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 ‘이것’ 없기 때문 [달콤한 사이언스]

작성일 08-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청각 네트워크와 보상 회로간 단절 때문<br>먹는 것에 즐거움 못 느끼는 경우도 비슷<br>음식 뇌 영역과 보상 회로 연결에 결함</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Mk7xnuSy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1b575995d38876f8421a4b5c507465c84c0ad953f08fb3b3b81600f8e98bd5e" dmcf-pid="1p6S0BloW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음악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청각 네트워크와 뇌의 보상 회로 연결에 결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벡셀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9/seoul/20250809140245128ifmo.jpg" data-org-width="660" dmcf-mid="ZPgFfMtsv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9/seoul/20250809140245128ifm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음악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청각 네트워크와 뇌의 보상 회로 연결에 결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벡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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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016ed5eacd5bcdf8e7150334b8e1a7e743bc5296894682ecdb7400a8c4da107f" dmcf-pid="tUPvpbSgSg" dmcf-ptype="general">‘신경학 분야 음유 시인’ 올리버 색스(1933~2015)는 저서 ‘뮤지코필리아’에서 뇌와 음악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음악은 인간의 본능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청력을 포함해 정상적인 오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음악에서 아무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p>
          <p contents-hash="976263bea8662866faf4795d3a72bf2c89d87beb37a7ecdbdcd21a5efcc9aea2" dmcf-pid="FuQTUKvaSo" dmcf-ptype="general">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신경과학 연구소, 벨비트게 생물의학 연구소, 캐나다 맥길대 신경학 연구소, 뇌·음악·소리 연구소, 뇌·언어·음악 연구 센터 공동 연구팀은 다른 경험이나 자극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음악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뇌의 청각 네트워크와 보상 시스템의 단절 때문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인지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인지과학 동향’(Trends in Cognitive Sciences) 8월 8일 자에 실렸다.</p>
          <p contents-hash="a1206b790f97f9732610311ad34db9824cfabd480c1f768465b982cfc250e6ff" dmcf-pid="37xyu9TNTL" dmcf-ptype="general">음악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특정 음악 무쾌감증’(specific musical anhedonia) 때문인데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음악 무쾌감증 식별을 위해 ‘바르셀로나 음악 보상 설문’(BMRQ)이라는 도구를 개발했다. 이 설문지는 음악이 주는 보상을 다섯 가지 부문으로 측정하는데, 감정을 일으키는 것, 기분을 조절하는 것, 사회적 연결을 촉진하는 것, 춤이나 움직임을 유발하는 것, 새로운 것을 추구하거나 수집하거나 경험하는 것이다. 설문 조사 결과, 음악 무쾌감증이 있는 사람은 BMRQ의 다섯 가지 측면 모두에서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9b5d92bd6eff9e76f5631b45f4d2aa127e9028e04d3039a20bbaac92ce05b89e" dmcf-pid="0zMW72yjWn" dmcf-ptype="general">음악 무쾌감증이 있는 사람의 뇌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측정한 결과, 음악을 들을 때 뇌의 보상회로 영역 활동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다른 자극에는 정상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청각 네트워크와 보상 자극 회로의 연결이 약하거나 끊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p>
          <p contents-hash="5b1fa14cfe4ad61bb33586a15ff6a1a0b48337d7fc8ea33b862bbb93a9f2a0fe" dmcf-pid="pqRYzVWAyi"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음악 무쾌감증이 있는 사람들의 보상 회로와 청각 기능 모두 지극히 정상이지만 연결 상태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감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먹방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이 먹는 것만 보더라도 포만감을 느끼거나 많이 먹지 못하는 사람은 음식 처리와 관련된 뇌 영역과 보상 회로의 연결에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9a90bf2391549c9dc7e9eb0de1ccc025263a218460ed729cd6073c292f03c70e" dmcf-pid="UBeGqfYchJ" dmcf-ptype="general">연구를 이끈 호셉 마르코-팔라레스 바르셀로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신경 회로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쾌락과 기쁨을 경험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와 유사한 형태로 개인의 특정 반응에 대한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며 “특정 자극의 무쾌감증, 중독, 섭식 장애와 같은 보상 관련 장애에 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f29b852b37467cc4503c3407589ac048789c0041b444f04efb7eec762b6a5ab" dmcf-pid="ubdHB4GkCd" dmcf-ptype="general">유용하 과학전문기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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