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시리 어떤 모습?…유튜브·스레드 등과 AI 연동 추진

작성일 08-1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차세대 시리, 앱 인텐트로 유튜브·우버 등 외부 앱과 AI 연동 모색 개인화·맥락 이해·화면 인식 등 기능 추가…이르면 내년 봄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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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애플의 AI(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시리'.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newsis/20250811113414911idsy.jpg" data-org-width="692" dmcf-mid="pVaPuc2XG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newsis/20250811113414911ids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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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AI(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시리'.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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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차세대 시리(Siri) 개발에 속도를 내며 유튜브, 스레드 등 주요 서드파티 앱과의 인공지능(AI) 연동을 꾀하고 있다. 
 음성비서인 시리는 기존에 단순한 음성 명령이 중심이다. 차세대 시리에서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개인화·맥락 이해 기능을 확대해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진화할 예정이다. 이같은 차세대 시리의 AI 기능을 주요 앱에 연동시켜 최적화된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서드파티 앱들과 시리,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연결하는 앱 인텐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차세대 시리를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앱 인텐트는 애플 기기 운영체제(OS)인 iOS나 아이패드OS 등에서 시리와 같은 애플의 기본 기능이 사용자가 별도 설치한 외부 앱의 특정 기능을 직접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개발 프레임워크다. 
 앱 인텐트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앱 실행 과정 없이 음성만으로 다양한 앱 기능을 호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버 앱을 켜지 않고도 "시리야, 우버로 집가는 차 불러줘"와 같은 식으로 기능을 쓸 수 있는 식이다. 
 애플은 현재 우버, 유튜브, 스레드, 아마존, 왓츠앱, 페이스북, 테무, 올트레일스 등 8개 인기 iOS 앱 개발사와 협력해 새 시리 연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이용자 기반이 큰 서비스들인 만큼 정식 적용 시 아이폰·아이패드 이용자들의 활용 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애플은 일부 게임 앱과의 호환성 테스트도 진행해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애플이 목표로 하는 차세대 시리는 개인화된 맥락 이해, 온스크린 인식(화면 인식), 앱 내 동작 수행 등 고급 기능이 새로 추가된다. 가령 화면에 일정표가 표시된 상태에서 "회의 장소까지 가는 길 알려줘"라고 하면 시리가 화면 속 정보를 인식해 지도 앱을 실행하고 경로 안내를 제공하는 식이다. 
 애플은 이같은 개선을 통해 시리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상황에 맞춘 작업 수행자 혹은 진짜 손안의 비서로 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의 차세대 시리 개발 프로젝트는 2024년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출시가 연기됐다. 당초 올해 초 차세대 시리가 등장해야 했으나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가장 큰 난관은 기존 시리의 일부 기능과 LL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 구현으로 보인다. LLM이 문맥 이해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반면, 반응 속도와 단순 명령 처리 정확도는 기존 구조가 강점을 갖기 때문이다. 
 애플은 양쪽 장점을 모두 살리기 위해 장기간의 기술 조율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봄, 늦어도 하반기에는 차세대 시리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AI 부문 경쟁사 아마존도 자사 AI 서비스인 알렉사에 기존 음성비서 기능과 LLM을 결합하는 유사 전략을 도입했으나, 신형 '알렉사+'는 일부 구형 기능에서 정확성과 속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AI 성능을 고도화하다보니 되려 단순 작업에서 신뢰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같은 문제를 피하고, 새 기능과 함께 기존 시리의 신속·정확한 처리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애플은 AI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초 내부적으로 'AKI(Answers, Knowledge and Information·답변, 지식, 정보) 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AKI 팀은 개인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사용자 질문에 답변하는 LLM을 개발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AKI 팀의 업무와 출시가 지연된 '완전히 개인화된 시리'와의 연계 가능성을 거론한다. 일각에서는 시리가 장기적으로 챗GPT형 AI 검색 서비스나 독립형 앱으로 확장될 여지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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