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패패패승' 7세트 혈전 끝에 정상 우뚝! '日 3쿠션 기대주' 모리, PBA 투어 첫 우승..."정말 간절히 트로피 원했다" 작성일 08-12 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엄상필과 4:3 혈투 끝 '日 선수 최초' PBA 우승<br>-데뷔 1,424일 만의 감격...우승상금 1억 원 획득<br>-"2년 전 준우승 아직도 기억나...간절했던 트로피"</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8/12/0002230300_001_20250812104008094.jpg" alt="" /></span></div><br><br>[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모리 유스케(에스와이)가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일본 선수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br><br>모리는 1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25-26' PBA 결승전서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4:3(15:3, 15:9, 15:7, 8:15, 11:15, 1:15, 11:4)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br><br>2021-22시즌 2차 투어(TS샴푸 챔피언십)에서 PBA 무대에 입성한 모리는 데뷔 1,424일 만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PBA 역대 23번째 챔피언에 등극한 그는 우승상금 1억 원과 함께 누적상금 1억 8,650만 원을 기록했다. 또한 우승자 이름으로 1,000만 원 상당의 쌀을 기부하는 대회 특별한 이벤트의 주인공도 됐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8/12/0002230300_002_20250812104008154.jpg" alt="" /></span></div><br><br><strong>아버지 영향으로 시작된 당구 인생</strong><br><br>당구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큐를 잡은 모리는 일본 3쿠션계의 마지막 희망으로 불렸다. '일본 3쿠션의 대부' 고바야시 노부아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우메다 류지 이후 침체기에 빠진 일본 3쿠션의 유일한 기대주였다.<br><br>2010년대 초 한국 당구유학을 경험한 모리는 오태준(크라운해태) 등과 교류하며 실력을 키웠다. 5년 전 한국으로 건너온 모리는 "한국에서 대회가 많아서 일본에 계속 있으면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겠다는 생각"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br><br>2023-24시즌 에스와이 챔피언십 준우승을 거쳐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그는 마침내 35번째 투어에서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남자부인 PBA에서 일본 국적 선수로는 첫 우승자다. 프로당구 전체로는 LPBA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에 이어 네 번째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8/12/0002230300_003_20250812104008196.jpg" alt="" /></span></div><br><br><strong>3:0에서 3:3까지 추격 허용...풀세트 혈투 '명승부</strong><br><br>결승전 초반은 흐름은 모리가 완벽하게 장악했다. 1세트 하이런 8점으로 시작해 15:3(4이닝) 완승, 2세트도 6점 장타로 역전승하며 15:9(6이닝)로 따냈다. 3세트까지 15:7(6이닝)으로 잡아내며 3:0을 만든 모리는 우승까지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br><br>하지만 엄상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부터 집중력을 되찾은 엄상필은 15:8(14이닝), 15:11(7이닝), 15:1(3이닝) 연속 승리로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br><br>7세트 5이닝까지 4:4 균형이 유지되던 중 모리가 결정적 순간을 잡았다. 6이닝 2점 추가 후 7이닝 뱅크샷과 세워치기로 5점을 몰아치며 11:4 승리를 확정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8/12/0002230300_004_20250812104008240.jpg" alt="" /></span></div><br><br><strong>"20년 만의 역사적 순간" 감격의 소감</strong><br><br>모리는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꿈 같다. 정말 간절하게 트로피를 원했다. 2년 전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했을 때 꿈에 계속 나올 정도로 아쉬웠는데, 드디어 목표를 이루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그는 "사실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냥 쳐야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오히려 제 실력에 비해 공이 잘 맞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br><br>7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돌아본 그는 "너무 떨렸다. 처음에는 팔이 너무 떨려서 힘도 제대로 실리지가 않았다"며 "이런 기분을 정말 오랜만에 느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br><br>'일본 캐롬의 희망'이라는 평가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모리는 "일본 남자 선수가 이런 세계적인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게 20년이 넘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그런 부담이 줄어들었다"라며 "사실 일본 캐롬의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 PBA라는 좋은 대회에서 우승하는 걸 보여주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8/12/0002230300_005_20250812104008286.jpg" alt="" /></span></div><br><br>한편 NH농협카드는 이번 투어 기간 장타(1이닝 5점 이상) 1회당 쌀 4㎏ 상당의 쌀을 득점 선수의 이름으로 쌀을 4㎏을 기부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투어에서는 총 734회(PBA 587회, LPBA 147회)의 장타가 터졌고 총 2,936㎏의 쌀을 어린이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PBA에서는 모리가 총 31회, LPBA에선 한지은(에스와이)이 9회로 가장 많은 장타를 기록했다.<br><br>PBA는 오는 17일부터 9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를 재개한다.<br><br>사진=PBA 제공<br><br>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이탈리아 여자 U17 핸드볼 챔피언십, 불가리아 꺾고 결승 진출 08-12 다음 파라마운트, 내년부터 7년 간 美 UFC 독점 중계 08-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