf-ptype="general"><strong>태양 질량 3억 배의 ‘작고 빨간 점’</strong></p> <p contents-hash="0834765edda3036b85458e1c3cdbc57f306f5c89fc844de9a8bdcfd57d864d67" dmcf-pid="B0N6FVWAhR" dmcf-ptype="general">최근 텍사스대 우주 프런티어 센터의 앤소니 테일러와 동료들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CAPERS (CANDELS-Area Prism Epoch of Reionization Survey·초기 은하 관측) 프로젝트에 참여해 역대 가장 멀리 떨어진 블랙홀 CAPERS-LRD-z9을 포착했다. 이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133억 광년 떨어진 은하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우주 나이를 100살로 볼 때 고작 3.3세밖에 되지 않는 시점에 생겨났다.</p> <p contents-hash="e5f3e8097d0a05a6a91de9f1636b5369026aa00e892fc16dbdbded75883f469b" dmcf-pid="bPvA8gqyhM" dmcf-ptype="general">놀라운 점은 이 블랙홀의 질량이 무려 태양의 3억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약 130억년 역사를 지닌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의 질량인 태양의 400만배와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거대한 크기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초기 우주에 거대한 블랙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이들이 주변 물질을 엄청나게 흡수하며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는 사실은 정확히 확인했다.</p> <p contents-hash="b6454ff92775dfea45826d92dde337f75e00ac862220daf7d9247bb4e72318f7" dmcf-pid="KQTc6aBWhx" dmcf-ptype="general"><strong>우주에서 가장 밝은 존재, 블랙홀</strong></p> <p contents-hash="b713e3e116a8e2c6b3cda94c2e9340fd68b78c0a242f414b1ac78852f475e9ce" dmcf-pid="9xykPNbYlQ" dmcf-ptype="general">블랙홀은 이름과 달리 엄청난 양의 물질을 흡수할 때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가 될 수 있다. 중력에 의해 끌려온 물질들이 블랙홀 안으로 모두 빨려 들어가지 못하고 강력한 제트(jet) 형태로 분출되기 때문이다. CAPERS-LRD-z9 역시 막대한 물질을 흡수해 매우 밝게 빛나고 있어 133억광년이라는 먼 거리에서도 관측될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1989f3706c911048726bd5f3c514852e139705b3ccb01c68bdf6318ad727a351" dmcf-pid="2MWEQjKGvP" dmcf-ptype="general">이러한 초기 우주의 거대 질량 블랙홀들은 ‘작고 빨간 점(Little Red Dots)’이라고 불린다. 빛이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파장이 길어지는 적색편이 현상과, 블랙홀 주변을 둘러싼 가스와 먼지로 인해 파장이 더욱 길어져 붉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 ‘작고 빨간 점’은 사실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보다 훨씬 거대한 ‘괴물 블랙홀’이다. 주변의 물질을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p> <p contents-hash="d0cb4fd8798e1cdb3a065e4274312fb4a4c1e1c239376f1706fbbe5cf9026e95" dmcf-pid="VRYDxA9Hl6" dmcf-ptype="general">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이처럼 우주의 초창기 모습을 관측하며 미지의 영역들을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비록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아있지만 앞으로도 이 망원경은 우주의 비밀을 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p> <p contents-hash="5c67d167e52f963b199cfc557be0d8bf75206cc25f952f219da0d4787318eecd" dmcf-pid="feGwMc2Xh8" dmcf-ptype="general">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귀에 꽂으면 '실시간 번역'?…애플 에어팟에 담길 신기능 08-12 다음 이탈리아 여자 U17 핸드볼 챔피언십, 불가리아 꺾고 결승 진출 08-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