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8년 올림픽에 트랜스젠더 출전 금지"

작성일 08-06

"남성이 女트로피 훔치면 안돼 강력한 유전자검사 진행할것"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08/06/0005537322_001_20250806180427662.jpg" alt=""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경기 출전을 막기 위해 강력한 테스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2028년 LA올림픽의 보안, 교통 등을 총괄하는 '백악관 올림픽 태스크포스' 창설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에 대한 유전자 검사 도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매우 강력한 형태의 테스트가 있을 것"이라며 "테스트 결과가 적절하게 나오지 않으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2028년 올림픽에서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트로피를 훔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스트는 각 스포츠의 세계 관리 기관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월드 애슬레틱스와 같은 일부 관리 기관들은 이미 여성 대회에 출전하려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일회성 유전자 검사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트랜스젠더 학생 선수의 여성 종목 출전을 금지하는 '남성을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하라'는 제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 행정명령에는 성전환 선수가 여성 경기에 출전할 경우 해당 종목 단체에 연방 자금 지원을 전면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한 내용이 담겼다. 사실상 미국 내 성전환 선수의 출전을 강제로 금지한 것이나 다름없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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