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대회 1·2위 '싹쓸이' 출연연 딥테크…준비 과정 보니 "놀라워"

작성일 08-1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NST 출연연 사업화공동추진TF, 출연연 딥테크 창업 지원 '도전! K-스타트업 2025' 연구자리그 최우수상·우수상 '쾌거' 출연연 간 벽 허문 '융합형 창업' 새 시도…첫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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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범부처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5'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팀이 모여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moneytoday/20250811105739206vgud.jpg" data-org-width="1200" dmcf-mid="qBeY3aBWZ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moneytoday/20250811105739206vgu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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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범부처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5'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팀이 모여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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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규모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5' 예비 리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거머쥔 과학기술 분야 예비창업자의 뒤에는 '원스톱' 육성 프로그램이 있었다. 
 1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도전! K-스타트업 2025'의 부처별 예선 리그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연구자 리그'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딥테크 창업팀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도전! K-스타트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범부처 창업경진대회다. 최종 선정된 1팀에 대통령상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예선 리그인 연구자 리그에는 올해 총 142개 팀이 지원했다. 연구자리그는 공공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우수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창업 특화 리그다. 2023년 대회의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연구자 리그가 발굴한 팀에게 돌아간 바 있다.
 특히 올해 연구자 리그에서는 출연연의 약진이 돋보였다. 이병철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가 이끈 'XMUT'(엑스멋)'이 예비창업부문 최우수상을, 김정아 KBSI(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가 이끈 '셀엔베러'(cellNbetter)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예비창업 부문의 1, 2위가 모두 출연연에서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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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도전! K-스타트업 2025' 과학기술 창업경진대회 예비창업자리그 결선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병철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엑스멋 창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moneytoday/20250811105740491dydr.jpg" data-org-width="1200" dmcf-mid="B3ERa3wM5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moneytoday/20250811105740491dyd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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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K-스타트업 2025' 과학기술 창업경진대회 예비창업자리그 결선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병철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엑스멋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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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팀의 공통점은 또 있다.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KST(한국과학기술지주)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출연연 딥테크 기획창업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구자들이라는 점이다. NST가 출연연 예비창업자를 모집해 전문 컨설팅, 멘토링 등 액셀러레이팅(스타트업의 초기 성장을 위한 육성 작업)은 물론 법인 설립, 초기 투자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NST 출연연 사업화공동추진 TF에 따르면 TF 창업그룹은 지난 3월 기획창업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출연연 연구자를 모집했다. 이후 선정된 예비창업팀을 대상으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IST의 '엑스멋'과 KBSI의 '셀앤베러'는 이 프로그램에 선정돼 창업을 준비했고, 그 과정에서 '도전! K-스타트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TF 창업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창업에 관심 있는 연구자가 소속 출연연 내 창업 지원조직을 찾아가 지원을 요청하는 형태였다. TF는 먼저 나서서 창업할 연구자를 모집한다. 이어 창업 아이템을 함께 선정하고, 아이템의 개발 수준과 제품화 형태, CEO(경영)와 CTO(기술) 등 창업자 간 역할 분담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같이 진행하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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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도전! K-스타트업 2025' 과학기술 창업경진대회 예비창업자리그 결선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정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박사(셀앤베러 창업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moneytoday/20250811105741775ehkm.jpg" data-org-width="1200" dmcf-mid="b5XmTQ5rG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moneytoday/20250811105741775ehk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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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K-스타트업 2025' 과학기술 창업경진대회 예비창업자리그 결선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정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박사(셀앤베러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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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5개월에 걸친 육성 과정을 거쳐 대회에 참가한 KIST의 '엑스멋'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엑스멋은 인체에 무해한 재료를 사용해 기존 소자보다 송·수신 성능이나 가격이 훨씬 우수한 초음파 소자를 제품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KBSI의 '셀앤베러'는 연구자가 원하는 장기나 질환 모델에 맞춘 세포모델을 '밀키트'처럼 주문·생산할 수 있는 세포 자동배양시스템을 소개해 우수상을 받았다. 
 TF 창업그룹은 여러 출연연의 기술을 한데 모으는 '융합형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서로 다른 출연연의 연구자와 기술, 혹은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출연연의 기술을 기존 창업 기업과 엮어 보다 우수한 제품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암을 예측하는 바이오 기술은 있지만 이를 센서로 만들 기술은 없는 연구자와, 바이오 기술은 없지만 고감도 센서 제작 기술은 가진 연구자가 있다면 둘을 연결해주는 식이다. 
 NST 관계자는 "단순 매칭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참여 연구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실제 창업이 이뤄질 때까지 투자 컨설팅, 시제품 검증 등을 전주기 지원한다"며 "기술사업화에 대한 규정이 서로 달라 시너지를 내기 어려웠던 각 출연연의 장점을 연결해주는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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