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정예팀 전초전…인재 영입 경쟁 점화

작성일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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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정예팀 간 인재 영입 경쟁이 시작됐다. [사진=AI로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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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정예팀 간 인재 영입 경쟁이 시작됐다. 오는 12월 말 예정된 1차 평가를 앞두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업스테이지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을 이끄는 기업들이 관련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인턴, 업스테이지는 AI 리서치 엔지니어와 AI 모델 프로덕션 직무를 채용 중이다. 두 기업 모두 이번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채용 대상은 석·박사 고급 인재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특성을 반영, 개발 역량보다는 전문 지식과 연구 경험을 가진 인재를 영입하려는 것이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해선 알고리즘 아키텍처를 짜서 실험할 수 있는 과학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학·통계 등 지식과 연구 경험을 갖춘 석·박사 인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 사 채용 직무 대부분이 인턴십 형태인 것도 특징이다.
 이는 6개월마다 평가를 통해 2027년까지 최대 2개 정예팀을 추리는 프로젝트 특성을 고려, 단기간에 최대 성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정예팀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기반으로 오는 12월 말 1차 단계평가를 진행, 5팀 중 1팀을 탈락시킬 예정이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프로젝트 최종 2팀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인턴십 근무 기간 등은 유연하게 운영할 예정”이라며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기존 산학협력 기관 인재는 물론, 이번 인턴십으로 AI 인재를 확보해 생태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역시 지난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최종 선정 발표 이후 관련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멀티모달 LLM 개발 직무를 채용한다. 시각 데이터를 처리하는 비전을 넘어 텍스트,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을 통합 처리하는 옴니 모달리티로 LLM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범국민 AI 접근성 확대를 위한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NC AI는 이미지·비디오 생성 기술 연구원을 모집한다. 패션 도메인 특화 이미지·비디오 생성 모델 설계·학습 등을 담당한다. NC AI는 산업 AI 전환을 위한 확장 가능한 멀티모달 생성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목표 달성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인력 채용 경쟁이 향후 최종 정예팀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AI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인재는 제한적”이라며 “대기업에 들어가더라도 이 모델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인 만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지원을 받는 정예팀에 합류하려는 지원자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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