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무대 원래 불편한데..." 취재진에 이례적으로 감사 표한 팀 버튼 감독 작성일 08-11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현장] <웬즈데이> 시즌2 기자 간담회, 팀 버튼·제나 오르테가·에마 마이어스 내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e5IjzCnpm">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Pd1CAqhLUr"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p contents-hash="2fe324a392e0f20976a7c1ff1ee63e4b0d11534aa0aa662ff68d60c6afae2b40" dmcf-pid="Qn3SEKva3w"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기준 영어 콘텐츠 시청시간 1위(17억 시간)를 기록한 시리즈 <웬즈데이>가 시즌2를 공개한 가운데 연출자인 팀 버튼 감독과 주연 배우 제나 오르테가와 에마 마이어스가 국내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열정적인 답변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p> <p contents-hash="d226cf69227edbc0749ef2759d397f6251e228e0b27fb531c0a81de4aba35efe" dmcf-pid="xL0vD9TN0D" dmcf-ptype="general">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11일 오전 진행된 <웬즈데이> 시즌2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세 사람은 작품 관련 이야기와 함께 본인들의 작업관을 털어놓는 모습이었다. <웬즈데이> 시즌2는 새 학기를 맞아 학교로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제나 오르테카)가 더욱 기이한 사건을 마주하며 숨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시즌1과 달리 웬즈데이 모친과 할머니 등 3대에 걸친 가족사가 등장하며 또래 친구인 이니드(에마 마이어스)의 서사 또한 강조됐다.</p> <div contents-hash="58db31937c61bc0e1649f6429a475f191ece3d8d75a326e5f4cf01ccfc2184be" dmcf-pid="y1NPqsQ0uE" dmcf-ptype="general"> <strong>팀 버튼 감독 "창의력과 박진감 넣으려 했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41757e91af70e7adb21487da5fda10ffa53d91689d8492f7374cf5c2ae5ce34" dmcf-pid="WtjQBOxpzk"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ohmynews/20250811133302950sesj.jpg" data-org-width="3000" dmcf-mid="XbVbtjKG0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ohmynews/20250811133302950sesj.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팀 버튼 감독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td> </tr> <tr> <td align="left">ⓒ 연합뉴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9cccadb68b0926cd753b0bbac64a2d30ed539511140dbe880935524cc3e3685" dmcf-pid="YFAxbIMUUc" dmcf-ptype="general"> 팀 버튼 감독은 <웬즈데이>가 자신이 처음으로 참여한 TV 시리즈임을 강조하며 "영화라고 생각하고 창의력과 박진감을 넣으려 했다"고 운을 뗐다. 가족 서사를 새롭게 넣은 것에 그는 "별종을 위한 학교니까 괴짜 가족 이야기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들 중 가장 괴짜인 웬즈데이가 새학기에 보여줄 행동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c68e28ffb559b4f5772b3634d39088e0ea541928babd75002aa72fc3c6453fd6" dmcf-pid="G3cMKCRu0A" dmcf-ptype="general"><웬즈데이> 시즌2엔 팀 버튼 특유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도 담겨 있어 한층 작품성을 더했다. 팀 버튼은 자신이 처음으로 만든 6분짜리 단편 <빈센트>를 언급하며 "아일랜드에서 스톱모션에 사용될 인형들의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만들어 꽂는 게 내겐 일종의 치유였다"며 "다양한 예술이 많지만 스톱모션은 이번 시리즈에서 아이들의 세상과 시청자들을 이어주는 훌륭한 매개체가 됐다"고 자평했다.</p> <p contents-hash="b2870c39073f079d75fdbb3982ae1d55f9b41f7b7102a493a28ccf1eb86caddd" dmcf-pid="H0kR9he7Uj" dmcf-ptype="general">특히나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이 늘며 창작자들 또한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추세에 대해 팀 버튼은 "정통의 느낌과 질감이 살아 있는 작업을 좋아한다"며 "인간의 손길이 직접 닿는 이런 작업이야말로 진정한 창의성의 발현이라 생각한다. 이런 정신을 앞으로도 가져가고 싶다"고 답하며 나름의 철학을 밝혔다.</p> <p contents-hash="e0b91cd8bcfd4ebb90767e9f2e2a8d9ae6500f4f22c607ef4135aa389bdb60b9" dmcf-pid="XEK5lx1mzN" dmcf-ptype="general">시즌2엔 웬즈데이 역의 제나 오르테가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배우일 때보다 더 깊이 있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다"던 제나는 "자연스럽게 시즌1 때 했던 얘기를 이어가면서 감독님과 더 높은 차원의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연기에도 물론 도움이 됐는데, 마치 비밀의 문이 열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p> <p contents-hash="6c35ceb0f0f47484fc627c53b0a79342a37781a10e55d6c602f598ad0bdd9417" dmcf-pid="ZD91SMts7a" dmcf-ptype="general">괴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제나 오르테가는 "사람들을 의식해서 일부러 웃기는 연기를 하지 않는 것처럼 괴짜면서 사랑스러운 웬즈데이를 표현할 때 전형적인 것에 현혹되지 않고, 제 직관대로 연기하려 했다"고 답했다. 그는 "남이 동의하든 안하든 자기 의견을 당당하게 표출할 줄 아는 모습에서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캐릭터 같다"며 "저 또한 아역 배우로 일찍 일을 시작했을 땐 사람들이 시키는대로 하려 했는데 어느 순간 내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리허설을 많이 하기보단 제가 메모한 것과 느낀 것을 바탕으로 연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336129b364efb325e3887991b1a61a3f6ce2b4e193ebec63d072add7bdc61c9e" dmcf-pid="5w2tvRFOzg" dmcf-ptype="general">시즌1에서 늑대인간이 되는 법을 깨우친 이니드 역의 에마 마이어스 또한 "괴짜라서 이니드를 더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특이한 행동을 많이 하지만 그 개성과 독특함이 좋다"며 "나 자신으로 존재하며 세상의 틀에 맞추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a8a628e96a812df30df5d4e279db4168004c409130a0803f394f74836c978e9e" dmcf-pid="1rVFTe3IFo" dmcf-ptype="general">팀 버튼 감독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 1위를 기록 중인 <오징어 게임>과 비교하는 질문에 "경쟁이 아니라 취향의 차이기에 우리 마음과 심장이 시키는 대로 작품을 하는 게 중요했다"며 "전 실패도 성공도 다 해봤기에 공들여 만든 작품을 전 세계 사람들이 봐주는 것 자체가 좋다. 성공 요인을 과하게 분석했다면 시즌1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해, 창작자들의 고유성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p> <div contents-hash="53eb3ca8da46fe11d369ce4c872e2794e6a89009090c2fff3873d649f60a0b67" dmcf-pid="tmf3yd0CUL" dmcf-ptype="general"> <strong>온라인 화상 미팅으로 주연 배우 캐스팅</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8b90de32ff43c9f3c32a063bcf5dcc760460097adca644f17d5aff7c952c70a" dmcf-pid="Fs40WJph7n"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ohmynews/20250811133304496dpav.jpg" data-org-width="3000" dmcf-mid="ZlKzZgqyz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ohmynews/20250811133304496dpa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팀 버튼 감독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td> </tr> <tr> <td align="left">ⓒ 연합뉴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cbd631efcfc8acacc2c09fa9def5c33f53202c5b0461b38849a95393533a352" dmcf-pid="3O8pYiUlzi" dmcf-ptype="general"> 이어 팀 버튼 감독은 시즌1 당시 두 배우를 온라인 화상 미팅으로 캐스팅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특이한 방식의 오디션이었지만, 실제로 두 사람이 제게 영감이 됐고 더 열심히 작업하고 싶게 하는 원천이었다"며 말을 이어갔다. <웬즈데이> 뿐 아니라, 과거 <비틀쥬스> 등 그의 작품 세계에 등장하는 괴짜 및 여성 캐릭터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는 반색하기도 했다. </div> <p contents-hash="b97e129f73ecf89d70eb846b9ae25e5298fce237e79d7ac56711d93ec268b0da" dmcf-pid="0I6UGnuSFJ" dmcf-ptype="general">그는 "<비틀쥬스> 속 리디아도 <배트맨> 시리즈의 캣 우먼도 그렇고 매번 여성의 강렬함과 개성을 드러내려 했다"며 "평범함이란 단어 자체가 사실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고 좀 기이하다. 괴물 영화를 보면 괴물이 오히려 매력적이고, 인간이 무섭게 그려질 때가 있는데, 제게 있어선 평범한 사람들이 더 무섭다"고 설명했다. 팀 버튼은 "제가 공감하는 게 바로 별종들이고 그들에게 사랑스러운 면을 발견한다"며 "웬즈데이를 보면서도 왠지 나같다고 느끼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공감가는 부분을 표현하다 보니 대중성과 균형감이 잡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046e02b4df0f35889b1bc8cff17e62cce46b640b167ec78b6e1fc8628943687" dmcf-pid="pCPuHL7vzd" dmcf-ptype="general">"사실 흥미로운 질문이다. 결국 창작자들도 그렇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세계관이 있는지를 먼저 깨닫는 게 중요하다. SNS 등이 둘러싸고 있어서 그걸 발견하는 게 어렵지만,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는 게 우선이다. 내 창작물이나 결과물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먼저 생각하면 기성품이 되기 십상이다. 내 개성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지 굳이 불특정 다수와 접점을 찾으려 애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팀 버튼)</p> <p contents-hash="e7533089ff273478896308ad7a47a9ce7affef935b8d2054847ce7a40c3dc7c4" dmcf-pid="UydKFA9HUe" dmcf-ptype="general">제나 오르테가는 "감독님의 이런 모습, 즉 자기 목소리를 내는 솔직함이 매력이고 오랜 시간 성공적으로 경력을 이어올 수 있는 비결 같다"며 "감독님처럼 확실한 비전을 품고 그걸 실천하는 분과 작업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고 거들었다.</p> <p contents-hash="2f4506f96aad1b2a321b4de65fd06ffb26ceeed1bf33bc53ab631fb4997e5d70" dmcf-pid="uWJ93c2XpR" dmcf-ptype="general">한편 제나 오르테가는 "시즌2 6화부터 이니드가 중심에 서는데 에마 마이어스가 한국 문화를 되게 좋아한다"며 "이니드 장면에 한국 노래들이 삽입된 게 있으니 한국 시청자분들도 좋아하실 것"이라 기대감을 높였다.</p> <p contents-hash="a32de7a86a5379b9dcd5628cfcd7a23c939680159c16253daa63540643b0a6be" dmcf-pid="7Yi20kVZzM" dmcf-ptype="general">세 사람은 기자 간담회 끝인사를 하며 한국 취재진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팀 버튼은 "창작자 입장에서 이런 무대에 서는 게 불편할 때가 있는데 오늘 좋은 질문들이 많아 편하게 답할 수 있었다"고 이례적인 소감을 전했다.</p> <p contents-hash="29528871e2307990db0332ef9d164e66b18b06250fe4ae3e41e6938d62335a18" dmcf-pid="zGnVpEf5px" dmcf-ptype="general"><웬즈데이> 시즌2는 지난 6일 파트1이 공개됐고, 이어 9월 3일 나머지 파트2가 공개될 예정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다 죽어가던 KBS 주말드라마 살려낸 엄지원 “연기대상이요?” [SS인터뷰] 08-11 다음 ‘썸남썸녀’ 김동영♥김예은, 만남 횟수 두고 달콤살벌 신경전 (‘조선의 사랑꾼’) 08-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