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 AI 데이터' 구축 MBC·KT ENA·KBS 컨소시엄 등 선정

작성일 08-0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과기정통부·RAPA, 4개 컨소시엄 선정 발표 48.3억씩 지원받아 2만여시간 데이터 구축 배 장관 "독자 AI 모델 위한 최적의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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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방송영상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자로 문화방송(MBC) 컨소시엄, MBC충북 컨소시엄, KT ENA 컨소시엄, 한국방송공사(KBS)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8일 이들 4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참여기관은 ▲문화방송(iMBC, 크라우드웍스, 데이터메이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MBC충북(엠비씨강원영동 등 지역MBC 14개사, 도스트 11, 제머나이소프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유핏) ▲KT ENA(디오비스튜디오, 메트릭스, 아카이브웍스, 포스트AI, 어니컴) ▲한국방송공사(KBS미디어텍, 스팩스페이스, 네이버클라우드, 국가유산진흥원) 등이다.
 이번 사업은 영상 등을 생성하는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방송영상을 활용한 고품질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1차 추경으로 반영돼 4개 컨소시엄에 각 48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4개 컨소시엄 선정에 12개 컨소시엄이 지원해 3대 1 경쟁률을 보였다. AI·데이터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우리나라 고유의 가치, 특성이 반영된 방송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활용 계획, AI 기술 역량 등을 평가했다.
 4개 컨소시엄은 저작권 이슈가 해결된 국내 방송영상 원본 4만2000시간을 활용해 총 2만1000시간의 고품질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품질검증 전문기관을 통해 품질기준 설정, 단계별 품질 관리와 컨설팅, 품질기준 달성 검증 등 데이터 품질을 전주기에 걸쳐 관리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문화방송 컨소시엄은 버추얼 스튜디오 등 다양한 방송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사용될 고정밀·고품질 배경영상을 생성하는 AI 학습용 데이터를 추려내기로 했다.
 엠비씨충북 컨소시엄은 보도, 시사교양, 다큐 등에서 우리나라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생활양식 등을 반영한 이미지, 영상을 생성하는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KT ENA는 예능, 시사·교양, 다큐 등 감정이 표현되는 우리나라 인물, 우리나라 배경, 예능 자막 등을 생성하는 AI 학습용 데이터를 맡는다.
 또 한국방송공사 컨소시엄은 보도, 예능, 다큐, 스포츠 등 촬영구도와 편집 자동화, 사극과 시대극에서 활용되는 소품을 3D로 생성하는 등 방송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AI 학습용 데이터를 마련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는 AI 모델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구축된 데이터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선정된 정예팀이 요청하면 제공하고, AI 허브 내 안심존 등에 연구·교육용 AI 개발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약 10~35% 이상 개방된다.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가 거래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협의체도 운영된다. 선정된 컨소시엄과 AI·데이터 전문가, 데이터 수요기업 등이 참여하며 데이터 구축 현황을 공유하고 거래기준과 체계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데이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AI 모델 개발의 핵심 연료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인물, 사회, 역사, 자연 등이 풍부하게 담겨있는 고품질 방송영상은 독자 AI 모델을 위한 최적의 데이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과제를 통해 방송영상이 AI 데이터로 적극 활용돼 방송사가 AI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해 제작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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