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 쿠폰에 극장가 활력... 일각에선 실효성 비판도 작성일 08-06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71억 원 추경 예산에 사실상 사용처 제한... 제작이나 기획 개발 지원이 아쉽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31brQ5rpl">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KyStoBlozh"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ca545d8bc7993d72713811ed0ba6951f8267f33a3213da945154aa54cd01f46" dmcf-pid="9WvFgbSgp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6/ohmynews/20250806111502686dbxq.jpg" data-org-width="3000" dmcf-mid="qSxN0sQ03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ohmynews/20250806111502686dbx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지난 7월 27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영화를 예약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주요 영화관 앱 등을 통해 영화관 입장권 6천원 할인권 총 450만장을 배포했다.</td> </tr> <tr> <td align="left">ⓒ 연합뉴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4688db90874cfd563ce341a46123f6b125943ce59b227bb43b3bf4dd696aafa" dmcf-pid="2YT3aKvazI" dmcf-ptype="general"> 8월 첫째 주를 지나며 극장가에 올해 주말 기준 최다 관객이 몰렸다. 문화가 있는 날 할인과 정부의 소비 쿠폰 활성화 등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극장에만 문화 소비 쿠폰의 한계와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div> <p contents-hash="7d6ed4b4e0f1f7bbe9423d13e5738907321a71a77bdfd5f175ea5603c6863ee5" dmcf-pid="VGy0N9TN7O" dmcf-ptype="general">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8월 1일부터 3일 주말 기간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220만 3092명이었다. 31주차 주말에 해당하는 수치로 올해 주말 중 최고 기록이다. 월말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해당하는 지난 7월 30일 관객 수 또한 86만 2196명으로 올해 일일 관객 최고를 기록했다.</p> <p contents-hash="4c5fd8b5d98fffb6ecb50de86ce3f58df12ae85e2874f353fe2e23e4300ce3d8" dmcf-pid="fHWpj2yj0s" dmcf-ptype="general">전통적으로 매년 31주차 관객수가 가장 높긴 했지만, 침체기에 빠진 최근 극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지난 7월 25일부터 시행된 소비 쿠폰의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새 정부 2025년 추가경정예산 271억 원을 확보해 국내 주요 영화관의 입장권 6000원 할인권을 배포했다. 규모는 450만 장이다.</p> <p contents-hash="40a65141de0c5b5f727443b2bbbf51c0de7854bd78e4021353ed4a61c34e7e11" dmcf-pid="4XYUAVWAzm" dmcf-ptype="general">이는 민생 회복 및 극장가 소비 진작을 위해 배정한 15조 2000억에 해당하는 예산으로 전국민에게 일정 금액씩 지급되는 소비 쿠폰과 별개로 영화, 숙박, 공연, 전시, 스포츠시설 등 5대분야에 해당하는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사업 중 하나다. 영화관 입장권 할인 쿠폰이 가장 먼저 실시됐고, 8월 중엔 숙박, 공연, 전시 할인 쿠폰이, 9월엔 스포츠시설 순으로 총 780만 장의 쿠폰이 발행된다.</p> <div contents-hash="d3a78196ae4f0b96a0f5cbafe27c904c2ab59a486d072c0fab4021c4600747de" dmcf-pid="8ZGucfYcpr" dmcf-ptype="general"> <strong>영화관 입장권 할인 쿠폰 125만 장 사용</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00a5cdd034b1a2d5c81cdcf49df4701e82412608ce74ca73236f965bf14e4ba" dmcf-pid="69BxygqyFw"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6/ohmynews/20250806111503022lqia.jpg" data-org-width="3000" dmcf-mid="BhZqD6XD3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ohmynews/20250806111503022lqi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영화 6천원 할인권' 인기에 신청 폭주</strong> 7월 27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영화관람료 할인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7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주요 영화관 앱 등을 통해 영화관 입장권 6천원 할인권 총 450만 장을 배포했다.</td> </tr> <tr> <td align="left">ⓒ 연합뉴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6937a031156887309a375105662a6226b66b3e1c81ea3e3cb6f4484ecbcc726" dmcf-pid="P2bMWaBWFD" dmcf-ptype="general">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지난 3일까지 사용된 영화관 입장권 할인 쿠폰은 전체의 약 30% 수준이다. 쿠폰 발행 후 10일 차까지 약 125만 장이 사용된 것. </div> <p contents-hash="0968b242fc9a98f3a16f2e84fe4b05feae98b748dd39cdb5cf3079b3f545b8d3" dmcf-pid="QVKRYNbYzE" dmcf-ptype="general">국내 최대 극장 체인 CGV의 서지명 홍보팀장은 "우리에게 배정된 쿠폰은 7월 25일 오픈 후 3일이 지나 다운로드가 완료됐는데 지난 주말까지 29% 정도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무더위와 휴가철, 신작 효과 등이 있긴 했지만 그 중심에 소비 쿠폰이 있었다고 본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때 사용된 할인 쿠폰보다 소진율이 높다"고 답했다.</p> <p contents-hash="7e22f810ee4ea567c3981aa548073434d77001535f2351881b1efe79b1f3656d" dmcf-pid="xf9eGjKGzk" dmcf-ptype="general">롯데시네마 이수정 홍보팀장은 "할인 쿠폰 발행 초기 첫 주말엔 약 8% 정도 소진됐는데, <좀비딸>이 개봉하며 확 올라갔다. 현재까지 30% 수준으로 소비됐다"며 "쿠폰 발행 후 예매율이 전보다 증가하고 있고, 다양한 연령층과 관람 단위가 유입되는 등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메가박스 또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소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p> <p contents-hash="bc468741faae5537d0695ae48d3e060e469e08aa3eacb30ca962e003c638aa59" dmcf-pid="yCsGepmezc" dmcf-ptype="general">극장가에선 반색하는 분위기였지만 영화계 일각에선 그 효과를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영화산업 침체를 위한 본질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국내 주요 영화계 단체 연합 회의체인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 연대(아래 영화인연대) 이하영 공정환경 TF 팀장은 "8월 첫 주말 티켓의 평균가(관객이 지불한 티켓값의 평균으로 객단가라고도 표현한다-기자 주)가 9962원이었다. 정부에서 발행한 6000원 할인을 받고 관객이 9000원에 샀다 해도 티켓 가격은 15000원으로 정산이 되기에, 객단가 또한 더 올라가야 하는데 객단가가 예전과 비슷한 수준인 만원 미만인 건 할인쿠폰이 아닌 통신사 할인이나 다른 무료 티켓 등을 더 많이 이용했다는 방증"이라 짚었다.</p> <p contents-hash="749281b2d6018407de2a60164960e4a1f1b11897bb1c520b96b3db8ecf0f9474" dmcf-pid="WhOHdUsdpA" dmcf-ptype="general">극장마다 할인 정책이 다소 다르지만 정부 할인 쿠폰은 1인당 2매까지 사용할 수 있고, 조조할인과 청소년 할인, 문화의 날(50% 할인) 혜택은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특히 문화의 날 할인에 할인 쿠폰 혜택을 받으면 최저 1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여기서 통신사 할인은 중복적용을 받을 수 없다. 정가 자체를 할인받는 통신사 할인이 아니고 정부에서 정가를 일부 보전하는 것이기에 할인 쿠폰 사용이 많았다면 객단가는 1만 원 이상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게 이하영 TF 팀장의 주장이었다. 현재 영화인연대는 통신사와 국내 주요 극장 간 할인 과정에서 일부 금액의 깜깜이가 있다는 취지로 투명한 정산을 양측에 요구 중이다.</p> <p contents-hash="3018d80043063142a3ff7aafc5c523bc8c852d57829770ec5f77cfcacd44e5d6" dmcf-pid="YlIXJuOJzj" dmcf-ptype="general">이하영 팀장은 "객단가가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는 건 할인 쿠폰 영향이 미미하다는 방증"이라며 "올해 여름 극장가에 개봉한 작품이 다양하지 못한 것도 기대보다 덜한 관객수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어 "할인 쿠폰도 좋지만 보다 장기적으로 보고 (추경 예산을) 작품의 기획 개발 등에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209b316c56ebd9d2074bc4027a1ac1e544bdbb5ab7a604ec65d4591f9c2b9657" dmcf-pid="GSCZi7Ii3N" dmcf-ptype="general">익명을 요한 한 극장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분명 쿠폰 발행 후 유의미한 증가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관객이 늘었다기 보다는 콘텐츠에 따라 반응 차가 있었다"며 "단순한 가격 할인보다는 콘텐츠의 힘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좀 더 다양한 작품이 있었다면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58dea847bea315e183e4623e67cf2072f8b5c1304f2057c72cbc9b3c473a8c8" dmcf-pid="Hvh5nzCnza" dmcf-ptype="general">이와 별개로 할인 쿠폰이 사실상 선착순 사용이란 사실에 현장에선 혼선이 생기기도 했다. 7월 25일 각 극장 예매사이트에 대거 인원이 몰리며 CGV 등 멀티플렉스 사이트가 먹통이 되는 일이 생긴 것. 이를 두고 티켓 가격이 지금보다 낮아진다면 극장에 가고 싶은 관객들이 훨씬 늘 것이라는 주장과 보도들이 이어지기도 했다.</p> <p contents-hash="e036636805eb609d1a6abfd3ef2919a574f9e71fe1cfbc86ba3f37337fcdb658" dmcf-pid="XaLrbTnbUg" dmcf-ptype="general">쿠폰 수량이 제한된 것으로 알았던 예비 관객들이 미리 쿠폰을 받으려고 몰리면서 벌어진 일이지만, 소비 진작 차원을 넘어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본질적 고민이 빠졌다는 아쉬움은 해결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52405a69aae26c189ea4203f986aa391a605dd17a479800dda738d08b00b7ce1" dmcf-pid="ZNomKyLK7o" dmcf-ptype="general">참고로 발행된 할인 쿠폰은 450만 장을 넘을 수도 있다. 오는 9월 2일까지 할인 쿠폰을 소진해야 하는데 만에 하나 450만 장 이상 (사용분이) 몰린다면 초과분은 극장이 부담하는 식으로 합의됐다는 게 문체부 및 영진위의 설명이다.</p> <p contents-hash="572b325e3f3359df027096b4d70682224d7e85ea4511c6e087fee1700fbfc23b" dmcf-pid="5jgs9Wo9uL" dmcf-ptype="general">영진위의 한 관계자는 "450만장의 집행률이 저조하면 이후 2차 집행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사실상 추가경정 예산을 극장 입장권에만 사용하게 한 게 아쉽지만 새 정부의 첫 사업이고, 숙박과 공연, 스포츠시설에 묶여서 진행하다 보니 용처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방탄소년단 지민, 美 'MTV VMA' 노미네이트 08-06 다음 갑질 논란 후 복귀, 돌아온 개통령 강형욱의 '반려견 솔루션' 08-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