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 “SM 떠나 자취 시작한 느낌, 레드벨벳 활동 열려 있어”[EN:인터뷰③]

작성일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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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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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와이낫미디어, 리안컨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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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벨벳 /사진=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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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예림(예리)이 소속사를 이적한 소감과 레드벨벳 향후 활동에 대해 밝혔다. 
 김예림은 지난 8월 5일 서울 강남구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한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극본 곽영임/ 연출 임대웅, 박형원)(이하 ‘청국고2’) 종영 인터뷰에서 레드벨벳 활동을 언급했다. 
 2015년 그룹 레드벨벳 멤버로 합류한 김예림은 초등학생 때부터 10년 이상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떠나 지난 5월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츠웨이)와 전속계약을 했다. ‘청국고2’ 촬영 당시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던 김예림은 자신의 거취보다 촬영에 먼저 집중했다. 
 김예림은 “드라마를 2월까지 찍었는데, 계약 만료가 3월이었다. 블리츠웨이와도 드라마가 끝난 후 미팅한 거다. 진짜 좋은 분들을 만나고, 계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회사를 만난 게 너무 다행이지만 아니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기도 하다. 내가 봐도 대책이 없었다(웃음)”라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열망이 커진 만큼, 김예림은 배우 전문 소속사를 선택했다. 김예림은 “레드벨벳 활동하면서도 연기의 재미를 더 알아가기도 했지만, 연습생 때부터 연기를 따로 배웠다. 데뷔 후에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마음 한편에 있었지만, 데뷔하면 지방이나 해외도 다니느라 너무 바쁘다. 집중할 수 있을 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연기를 시작했을 때 너무 재밌는 거다. 다른 나로서 가수와는 다른 방법으로 감정을 분출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그러면서 연기를 본격적으로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막연하게 연기 회사들에 조금 더 눈이 갔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비록 SM을 떠나 블리츠웨이이적했지만, 여전히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라고. 김예림은 “SM에 정말 오래 있지 않았나. 계약 해지 때 (집을 떠나) 자취를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그날 회사 분들이 오셔서 아쉽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 나를 응원해 주는 마음도 느껴졌다. 지금도 사이가 좋다. 영화 ‘강령: 귀신놀이’ 시사회 때도 SM 매니저 언니, 오빠들이 여섯 명이 왔다.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리츠웨이 분들도 전부터 알던 분들처럼 너무 따뜻하고, 내가 덜렁거리니까 섬세하게 챙겨주신다. 매니저들도 남자분들인데 나보다 섬세하다. 이번 인터뷰 일정 공유해주실 때도 의상에 괄호 치고 ‘평소 입는 옷 말고. 편한 복장X’라고 혹시 몰라 써놨다고 하시더라(웃음). 대표님도 아빠처럼 대해주시고, 매니저들도 신경을 많이 써주시니까 빠르게 적응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레드벨벳 멤버들과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현실 자매 같은 사이다.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었던 시기에 대해 김예림은 “제대로 각을 잡고 얘기한 건 아니지만, 멤버들과 연습실에 모였을 때 가끔씩 계약 종료에 대해 자연스럽게 나눴고, 서로가 더 원하는 부분을 알게 됐다”라며 “여자들끼리 모이면 이간질하고 시기 질투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 어렸을 때부터 보고 동고동락한 사이라 그런지 그런 게 전혀 없다. 서로 응원해 주는 건강한 관계다”라고 팀워크를 인증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아이린과 한 집에 둘이서 살았던 기억을 떠올린 김예림은 “옛날에 숙소 생활할 때는 ‘왜 저렇게 걸어 다니지? 조용히 좀 걷지’라면서 짜증이 나는 순간도 있었다. 근데 짜증이 나도 금방 풀렸다. 원래 진짜 가족이 그렇지 않나. 내가 친동생한테도 그런다. 지금은 짜증 나는 것도 없다”라며 “아이린 언니와 둘이서 술도 자주 마신다. 이미지는 안 마실 것 같지 않나. 근데 빼지 않는 스타일이다”라고 전했다. 
 ‘청국고2’를 본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예림은 “당연히 응원해 주고 잘 보고 있다는 얘기도 해줬다. 근데 그렇게 막 다 보지는 않는 것 같다(웃음). 봐주면 당연히 고맙지만, 서로 너무 바쁘니까. 그게 전혀 서운한 포인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달라졌지만, 레드벨벳 활동은 변함없이 이어갈 예정이다. 김예림은 “음악 활동에 대해서는 열려 있다. 멤버들과는 언제 만나도 웃기고 좋다”라며 “멀티를 잘 못하는데 유일하게 멀티를 한 게 SM에 있는 동안 연기, 가수 활동을 같이 했을 때다. 팬들도 기다리고 있는 걸 알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시기나 계획은 없지만, 레드벨벳 활동은 너무 열려 있다”라고 답했다. 
 김예림은 인터뷰 내내 솔직한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선크림만 바르고 외출했다는 김예림은 평소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에서도 꾸미지 않은 모습을 공개하며 소통한다고. 김예림은 “데뷔 초에는 ‘막내가 저러냐’, ‘너무 솔직하지 않냐’라고 욕도 많이 먹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트렌드가 바뀌고, 내가 데뷔했을 때랑은 요즘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라며 “나는 한결같은 사람이다. 이 모습이 난 좋다. 건강하게 살자가 모토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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