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인터뷰]'리니지'에 묻혔던 14년 내공…엔씨 AI "현존 최고 목표"

작성일 08-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김건수 엔씨 AI 에이전틱AI 랩 실장<br>"연말 100B 규모 MoE 모델 개발…향후 멀티모달로 승부"<br>"국내 유수 SI社, 컨소시엄 참여…2027년 SOTA 달성 자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9uR3qhLH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d5a47aff9efff113d8fe774365a1d5c2a08d451ef220f176682edb96f57565" dmcf-pid="zfqJUKvaZ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김건수 엔씨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은 7일 경기 성남시 엔씨 사옥에서 뉴시스와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엔씨 AI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9/newsis/20250809120116099zxyd.jpg" data-org-width="720" dmcf-mid="FIkGNw8tt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9/newsis/20250809120116099zxyd.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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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건수 엔씨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은 7일 경기 성남시 엔씨 사옥에서 뉴시스와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엔씨 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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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f6e6cff275b6788919116e6e24a8998204868ae96fd2ec80858cf7bfeabb2712" dmcf-pid="q4Biu9TN5N" dmcf-ptype="general"><br>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trong>"과거 우리가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하면 '게임이나 똑바로 만들라'는 지적을 들었다. 지금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자'는 응원을 많이 받고 있다. 회사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strong></p>
          <p contents-hash="41ed9d7cad8fa29a4890acf3e7a9a7f000f670773faf0f0e1207cf634f43c7cc" dmcf-pid="B8bn72yj5a" dmcf-ptype="general">정부가 최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설 정예팀 5곳 중 하나로 엔씨소프트 AI 개발 부문 자회사 엔씨 AI를 선발했다. 함께 선발된 LG AI연구원,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등 AI 기업으로 잘 알려진 곳과 달리 '게임' 이미지가 강해 '어떻게 엔씨가 선정됐지'와 같은 반응이 많았다.</p>
          <p contents-hash="69549891820804d07c2463de2843cbcc377fef1d493618f168e5d82135e10634" dmcf-pid="b6KLzVWAXg" dmcf-ptype="general">하지만 엔씨가 걸어 온 AI 연구개발(R&amp;D) 여정은 14년이나 된다. 게임 개발 뒤에서 여러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 온 결과, AI 모델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개발한 일명 '프롬 스크래치' 역량이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p>
          <p contents-hash="a4afc5ebee85a9c755a86929e5de4ef8c2a40df7f79a9d984aa03257231d2403" dmcf-pid="KP9oqfYcGo" dmcf-ptype="general">7일 경기 성남시 엔씨 사옥에서 뉴시스와 만난 김건수 엔씨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은 "단기 성과보다 장기 신뢰, 개방성, 협력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프로젝트에 임하겠다"며 "K-AI로서 K-테크의 AI 전환(AX)을 도와 글로벌 진출에 힘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p>
          <h3 contents-hash="fcbc08c93178ad6d4d6925a3a8bb0f2cf6dc1f602efca4dae347b5a84fab60f0" dmcf-pid="9Q2gB4Gk5L" dmcf-ptype="h3"><strong>엔씨 AI 필승 전략은 국내 유수 SI 기업 다수 참여한 '그랜드 컨소시엄'</strong></h3>
          <h3 contents-hash="32435180d92829dac0e08b0e1362d22ea6693c27e565681f458b5829aa8c9470" dmcf-pid="2xVab8HE5n" dmcf-ptype="h3"><strong><strong>100B 모델로 1차 도전, 마지막 목표는 2027년 지구 최고 LLM 개발</strong></strong></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8d16b727e7d1a795350f592fc1b512e330b1eec74352f386bc59f53e8c425cc" dmcf-pid="VMfNK6XDY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엔씨 A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위해 구성한 '그랜드 컨소시엄' (사진=엔씨 AI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9/newsis/20250809120116234bmyr.jpg" data-org-width="720" dmcf-mid="pRGKTZA8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9/newsis/20250809120116234bmyr.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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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엔씨 A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위해 구성한 '그랜드 컨소시엄' (사진=엔씨 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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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4babd8b96d42bcdf1c9645b0c82aff4f75432077a33ba9a2ed6472e2db97610d" dmcf-pid="fR4j9PZwZJ" dmcf-ptype="general">
           <strong><br> '엔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리니지', '야구' 등이 있으나 'AI'를 언급하는 경우는 드물다.<br><br> 김 실장도 이번 사업에 도전한 다른 기업보다 인지도가 낮은 점에 공감한다며 "우리 기술력이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조직이 많이 알려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어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회를 전했다.<br><br> 다른 참여 기업과 달리 엔씨 AI만의 강점은 산·학·연 기관 54곳(컨소시엄 참여사 14곳, 수요기관 40곳)이 함께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다. 엔씨 AI는 컨소시엄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력, 데이터, 확산 능력, 운영 경험 등 4가지 핵심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소개했다.<br><br> 특히 이 컨소시엄의 특징은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등 국내 유수 SI 기업을 모두 컨소시엄 참여사로 확보했다는 점이다. SI 기업은 다양한 업종의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이 많은 만큼 다수의 SI 기업 참여는 엔씨 AI 모델이 향후 여러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br><br> </strong>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3dd1e15d77907f5843d3a1f0e120737e31468be8da2c6b5efbb5a09ebffa56c" dmcf-pid="4e8A2Q5r1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9/newsis/20250809120116431kedq.jpg" data-org-width="703" dmcf-mid="UwnCegqy1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9/newsis/20250809120116431kedq.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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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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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8c2f93361804bb2c5e5c1a71f0cb0c35893d75a3b10972a166647b8199ef0294" dmcf-pid="8d6cVx1mXe" dmcf-ptype="general">
           <br> 정예팀 5개 팀은 각자 개발한 모델을 연말에 1차 평가를 받는다. 이때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한 팀은 탈락한다.
          </div>
          <p contents-hash="0d190e643a1c1430cfa832f6fcec4dd0b8b8326ead5d68d599a5a72dadb60649" dmcf-pid="6JPkfMtsYR" dmcf-ptype="general">김 실장은 4개월밖에 안 남은 1차 평가에 안정적으로 통과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1000억(100B) 파라미터 규모의 전문가 혼합(MoE, 특정 작업에 필요한 모델만 활성화하는 기술)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소 규모의 확산형 모델 3종(14B, 7B, 1.3B), 비전언어모델(VLM) 2종 등 총 6종을 선보일 방침이다.</p>
          <p contents-hash="de46434d585ac811c57dfa6a7f058a69bcc30c4766878a4a843bbb5ec0e018e4" dmcf-pid="PFGKTZA85M" dmcf-ptype="general">그는 "기존에 검증됐던 방법론 등을 조합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로 잡아서 제안했다. 혁신적인 목표는 3~4차로 미뤄뒀다"고 말했다. 3차부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1000장 추가 지원 등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GPU가 더 많아지면 멀티모달 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붙일 수 있다. 엔씨 AI 컨소시엄 강점인 혁신적인 멀티모달 개발 역량으로 내년 평가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p>
          <p contents-hash="af49f74b2ddfc70afa710d3c469fc1fd9c99031c6758c5fa2a1c2fec13870d85" dmcf-pid="Q3H9y5c6Xx" dmcf-ptype="general">엔씨 AI의 최종 목표는 2027년 기준 현존 최고 성능(SOTA)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이때 LLM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 예정이다. 향후 다른 혁신적인 아키텍처가 나올 수 있는 만큼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p>
          <p contents-hash="2165b92ac4cddbfa0cd342c61b2e5c842e754eb7033b84365c77385bd4544edb" dmcf-pid="x0X2W1kPHQ" dmcf-ptype="general">또 하나의 목표는 '도메인옵스' 플랫폼 구축이다. 이 플랫폼은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파운데이션 모델에 쉽게 결합하고 미세조정해 각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AI를 만들도록 돕는 허브 역할을 한다.</p>
          <p contents-hash="e0e62d20845c6e612746d772a972b3c3fae58350c266823cf179f4efe50ca351" dmcf-pid="yNJOML7vYP" dmcf-ptype="general">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AWS) 베드록 등 기존 플랫폼이 있지만 모델 사용 시 해당 서비스 API에 종속돼 자사 서버에서의 자유로운 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김 실장은 "도메인옵스는 종속성 문제를 해소할 생각이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학습시킨 산업 특화 모델을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는 거래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p>
          <h3 contents-hash="98f7b2290a7c90906574647542661a67d863ea7d97338ff0502c02f521bd0a08" dmcf-pid="WjiIRozTG6" dmcf-ptype="h3"><strong>"우리 BM은 버티컬 AI…파운데이션 모델 오픈소스, 손해 아냐"</strong></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56b736f637728a95b0be1dd397b44065aa2fb52a84215e6d760c93126f5a10b" dmcf-pid="YAnCegqyY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김건수 엔씨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은 7일 경기 성남시 엔씨 사옥에서 뉴시스와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엔씨 AI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9/newsis/20250809120116597hxih.jpg" data-org-width="720" dmcf-mid="uUzdpbSgX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9/newsis/20250809120116597hxih.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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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건수 엔씨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은 7일 경기 성남시 엔씨 사옥에서 뉴시스와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엔씨 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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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969d7d30d9f2a58a7e62ad3286654417d380189cdd3a1cb0e391478d83e82f30" dmcf-pid="GcLhdaBW14" dmcf-ptype="general">
           <strong><br> 엔씨 AI는 향후 개발할 파운데이션 모델 자체를 직접 수익화하기보다 '버티컬(산업 특화) AI'를 위한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엔씨 AI는 자사 모델 '바르코'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도 패션 특화 AI 이미지 생성 툴 '바르코 아트 패션' 등을 유료로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br><br> 김 실장은 "버티컬 AI를 만들려면 파운데이션 모델이 필요하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우리가 지닌 기술력을 홍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하는 게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br><br> 엔씨 AI가 구상하는 소버린 AI 전략은 개방성, 다양성이다. 김 실장은 "단일 기업이 독점적인 고립 모델이 아닌 다양한 산업현장과 연구현장, 실생활의 요구를 흡수하는 다양성, 실용성, 확장성의 토대를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기술 내재화, 신뢰, 글로벌 톱 성능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국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그리고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주권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br><br><br><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alpaca@newsis.com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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