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주년’ 트레저, 9월 컴백도 기대할 수밖에[뮤직와치]

작성일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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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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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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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트레저가 대망의 데뷔 5주년을 맞이했다. 
 2020년 8월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야심 차게 선보인 트레저는 8월 7일 데뷔 5주년을 맞았다. '2020년 K팝 최고 기대주'라는 찬사를 받으며 출발한 이들은 K팝을 대표하는 '공연형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현재까지 눈부신 성장세를 이뤄가고 있다.
 트레저는 2018년 방송된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을 통해 탄생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찌감치 실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은 이들은 정식 데뷔 전부터 K팝 신인 그룹 중 최단기간 내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 진입(6주 연속)하며 이례적인 기대를 모았다.
 데뷔 앨범 'THE FIRST STEP : CHAPTER ONE'(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은 발매 당일 당시 기준 K팝 신인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고, 타이틀곡 'BOY'(보이)는 아이튠즈 19개국 1위를 비롯해 일본 라인뮤직, 중국 QQ뮤직 등 아시아 주요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돌풍에 힘입어 트레저는 그 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4세대 대표 보이그룹'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YG는 트레저를 통해 기존의 신비주의 콘셉트에서 벗어나 대중 친화적인 전략을 펼쳤다. 이례적으로 데뷔 전후로 미디어 간담회와 인터뷰를 연이어 진행하며 외부와의 소통을 강화했고, 보컬 및 퍼포먼스 역량을 담은 커버 영상부터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자체 콘텐츠까지 다채로운 형식의 영상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교감해 왔다. 그 결과 데뷔 3주 만에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을 돌파, 팬데믹 상황에서도 음악과 콘텐츠만으로 글로벌 팬들과 탄탄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트레저의 글로벌 행보는 특히 일본에서 눈에 띄었다. 데뷔 당시 일본 6대 스포츠지를 비롯해 후지TV, TBS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는 한국에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이례적인 관심을 보였다. 정식 일본 진출 전부터 발표한 모든 앨범이 현지 주요 차트 1위에 오르며 영향력을 드러낸 가운데, 2021년 일본 데뷔 앨범 '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는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에서 4관왕을 석권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러한 인기를 토대로 트레저는 2022년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 '베스트 3 뉴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현지 단독 투어를 통해 'K팝 아티스트 첫 투어 사상 최다 관객 동원(30만 명)', '일본 팬미팅 투어로 도쿄돔에 입성한 한국 최초 아티스트' 등 유의미한 기록을 잇달아 세웠다.
 엔데믹 전환과 함께 트레저는 무대를 중심으로 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데뷔 2년 만에 입성한 '꿈의 무대'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 단독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강력한 티켓 파워를 증명한 것. 지난 3년간 일본·아시아·북미 등지로 뻗어간 단독 투어 동원 관객수만 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레저는 퍼포먼스를 넘어 음악적 자립까지 꾀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데뷔 이래 꾸준히 작사·작곡에 참여해 온 이들은 수록곡을 넘어 'BONA BONA'(보나 보나), 'KING KONG'(킹 콩), 'YELLOW'(옐로우) 등 타이틀곡 프로듀싱도 도맡아 '트레저 사운드'라는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미국의 대표 음반사 컬럼비아 레코드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알린 트레저는 정규 2집 'REBOOT'(리부트)로 약 2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발표한 스페셜 미니 앨범 'PLEASURE'(플레저)로는 초동 판매량 71만 6,697장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데뷔 5년 차에 접어든 현시점에도 트레저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9월 1일 미니 3집 'LOVE PULSE'(러브 펄스)로 컴백한다. 사전적으로 각각 사랑(LOVE)과 맥박(PULSE)을 의미하는 두 단어가 결합된 앨범명 'LOVE PULSE'는 사랑에 빠졌을 때의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을 떠올리게 해 궁금증을 키웠다. 그 외에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번 색다른 콘셉트로 변신을 거듭해 온 트레저인 만큼 팬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글로벌 팬들과의 깊은 교감을 이어가기 위한 대규모 투어도 예고했다. 트레저는 10월 10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로 향하는 투어 'PULSE ON'(펄스 온)에 나선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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