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달 만에 '역주행 신화' 썼다…갑자기 170만 관객 돌파한 올해 최고의 스릴러

작성일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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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올해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두며 K-스릴러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 있다.
 층간 소음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공포로 풀어낸 이 작품은 배우 이선빈이 열연이 펼치며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영화 '노이즈'는 지난 6월 개봉 이후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6일 기준 관객 수는 17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노이즈'는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주영(이선빈)과 주희(한수아) 자매 어느 날부터 아파트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 층간소음에 시달리는 내용을 담아내며 영화 속 사운드를 다양하게 활용했다는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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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최고 흥행 스릴러…'검은 수녀들' 제쳤다
 영화 '노이즈'가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8월 6일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170만 명을 돌파했다.
 '노이즈'는 '검은 수녀들' 최종 관객 수 1,670,559명을 넘으며 올해 최고 흥행 스릴러 영화로 등극했다. 개봉 18일째 100만 관객 및 손익분기점 돌파, 개봉 26일째 150만 돌파에 이은 흥행 소식이다. 언더독에서 흥행 다크호스로 이제는 최고 흥행 스릴러 타이틀까지 거머쥔 영화 '노이즈'는 국내 흥행뿐 아니라 해외 영화제 초청 및 뜨거운 반향으로 국내외 K-스릴러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은 영화 '노이즈'는 "김수진 감독은 감각적으로 강렬하고 본능적으로 무서운 장면을 언제 다시 펼쳐 보여줄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익숙한 서사 구조를 기발하고 인상적인 공포로 이끄는 관문으로 활용해 재능을 확실히 드러낸다(Cinapse)", "신경을 짜릿하게 만들고 귀를 찢을 듯한 공포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Screen Anarchy)", "스릴러 장르로서 전통적인 스타일을 따르면서도 훌륭하게 완성됐다. 서서히 스며드는 공포와 강렬한 감정의 폭발이 교차한다(Eye for Films)", "김수진 감독은 관객이 스스로 두려움으로 빈 공간을 채우도록 만든다. 이 작품은 단순히 훌륭한 데뷔작에 그치지 않고 비명만큼이나 침묵을 신뢰할 때 공포 영화가 얼마나 새로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신호탄이다(Horror Junkies)"라는 호평을 받으며 감각적인 공포 스릴러임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노이즈'는 이번 주부터 대만 및 일본에서도 정식 개봉하며 국내외로 장기적인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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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한 설정으로 관객 몰입감 높였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로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수진 감독은 사운드를 다채롭게 활용해 영화 속 불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세심하게 설계된 사운드로 영화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평을 받는 '노이즈'는 실제로 청각적인 요소를 높은 퀄리티로 담아내며 관객들 시선 몰이에 성공했다.
 주연 이선빈이 맡은 주영 역이 지닌 청각장애 설정도 극에 호기심을 갖게 만드는 요소다. 실관람객들은 이러한 설정으로 인해 다른 공포물보다 사운드가 더욱 독특하게 다뤄질 수 있었던 것 같다는 평을 내놓았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인물에 소음이라는 요소가 더해져 극강의 공포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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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릴러 위력, 뉴욕 쇼케이스 초청까지
 손익분기점 100만 명을 가뿐히 뛰어넘는 성과를 보인 작품은 뉴욕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에서 개최하는 장르 쇼케이스 '스캐어리 무비즈'에 초청돼 K-스릴러 위력을 펼쳤다.
 층간소음과 아파트라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현실적인 두 가지 소재를 공포 스릴러 장르에 녹여낸 '노이즈'는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입소문에 화력을 더했다. 이에 자연스레 n차 관람이 이어지거나 영화 후기가 밈으로 활용되는 등 '노이즈' 열풍이 지속될 수 있었다.
 '노이즈'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밈들을 활용한 관객들 리뷰로 극장가를 장악했다. 밈에 익숙한 MZ 관객들이 영화를 본 후기를 올리거나 긴장감 넘치는 심박수를 기록했던 내용을 온라인에 올린 것은 영화 흥행을 견인하게 만든 장치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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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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