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안보현 합쳐도 조정석엔 좀 미달, ‘악마가 이사왔다’[한현정의 직구리뷰] 작성일 08-06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극장 엑시트 어디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QzoYL7vX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f0a91cff2500916d2b7208584227b0928c99fb1b01b073b38b5a6ea798cf215" dmcf-pid="7xqgGozTt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I CJ ENM, 스타투데이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6/startoday/20250806180623349tamc.jpg" data-org-width="700" dmcf-mid="pPuD3Ef5t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startoday/20250806180623349tam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I CJ ENM, 스타투데이D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f285db6e047de1b3e6a712dc078ca7cff7c651d0b47448e9734cb4b00ee2e85" dmcf-pid="zMBaHgqy1J" dmcf-ptype="general"> 작정하고 업그레이드에 나선 윤아와 뉴페이스 안보현이 힘을 모았지만, 조정석의 문턱은 높았다. ‘엑시트’ 감독의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를 두고 하는 말이다. </div> <p contents-hash="c555e8a805bc3f04e540b588b21dc642fce333cb9fbae76d6f593e044771e7f1" dmcf-pid="qRbNXaBWtd" dmcf-ptype="general">이 감독이 ‘엑시트’ 후 꺼내든 유쾌하고도 신박한 상상력은 이번에도 순수하고 무해했다. 재난과 코미디, 가족 드라마를 섞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엔 미스터리(?)와 코미디, 멜로가 혼합된 장르 믹스물.</p> <p contents-hash="98bdb462c6ecfbcdc02ada37d5f8dfeedf0e707183c1304aa48c811f0c924782" dmcf-pid="BeKjZNbYGe" dmcf-ptype="general">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엔 그 어느 쪽도 제대로 몰입이 되지 않는, 산만한 콜라주에 가깝다.</p> <p contents-hash="2995b26dad4bea3dab8e7b8e8924b1925e604880eac6c6bcd6ff70cff1ebe96d" dmcf-pid="bd9A5jKG1R" dmcf-ptype="general">영화는 대대로 이어지는 저주로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와 그녀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핑크빛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휴먼 로코다.</p> <p contents-hash="3b1c6ec1d6c915d715153016e416022a5d11437a8c009f9b3fd26ba27fdd956b" dmcf-pid="KkehBCRuGM" dmcf-ptype="general">설정은 흥미롭지만, 인물은 그 설정의 깊이에 따라가지 못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008b00bb2d95ccfaab4402b64d26e11be2f6daa1a1e40704353b4a21f91c676" dmcf-pid="9Edlbhe7H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악마가 이사왔다’ 안보현 임윤아 스틸. 사진 I 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6/startoday/20250806180624623tmxo.jpg" data-org-width="556" dmcf-mid="UkvKAbSgH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startoday/20250806180624623tmx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악마가 이사왔다’ 안보현 임윤아 스틸. 사진 I CJ EN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081340a124b9c4923197414d33534ef04ddafa03ad7bbd5c024c531cdaa8fc1" dmcf-pid="2DJSKldz1Q" dmcf-ptype="general"> 임윤아는 낮에는 천사 같은 선지, 밤에는 악마에 빙의되는 선지를 모두 소화하며 1인 2역에 도전했다. </div> <p contents-hash="689a4d985b211123ce123d6a7577a66ef87d19718a6d8ffa996614a3929365b5" dmcf-pid="Vwiv9SJq5P"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 대비는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평면적이다. ‘청순 선지 vs 광녀 선지’ 구도로 반복되는 에피소드는 금세 진부해지고, 특히 악마 모드는 매력적이라기보단 민망하다. (그나마 예쁘고 귀여운 윤아라 미소 지으며 볼 수는 있다.)</p> <p contents-hash="e908bdc2efe39adc2c6f3c9cd0c6fb4c819205750ea97429abd3ad28971fce93" dmcf-pid="frnT2viBG6" dmcf-ptype="general">안보현이 연기한 길구는 외형만 상남자인, 내향적이고 수동적인 ‘무해한 호구’ 남주. 둘의 조합은 비주얼적으로는 괜찮지만, 서사나 감정선에선 특별한 시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한다.</p> <p contents-hash="b8144b8c918482848c06624a410b5b07e86aa14928268d60cfbacb7c33068279" dmcf-pid="4mLyVTnbY8"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장르 믹스가 무색할 만큼 각 요소가 모두 얕다. 호러는 양념처럼 흩뿌려졌고, 코미디는 산만하며, 멜로는 밍밍하다.</p> <p contents-hash="10c020bbca39bbc33b95d0e92f4abf9077cefb030f640b0354a6bd9301d36951" dmcf-pid="8soWfyLKt4" dmcf-ptype="general">감독 특유의 따뜻하고도 깔끔한 연출은 여전하지만, 이야기를 뒷받침할 드라마 자체가 헐겁다. 음악은 유난히 인공적이고 ‘샤방샤방’ 톤에 치중해 촌스럽다. 스토리가 엉성한 탓에 캐릭터의 감정선도 더 깊이 들어가지 못한 채, 설정의 껍데기만 돌고 돈다.</p> <p contents-hash="7d2a5a1b9142fc381bd7bab2ff2c3e07122542ce37bcb07d91dc43366b05b99a" dmcf-pid="6OgY4Wo9Yf" dmcf-ptype="general">‘악마의 저주’라는 큰 장치도, ‘가족의 비밀’이라는 연결 고리도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진부해 감정의 깊이나 약간의 스릴도 따라오지 못한다. 이쯤 되면, 이 작품이 남긴 건 애매한 장르 감각과 배우들의 비주얼 정도뿐이다.</p> <p contents-hash="242fe2b11afb0576dda4ec5306612b7d6be8a51270a413f5956e5f54fc81c8ce" dmcf-pid="PIaG8Yg2tV"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조정석이 출연한 건 아니지만, 이 작품은 내내 ‘조정석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메가폰의 전작 ‘엑시트’의 후광이 컸던 만큼, ‘조정석엔 좀 미달’이라는 말장난은 이 작품이 짊어져야 할 가장 현실적인 잣대다. 새삼 ‘배우 조정석’의 에너지가, 내공이, 대세 기운이 얼마나 독보적이었는지를 절감하게 된다. 아는 맛이어도 맛있는 맛은 아무나 내는 게 아니니까. <strong>추신, ‘좀비딸’도 (기대엔) 좀 미달이라 했지만, 이건 진짜 미달이에요.</strong></p> <p contents-hash="e98a52b703cdfa4b39db5397edb8b46c170f91c3bf6e842023be2d58bb073106" dmcf-pid="QCNH6GaVt2" dmcf-ptype="general">8월 13일 개봉.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2분.</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故 이민·송영규·강린, '충격 비보' 8월…슬픔 빠진 연예계 [종합] 08-06 다음 션, 눈에 띄게 핼쑥해진 근황…“독립유공자 후손 집 짓기 위해” 08-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