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거주할 새 행성으로 250년간 항해할 우주선은? 작성일 08-09 4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하이페리온 디자인 경연대회 결과 발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8mye2yje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91f1e23642cd9b0339b72428baa3344854be410c05413773ecd37bdb70dbf60" dmcf-pid="V6sWdVWAe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위를 차지한 크리살리스팀의 디자인. 크리살리스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9/dongascience/20250809080129840knlq.png" data-org-width="680" dmcf-mid="blej7Xj4J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9/dongascience/20250809080129840knlq.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위를 차지한 크리살리스팀의 디자인. 크리살리스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7924c91f0607b803395510a508a42d6961dfdf1dd31db067d674fd1ec7d8804" dmcf-pid="fPOYJfYcL7" dmcf-ptype="general">인간이 거주 가능한 행성으로 250년간 항해할 수 있게 설계된 우주선은 어떤 모습일까. 공상과학(SF)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상상이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p> <p contents-hash="292f2b4e7d30d76a789f2675785804a146efd4294e95ee21f9c560cc4b460d01" dmcf-pid="4QIGi4GkJu" dmcf-ptype="general">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비영리 연구기관 '인터스텔라 연구 이니셔티브(i4is)'가 주관한 '프로젝트 하이페리온 디자인 경연대회' 결과를 소개했다. 대회는 인류의 항성 간 이주 가능성을 상상하는 것을 넘어 현실적인 '세대 우주선(generation ship)' 설계를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탐구하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하이페리온'은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의 아버지로 나오는 신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p> <p contents-hash="a0d3245fe9b0b6665a8773b188a12782c1f450a84435bc6aaadd544c8bf2c76e" dmcf-pid="8xCHn8HEnU" dmcf-ptype="general">세대 우주선은 한 세대가 아닌 여러 세대에 걸쳐 항해가 가능한 우주선을 말한다. 수백 년이 걸리는 항성 간 여행을 위해 기술, 생태, 정치, 심리, 문화 등 거의 모든 부문이 고려돼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 우주 탐사선과는 차별성을 갖는다.</p> <p contents-hash="01c85b8de957a6c08920b746ad5874080059c47303e3828fdd5649e4d63e31d9" dmcf-pid="6MhXL6XDep" dmcf-ptype="general">경연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최대 1500명이 250년 동안 살아갈 수 있는 완전한 폐쇄 생태계 사회 시스템을 설계했다. 인구 수천 명이 거주하며 인공 중력을 통해 신체 건강을 유지하고 식량과 물을 자급자족하고 문화와 기술을 대물림할 수 있는 구조를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실제 장거리 우주탐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종교적, 윤리적, 심리적 문제도 고려 대상이었다. </p> <p contents-hash="1d3c1cd922a683c2df122adb1366d125bf58bd950420ff182ccbd57658610d53" dmcf-pid="PRlZoPZwi0" dmcf-ptype="general">약 100개 이상의 팀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지난달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석 엔지니어와 우주항공학과 교수 등의 심사위원단이 우승팀 3팀을 최종 선정했다. </p> <p contents-hash="3353244d6035d33a7ff28a81af218bbd6eb4a094b3094f729c5d61a32e8ad0dc" dmcf-pid="QeS5gQ5rM3" dmcf-ptype="general"> 1위는 여러 개의 모듈을 결합해 58km 길이의 실린더형 우주선을 설계한 ‘크리살리스(Chrysalis)’팀이 차지했다. 크리살리스팀이 만든 우주선 크리살리스 안에는 3차원(3D) 프린팅 거주 구역, 공원, 도서관, 갤러리를 포함한 공동 공간을 비롯해 열대우림도 포함됐다. 유연하고 독창적인 모듈형 디자인과 우수한 설계도가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p> <p contents-hash="d69bc443f8bdc7222c26a62d5620f8bd711af4600ba57b3dd80542a09b46a405" dmcf-pid="xdv1ax1mnF" dmcf-ptype="general">건축학자, 생태학자, 심리학자, 우주물리학자, 환경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크리살리스 팀은 참신한 스토리텔링도 추가했다. 크리살리스에 사는 거주민을 '크리살링(Chrysaling)'으로 명명했다. 예컨대, 30대 크리살링은 자녀 돌보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전통적인 부부 중심의 가족 구조보다 공동체 정체성이 우선시된다. 부부는 가끔 만나 시간을 보내지만 주거공간은 기본적으로 분리돼 있다. 배우자에 대한 전통적인 일부일처 개념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파트너와의 관계도 허용된다. </p> <p contents-hash="03e579e85061c62da3a3db04ec3918da34785b5889f987ef72550e2e8cf20c33" dmcf-pid="yrUVlkVZJt" dmcf-ptype="general">단순 반복 작업, 중노동, 농업활동 등은 로봇이 수행할 수 있지만 크리살리스 사회는 가능한 많은 기술을 인간이 직접 익히고 보존하는 것을 중시한다. 기술 의존을 줄이고 인간 중심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ee647c5e50d3d2417c7f976858945a8e4f89f7c43be686be4a647283e285aad" dmcf-pid="WmufSEf5R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위팀 우주선 디자인. WFP Extreme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9/dongascience/20250809080131155zmiu.jpg" data-org-width="680" dmcf-mid="KJfd5ldzM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9/dongascience/20250809080131155zmi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위팀 우주선 디자인. WFP Extreme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8de7c0b4411372e7631f5d14870f9afc9cd52cd6aa5054651085fe5439b0451" dmcf-pid="Ys74vD41L5" dmcf-ptype="general">2위팀이 만든 우주선 '하이페리온(Hyperion)'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우주 정거장과 유사한 모양이다. 두 개의 커다란 고리(ring)는 지구와 유사한 자기장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낮은 중력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머니가 완전히 봉인되는 옷도 소개했다. 지구 생물 연구를 위해 장수 동물 거북이 세 쌍도 하이페리온에 탑승하도록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8ba193810c27a4a215d76f0dab9fe7e2c3b3284714c650306620fe43c5bea76" dmcf-pid="GOz8Tw8tR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위팀 우주선 디자인. Systema Stellare Proximum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9/dongascience/20250809080132414snwd.png" data-org-width="680" dmcf-mid="98bQYsQ0R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9/dongascience/20250809080132414snwd.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위팀 우주선 디자인. Systema Stellare Proximum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13d33b735bbaf068c590ac11505266cfef3103ae9bba8a6b7e997873c949d53" dmcf-pid="HIq6yr6FRX" dmcf-ptype="general">3위 수상작인 '가까운 항성계(Systema Stellare Proximum)'는 해파리 모양을 본떠 외형을 설계했다. 이 구조는 우주 방사선과 유성체 충돌로부터 세대 우주선의 거주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인간과 인공지능(AI)이 공존하는 사회 구조와 자연과 인간을 숭배하는 새로운 종교의 등장을 상상하는 등 문화적·서사적 상상력도 담아냈다.</p> <p contents-hash="ec8902f0f3e43b33d27968e678a23aff581fcddce775aa868b2310602d93a030" dmcf-pid="XCBPWmP3iH" dmcf-ptype="general">i4is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인류가 스스로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묻는 실험이었다"며 "물리적 생존을 넘어 사회와 문화, 의복과 정신적 공간까지 고려한 제안들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하인 i4is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는 인류가 언제 별로 여행할 수 있을지, 또 자원이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 문명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탐구하기 위한 큰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008292107932dab35ba90f87dc9ea1c11178b0b94d4de3899fcacd8cbdb454c2" dmcf-pid="ZhbQYsQ0iG" dmcf-ptype="general">공모 결과와 주요 팀의 제안 내용은 프로젝트 하이페리온 공식 웹사이트(www.projecthyperio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과물은 실제 우주 정착지 설계나 SF 창작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r> </p> <p contents-hash="303710733bc5d0bdfd2df4abbf1cc6483d9156e79f96793654ef648db895341b" dmcf-pid="5lKxGOxpRY" dmcf-ptype="general">[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쯔양 “힘들었던 3개월, 매니저 덕에 버텨”(전참시) 08-09 다음 [표지로 읽는 과학] 바닷 속 바위에 붙어 파도에도 떨어지지 않는 고무 오리 08-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