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들' 오늘(9일) 첫 방송! '국민 아버지' 천호진이 돌아왔다

작성일 08-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천호진과 소현경 작가가 빚어낸 '아버지 3부작'은 어떻게 완성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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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홍동희 선임기자) 9일 저녁, 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이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하나의 신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고 시청률 45.1%의 신화를 쓴 '황금빛 내 인생'의 김형석 감독과 소현경 작가, 그리고 '국민 아버지' 천호진이 다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성공은 예견된 듯하다.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김형석 감독은 "이 작품이 소현경 작가의 '아버지 3부작'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의 말처럼, '화려한 날들'은 어쩌면 대한민국 아버지의 얼굴을 그려온 한 작가와 한 배우의 위대한 3부작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일지도 모른다.
 1부작: '내 딸 서영이', 소통의 벽 앞에 선 아버지
 소현경 작가와 천호진이 그린 아버지 서사의 1부작은 2012년 '내 딸 서영이'의 '이삼재'였다. 무능하고 부족한 자신 때문에 딸이 힘들어할까 봐, 오히려 딸의 성공을 위해 스스로를 부정해야 했던 아버지. 그의 서사는 '소통의 부재'가 빚어낸 처절한 비극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을 향한 사랑을 놓지 못하는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아픈 자화상이었다. 천호진은 이삼재를 통해, 부족하기에 더 애틋하고, 서툴러서 더 가슴 아픈 아버지의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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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딸 서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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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작: '황금빛 내 인생', 모든 것을 짊어진 아버지
 5년 뒤, 두 사람은 '황금빛 내 인생'의 '서태수'로 다시 만났다. 여기서 아버지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식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숭고한 희생'의 모습을 보여준다. 딸의 인생을 바꿔주기 위한 그의 잘못된 선택은 가족 전체를 비극으로 몰아넣었지만, 그 모든 짐을 홀로 짊어지며 스러져가는 그의 모습은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거대한 슬픔으로 빠뜨렸다. 이 작품으로 천호진은 2017년 KBS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품에 안았고, '천호진-소현경 조합'은 '국민 드라마'의 보증수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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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빛 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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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3부작: '화려한 날들', 아들과 마주 선 아버지
 그리고 2025년, 마침내 3부작의 마지막 장이 될 '화려한 날들'의 '이상철'이 우리 곁으로 온다. 이번에는 '딸'이 아닌, '아들'과의 이야기다. 천호진 스스로 "장남은 아버지와 너무 닮아서 싸우는 것 같다"고 말했듯, 이번 드라마는 애틋함보다 '가치관의 충돌'을 정면으로 다룬다. 부모를 부양한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인 '60대 아버지'와, 비혼을 선언한 '30대 아들'. 두 세대의 갈등과 이해를 통해, 소현경 작가와 천호진은 또 한 번 우리 시대의 아버지를 이야기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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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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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딸 서영이'가 아버지의 '아픔' 을, '황금빛 내 인생'이 아버지의 '희생' 을 그렸다면, '화려한 날들'은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아들과 정면으로 마주 서야 하는 아버지의 '이해' 와 '성장' 을 그릴 것이다. 과연 천호진은 또 어떤 얼굴로 우리 시대의 아버지를 소환해낼까. '흥행 어벤져스'가 빚어낼 '아버지 3부작'의 화려한 피날레를 기대해 본다.
  
 사진=MHN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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