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이 돌아온다…박찬욱·이창동·나홍진 신작에 거는 기대 [무비인사이드] 작성일 08-09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FcydVWAv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1e0f83b91e931f538aeba1c7b2b6619bd41f96eb12c93b97c7679299308019d" dmcf-pid="Z3kWJfYcv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9/ked/20250809090337689vpwt.jpg" data-org-width="1200" dmcf-mid="PLSUDnuSh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9/ked/20250809090337689vpw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02fcb1584d56b594f8e826b212bc91555ccf5bfc9f40ecb65b006d32a90141c" dmcf-pid="50EYi4Gkyo" dmcf-ptype="general">'최악의 위기'라는 말조차 식상해진 한국 영화계다. 관객 감소, 제작 축소로 침체의 늪은 깊어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극장 매출은 4079억 원, 관객 수는 425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 직후보다도 낮은 수치다. 정부가 긴급히 관람료 6000원 할인권을 투입했지만 "미봉책일 뿐"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p> <p contents-hash="c3ac7a13a194c9fcafb41108a34b019386e8f55d60ec4fecdfa4435287664cd9" dmcf-pid="1pDGn8HECL" dmcf-ptype="general">이런 가운데 박찬욱, 이창동, 나홍진 세 거장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신작을 들고 돌아온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이들의 귀환이 침체된 극장가에 반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e9d491e67da53ab7af73e80f9076ccbb5f3911de1fd8bfa592f7f4bf680432d" dmcf-pid="tUwHL6XDC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9/ked/20250809090338963htgs.jpg" data-org-width="1200" dmcf-mid="YL2L0Wo9T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9/ked/20250809090338963htgs.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27a4a454c845009844447fcebdc66fca23d64eece8d3e75e31346a412964e6c" dmcf-pid="F9l0kJphTi" dmcf-ptype="general"><br>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사로잡아온 박찬욱 감독이 2025년 9월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돌아온다.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이다.</p> <p contents-hash="5ea4c2abf0d989734a906404b85702dc4f0fca19112b897fdf4752e64b3b0bbe" dmcf-pid="32SpEiUlyJ" dmcf-ptype="general">이병헌, 손예진 주연의 '어쩔수가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가 갑자기 해고된 이후 아내와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재취업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가 쓴 소설 '액스'(THE AX)를 뼈대로 한다.</p> <p contents-hash="0447dc96272a7099a8051739bf779ac9215583bd6c6fcd6f7cff32374af579be" dmcf-pid="0VvUDnuSyd"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화'승부' 등으로 올해 상반기 활약한 이병헌이 제지 공장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후 재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만수'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에 이어 '어쩔수가없다'까지 세 작품을 박 감독과 함께 하게 됐다.</p> <p contents-hash="68a8a8223ae7da9a362b94d9f4812c02db9e11645b21891b695b501ef383499e" dmcf-pid="pfTuwL7vSe" dmcf-ptype="general">손예진은 '협상'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를 높인다.</p> <p contents-hash="f1a278cb55807356f704640a9009b0dac2b6f900d60350c1d5a92d21606fcb71" dmcf-pid="U4y7rozTCR" dmcf-ptype="general">박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가장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밝혔다.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그는 신작으로 세계 3대 영화제라 불리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또 이 작품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e20c3b972097ae4a961d8e791e08a4d67bfd0180460914517530bd62010efe7" dmcf-pid="u8Wzmgqyh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9/ked/20250809090339215vqmu.jpg" data-org-width="1200" dmcf-mid="GRcydVWAy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9/ked/20250809090339215vqm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9c2db05d731289b6003dfc14a06079884f3c501edc8b1ff6b5be13b8a8b519c" dmcf-pid="76YqsaBWTx" dmcf-ptype="general"><br>'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이창동 감독도 신작을 선보인다. '가능한 사랑'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될 예정이며, 이는 이 감독의 첫 OTT 작품이다.</p> <p contents-hash="7447aa8028ec9f0610bcf28422b2f2effe5a5e5648371c9ff9a4adbc0fbd8f9e" dmcf-pid="zPGBONbYSQ" dmcf-ptype="general">제작 초기에는 극장 개봉을 염두에 뒀지만, 최종적으로 넷플릭스 투자와 배급을 선택하며 OTT 플랫폼을 택했다.</p> <p contents-hash="fc690c6128f7c09f2310ce9c146ff14dfe2138a1a781d648f5c0ebfd765b8e03" dmcf-pid="qQHbIjKGyP" dmcf-ptype="general">이 작품은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두 부부가 얽히면서 네 사람의 일상에 균열이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p> <p contents-hash="436ea4b980cfd634a06b30cfc7c825ccee4c8e80f1ed61a945c603009efbde87" dmcf-pid="BxXKCA9Hv6" dmcf-ptype="general">영화 '밀양'(2007)으로 제60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전도연은 미옥 역으로 다시 한번 이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p> <p contents-hash="c7f6060b659e43dd800132dc78761ec239d7280b340b99104a4a1663ff54ab42" dmcf-pid="bMZ9hc2XW8" dmcf-ptype="general">설경구는 이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2000), '오아시스'(2002)에 이어 미옥의 남편 호석 역을 맡았다. 전도연과 설경구의 연기 호흡은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 '생일'(2019), '길복순'(2023)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p> <p contents-hash="098d0794c42a7d15738b654802953d5e411d165bda4db72cd1eab5072e3d028f" dmcf-pid="KR52lkVZy4" dmcf-ptype="general">또 다른 부부 상우와 예지 역은 조인성과 조여정이 맡는다. 이창동 감독과는 첫 작업이다.</p> <p contents-hash="a0ebdb1dad633fdcedaebfb67a7f4eeb5255c5fa6f996c76e2ea910eeb05e45d" dmcf-pid="9e1VSEf5hf" dmcf-ptype="general">이 감독의 전작 '버닝'(2018)을 공동 집필한 오정미 작가가 이번에도 각본에 참여하고, '버닝'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이 제작을 맡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351de6c3eb17415d77929d61c0e93c9342e5af7e43b278880d98f7f48f29604" dmcf-pid="2dtfvD41v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9/ked/20250809090340631btlq.jpg" data-org-width="1200" dmcf-mid="HmfgUGaVT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9/ked/20250809090340631btl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2c971705d980fff372a9e4376c7335dbe387aecbec09c49c02cf6ac9f661f36" dmcf-pid="VJF4Tw8tW2" dmcf-ptype="general"><br>'곡성'(2016)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나홍진 감독이 2026년 초대형 프로젝트 '호프'로 돌아온다. 할리우드 자본이 대거 투입된 이번 작품은 총제작비 1000억 원에 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한국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다.</p> <p contents-hash="921b9aed5bf6e3c922c1b8fab5864004943bf850374f45dab1803c60d75e57d2" dmcf-pid="foUQGOxpC9" dmcf-ptype="general">'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p> <p contents-hash="b55453e71897e4cfe7d9a0375a7d6e116b15be6d2bc778101b646eb65dff67e8" dmcf-pid="4guxHIMUSK" dmcf-ptype="general">황정민은 '곡성'에 이어 나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 역을 맡아 강한 몰입감으로 극을 채운다. 마을을 공격한 놈을 쫓아 산으로 향한 마을 청년 '성기' 역은 입체적 연기와 날 것의 액션으로 스크린을 장악하는 조인성이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인다.'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정호연은 '호프'에서 명확한 자신만의 기준을 지닌 순경 '성애'로 분하여 강렬한 스크린 데뷔를 예고한다.</p> <p contents-hash="657f40f073106b98c069ae2c1e8c9b2223c0c13a48398bcb1cba6a749d647ed7" dmcf-pid="8a7MXCRulb" dmcf-ptype="general">여기에 할리우드 배우들은 외계인 캐릭터로 분해 관객을 압도할 예정이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와 '에이리언: 커버넌트'(2017) 등으로 사랑받은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영화 '대니쉬 걸'(2016), '툼레이더'(2018) 등에 출연한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미지의 생명체를 연기했다.</p> <p contents-hash="7be3f246f118c74402e37f3cb8e6c9ef78f2c8d1ff0cff7b27be5ca277b7d855" dmcf-pid="6NzRZhe7hB" dmcf-ptype="general">나홍진 감독은 출연 배우들에 대해 "작품이 지향하고 담아내고자 하는 모든 요소를 최고의 재능과 집중으로 표현해냈다"며 "조합이 어마어마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2ab066f856669a5ba417ec4926ad569d60baec351f43c6582aeeef37c467ba4e" dmcf-pid="Pjqe5ldzhq" dmcf-ptype="general">이 작품의 북미 배급은 UTA 인디펜던트 필름 그룹, 글로벌 세일즈는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맡고 있다.</p> <p contents-hash="62344e1ff86f15c23785808cd0880c5bc7a5de47b587faf34a30fefe633cba19" dmcf-pid="QABd1SJqyz" dmcf-ptype="general">세 작품은 각기 다른 플랫폼과 배급 전략을 채택해, 한국 영화의 유통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는 전통적인 극장 개봉과 해외 영화제 출품을 병행하고,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은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OTT 동시 공개를 택했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글로벌 제작을 통해 할리우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p> <p contents-hash="7294a81e7f794826d59420781ae9582b6ec7206bcaa4412591d64426a0284d1b" dmcf-pid="xcbJtviBC7" dmcf-ptype="general">극장 수익 모델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영화계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어디서 공개할 것인가'를 주요 전략 요소로 삼고 있다. 극장 개봉, OTT 플랫폼, 해외 선판매 등 유통 경로의 다변화가 본격화된 것이다.</p> <p contents-hash="b1a7d2f375be5cf8d70523079804cea1febdcdd6b57ff7410b52e47b2b5581d1" dmcf-pid="yurXoPZwWu" dmcf-ptype="general">한 영화계 관계자는 "박찬욱, 이창동, 나홍진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한국 영화의 예술성과 상업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며 "결국 한국 영화의 재도약 여부는 관객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1b4a00f305029ad4af973565e9b9e38dd30da7d54e0d817e10aaec22d638c2a" dmcf-pid="W7mZgQ5rSU" dmcf-ptype="general">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착한 사나이’ 이동욱♥이성경 달콤 입맞춤...설렘 폭발 08-09 다음 연말 조이? 올해는 '청량美 끝판왕' 여름 조이! [MD피플] 08-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