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비극' 한 대회에서 2명의 복서가 사망...日 복싱계 충격 사고에 "비정상적인 사태" 일본 매체 비판 목소리 작성일 08-11 2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일본 복싱계, 사상 초유의 비극<br>-한 대회서 복서 2명 급성 경막하 출혈 사망<br>-"비정상적인 사태, 재발 방지 위한 대책 마련 촉구"</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8/11/0002230238_001_20250811130512610.jpg" alt="" /></span></div><br><br>[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일본 프로복싱계에서 사상 초유의 비극이 벌어졌다. 한 대회에 출전한 두 명의 복서가 잇따라 사망하면서 복싱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br><br>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일본복싱커미션(JBC)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도쿄 고라쿠엔 홀에서 열린 복싱대회에 출전한 고타리 시게토시(神足茂利)와 우라카와 히로마사(浦川 大将) 두 선수가 급성 경막하 출혈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br><br><strong>이틀 새 두 선수 잇따라 사망</strong><br><br>고타리는 동양 태평양 슈퍼페더급 타이틀매치에 출전한 뒤 퇴장 후 의무실에서 의식을 잃고 응급 이송됐다. 급성 경막하 출혈 진단을 받고 개두수술을 받았지만 8일 사망했다.<br><br>우라카와는 일본 라이트급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에서 사이토 요지의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고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의무실에서 한때 의식을 회복했던 우라카와는 병원 이송 중 다시 의식 수준이 급격히 떨어졌고, 긴급 개두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9일 오후 사망했다.<br><br>'산케이 스포츠'는 '한 대회에서 두 명의 복서가 개두수술을 받은 것도 일본 복싱 역사상 처음이며, 두 선수 모두 사망에 이르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JBC와 일본 프로복싱협회(JPBA)는 재발 방지를 위한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받고 있다"고 밝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8/11/0002230238_002_20250811130513656.jpg" alt="" /></span></div><br><br><strong>고개 숙인 JBC, 긴급 대책으로 라운드 수 '12→10' 축소</strong><br><br>'도쿄스포츠' 따르면 10일 기자회견에 참가한 하기와라 미노루 JBC 커미셔너는 "고타리, 우라카와 선수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원인 조사와 규명, 그리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즉시 착수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br><br>야스코치 츠요시 사무국장은 "최선을 다해 관리했다고 생각했으나 관리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가 발생한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다. 이 상황을 극복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br><br>야스코치 사무국장은 "흥분과 고양감이 가득한 공간에서 냉정한 사람이 없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며 경기 진행을 관리하는 세컨드 등의 교육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br><br>JBC는 긴급 대책으로 "오는 12일 WBO 아시아 태평양 슈퍼플라이급 타이틀매치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모든 지역 타이틀전을 12라운드에서 10라운드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br><br>또한 JBC와 JPBA는 12일 비공식 회의를 열고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계체 직전 급격한 수분 감량 문제와 사전 계량 제도 의무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br><br><strong>잇따른 복싱 참사</strong><br><br>일본 복싱계에서는 최근 들어 뇌 손상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023년 12월에는 아나구치 카즈키 선수가 경기 후 급성 경막하 출혈로 2024년 2월 사망했고, 5월에는 전 IBF 세계 미니멈급 챔피언 시게오카 긴지로가 급성 경막하 출혈로 개두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br><br>사진=세계복싱협회(WBA) 공식 SNS 캡처<br><br>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女 피겨 신지아, '시니어 데뷔전' 챌린저 대회서 동메달 획득 08-11 다음 “역시 서울대 출신 답네”…할리우드 데뷔 김태희, 영어 인터뷰 ‘눈길’ 08-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