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세 초읽기…삼성·SK, '최혜국 대우'에도 초긴장

작성일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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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tion dmcf-sid="BC1nmc2XX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b854f988e960a7ced9fae1446beeda5c086c3f2dc72c50c335f94574f22895" dmcf-pid="bhtLskVZt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경내를 둘러보다 옥상에서 기자들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AFP=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6/moneytoday/20250806154607887izcg.jpg" data-org-width="1200" dmcf-mid="qjO9JQ5rY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moneytoday/20250806154607887izc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경내를 둘러보다 옥상에서 기자들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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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5b4085fb438d972a78d34d30bab0831c7b358a5ee3239412646e638dd5831f78" dmcf-pid="KlFoOEf5X6" dmcf-ptype="general">미국의 반도체 품목 관세 발표가 임박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앞서 미국과 협상에서 '최혜국 대우'를 확보했지만 실효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5d093f43eb7c0ce4adab96ca346c236fdea95874c88b835079047385a2195001" dmcf-pid="9S3gID41Y8" dmcf-ptype="general">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 품목 관세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점검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반도체에 대해 별도의 (관세) 범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발표 시점은 다음주"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d79be870dc9cada02ff760ca4f8a89e728407838fa8362df38858c4901078e4a" dmcf-pid="2v0aCw8tZ4" dmcf-ptype="general">우리나라는 미국으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확보한 상태지만 실제 반도체 품목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단 최혜국 대우는 '관세 면제'가 아닌 '최저 관세율 적용'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부담은 여전하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일본이나 유럽연합(EU)과 비슷한 수준(15%)의 반도체 관세를 적용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p>
          <p contents-hash="3ebab956e383d8aeb59928865d8564603ac4862dd1296491209f177f482ad4fd" dmcf-pid="VTpNhr6Ftf" dmcf-ptype="general">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복잡성도 최혜국 대우의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반도체 산업은 설계(미국), 소재·부품·장비(일본·유럽), 제조(한국·대만), 후공정(중국·동남아시아) 등으로 역할이 분산돼 있다. 한국이 비교적 낮은 관세율을 적용 받더라도 공급망에 속한 다른 국가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연쇄적인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p>
          <p contents-hash="9db3111e95ff6d03e6f357068db368e637a3b37153b6dd7539f7742edb229ac8" dmcf-pid="fyUjlmP35V" dmcf-ptype="general">실제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수출 비중은 중국(32.8%), 홍콩(18.4%), 대만(15.2%), 베트남(12.7%), 미국(7.5%) 등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서 조립·가공 과정을 거쳐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 최종 납품하는 구조다. 예컨대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고 있는데 이 물량을 먼저 대만 TSMC로 보내 조립 과정을 거친 뒤 엔비디아에 판매한다.</p>
          <p contents-hash="e977ad940655a9a909d13594a171197e14a55e2d03de25b46b67e3085d890118" dmcf-pid="49JHq0rR52" dmcf-ptype="general">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경우 후공정을 거치기 위해 반도체를 동남아시아를 통해 미국으로 수출한다"며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고 해도 실질적인 혜택이 생기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da07a05d45c6719431d8e2ecfe18a227073898ed9699d67348a0bab859978890" dmcf-pid="82iXBpmeY9" dmcf-ptype="general">관세 부과 대상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완제품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관세 부담은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고 수요 불안 등으로 결국 국내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p>
          <p contents-hash="32cd1d24f99014ac16329be5bed132d61d5c4d7f3b9a300b8c3bd1427b2456e1" dmcf-pid="6VnZbUsdGK" dmcf-ptype="general">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및 반도체 파생 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조사 대상에 반도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모니터 등 완제품도 포함돼 사업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근거로 수입을 제한하거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규정한 조항이다. </p>
          <p contents-hash="e5ea782f1ea1ba3e404ec3ffe657053655335deb5b0c88591e955b34dbff576c" dmcf-pid="PfL5KuOJtb" dmcf-ptype="general">국내 반도체 업계는 관세율, 관세 범위와 대상 등에 따라 시나리오별 대응 체계를 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관세율이나 범위 등 세부 내용이 정해진 게 없어서 상황을 살피고 있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파생 제품과 관련해 관세를 매긴다면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89163f879d89654e04d7354ca6148aa39574f131306139a84a9a594da97ea565" dmcf-pid="Q4o197IiGB" dmcf-ptype="general">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향후 세부적으로 발표하는 내용을 봐야 명확해질 것"이라면서도 "완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내에서 제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5c08e047a10003072e4e836707f37813f19e3fedc9160084cb917e03c7d81f83" dmcf-pid="x8gt2zCnHq" dmcf-ptype="general">김호빈 기자 hobin@mt.co.kr</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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