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 킬러로 키워진 여전사의 잔혹 복수극[시네프리뷰] 작성일 08-06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u4Db3wMS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cc9cc11cce2638a25fbc325d02ef9908ebff4b385b07bd7e52fe66bddc2086" dmcf-pid="t78wK0rRv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발레리나> 포스터 / 판씨네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6/weeklykh/20250806060328120avqv.jpg" data-org-width="1200" dmcf-mid="Z7cqraBWS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weeklykh/20250806060328120avq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발레리나> 포스터 / 판씨네마㈜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25ea9e70299f5b1849e64099b6ad9d1da729ad344cdab67becbec319cdae418" dmcf-pid="Fz6r9pmelL" dmcf-ptype="general"> <br> <br><span>제목: </span>발레리나(Ballerina) <br> <br><span>제작연도:</span> 2025 <br> <br><span>제작국: </span>미국 <br> <br><span>상영시간: </span>124분 <br> <br><span>장르: </span>액션 <br> <br><span>감독:</span> 렌 와이즈먼 <br> <br><span>출연: </span>아나 데 아르마스, 키아누 리브스, 가브리엘 번, 최수영, 정두홍 <br> <br><span>개봉:</span> 2025년 8월 6일 <br> <br><span>등급: </span>청소년 관람 불가 <br> <br>21세기에 들어서며 액션 영화 장르는 큰 변혁을 맞는다. <br> <br>신체의 운동 능력 극대화를 반영한 <야마카시>(2001), 첩보 영화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본 아이덴티티>(2002) 같은 작품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태국 영화 <옹박: 무에타이의 후예>(2003)가 그 포문을 열었다고 보는 것이 옳겠다. <br> <br>말 그대로 몸을 던져 빚어내는 날것 그대로의 액션(이라기보다는 사실 고행에 가까운) 장면은 관객을 충격에 빠뜨렸고,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액션 영화는 <옹박>이 구축한 파장 안에서 변이를 시작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br> <br>프랑스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뤽 베송이 제작한 <테이큰>(2008)은 표면적으로 기존의 액션 영화의 외형을 따르면서도 좀더 과감한 폭력과 카타르시스를 전달했다. <br> <br>인도네시아 영화 <레이드: 첫 번째 습격>(2011) 역시 말 그대로 ‘리얼’하고 잔인한 액션의 전형을 보여주며 아시아 액션 영화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br> <br><존 윅>의 첫 번째 영화가 나온 것은 2014년이다. 위에 언급한 작품 모두가 각자 특이점을 갖고 있고 관객에게 환영받았지만, 속편을 통해 단순한 이야기의 연장이 아닌 ‘세계관의 확장’까지 성취한 작품은 <존 윅> 시리즈가 유일하다. <br> <br>이 작품으로 데뷔한 채드 스타헬스키는 스턴트맨 출신이라는 이력이 극대화된 개성 있는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br> <br><strong>성공적으로 확장한 <존 윅>의 세계관</strong> <br> <br>보도자료에는 코레오그라피(Choreography)라는 말이 등장한다. 사전적으로 ‘동작을 결합해 춤으로 수행하는 기술’이라 설명되는데, 흔히 ‘안무’라는 단어와 등치된다. 작품 안에 등장하는 액션 장면이 단순히 합을 맞추는 것을 넘어 얼마나 치밀하게 설계되고 연출된 것인지를 반영하는 표현이다. 마치 잘 짜인 춤 동작을 보는 것처럼 유려하고 역동적인 ‘폭력’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존 윅> 시리즈가 관객을 사로잡는 지점이다. <br> <br><발레리나>는 영화로는 첫 번째 공식 외전으로 <존 윅 3: 파라벨룸>에 처음 등장했던 의문의 발레단 ‘루스카 로마’의 실체에 좀더 가까이 접근한다. <br> <br>눈앞에서 사랑하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소녀 이브(빅토리아 콩트 분)는 ‘루스카 로마’의 일원이 돼 암살자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피나는 노력 끝에 마침내 테스트를 통과한 이브(아나 데 아르마스 분)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홀로 아버지를 죽인 무리를 뒤쫓기 시작한다. <br> <br>이야기의 형태나 구조는 이미 복수를 다룬 수많은 영화가 보여줬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참신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아쉬운 부분을 여전히 창의적 재기로 차고 넘치는 액션이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 <br> <br>장소, 도구를 변경해가며 독창적인 설정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결 장면들은 말 그대로 ‘종합선물세트’라 표현해도 무리가 없다. <br> <br><strong>감각적 액션 감독의 귀환</strong> <br> <br>기존의 4편까지 나온 <존 윅> 시리즈는 모두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에 의해 연출됐다. 이번은 외전인 만큼 제작에만 관여하고 외부 감독을 영입했는데 렌 와이즈먼이다. <br> <br>미술팀 출신인 그는 다양한 뮤직비디오와 광고 등을 통해 실력을 쌓고, 2003년 케이트 베킨세일 주연의 <언더월드>로 장편영화 데뷔를 했다. 흡혈귀와 늑대인간의 반목을 다룬 이 작품은 <레지던트 이블>과 함께 당대를 대표하는 여전사 판타지 액션 영화의 양대 축으로 대접받으며 시리즈를 이어갔다. <br> <br>빠른 편집과 롱테이크를 적절히 활용해 리드미컬한 액션 연출이 특색인 렌 와이즈먼은 <언더월드> 시리즈를 이어가면서도 그 사이사이 <다이 하드 4.0>(2007), <토탈 리콜>(2012) 등의 연출을 맡았지만, 이후에는 드라마 연출에 집중해왔다. <br> <br><발레리나>는 13년 만의 영화 연출작이지만, 과거의 명성에 부족함 없는 재능을 선보이고 있어 채드 스타헬스키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br> <br>렌 와이즈먼은 동양인 역할에 주로 한국인 배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작품에도 걸 그룹 ‘소녀시대’ 출신 최수영, 무술감독 겸 배우 정두홍 등이 캐스팅돼 짧지만, 인상적인 장면에 등장한다. <br> <br>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0a7b39322e1ed9a5888bd2842fc1235b7df5739d8e13e7165c7b97f6044ca8f1" dmcf-pid="3qPm2Usdyn" dmcf-ptype="blockquote2"> <strong>아이를 등 뒤에 숨긴 여성들</strong> </blockquote> <div contents-hash="c83c492978fac016843e22acae191b60d8bb082dccb8e7db5fb62e57b052e1c1" dmcf-pid="0BQsVuOJSi" dmcf-ptype="general">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0d7faf3801b00b66cb080525ea05e16cce3394da9dac097aaf59de87c841b4" dmcf-pid="pbxOf7Iih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존 카사베츠 감독의 <글로리아> / 아마존닷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6/weeklykh/20250806060329598myxw.jpg" data-org-width="1200" dmcf-mid="5TZPysQ0C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weeklykh/20250806060329598myx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존 카사베츠 감독의 <글로리아> / 아마존닷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380061d82c0db5f78659bd6e22998d3de9058996d091255caf813f889fe2a94" dmcf-pid="UKMI4zCnyd" dmcf-ptype="general"> <br> <br><발레리나>에서 목표를 위해 눈에 보이는 것 없이 내달리던 이브를 잠시 멈춰 서게 만든 것은 아버지와 함께 위기에 내몰린 소녀 엘라의 등장이다. 이후 이브에게는 아버지의 복수에 더해 엘라를 지켜야 한다는 또 하나의 과제가 생긴다. <br> <br>액션 영화 장르에 있어 아이를 구하는 여성의 이야기는 그리스신화 속 아마존 전사를 연상시키며 하나의 전형처럼 받아들여진다. 아무래도 관념적 ‘모성애’에 대한 편견과도 무관하진 않을 것이다. <br> <br>대선배는 미국 독립영화계의 선구자로 알려진 존 카사베츠 감독의 <글로리아>(1980·사진)라 할 수 있다. 마피아에게 가족이 몰살당한 뒤 홀로 남은 소년과 함께 죽음의 위협을 피해 도주하는 여인 글로리아(제나 로우랜즈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br> <br>뤽 베송 감독의 대표작 <레옹>(1994)에도 결정적 모티브를 제공했고, 1999년에는 거장 시드니 루멧 감독이 샤론 스톤을 주연으로 기용해 리메이크하기도 했지만, 결과가 그리 좋진 않았다. <br> <br>이쪽 계열에서 최고의 작품이라면 <에이리언 2>(1986)일 것이다. 이외에도 <터미네이터> 시리즈,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울트라 바이올렛>,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 한국 영화 <미쓰백>, <건파우더 밀크쉐이크>, 다소 결이 다르지만 팀 버튼이 연출한 판타지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등 아이들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을 그린 작품은 꾸준히 만들어졌다. <br> <br>하반기 개봉 예정으로 알려진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미국 영화 <프로텍터>(Protector)는 전쟁 영웅 출신 엄마가 납치된 딸을 구한다는 내용으로 국내 회사가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br> <br>최원균 무비가이더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주간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복구? 그런 건 없어"…진화하는 랜섬웨어, 몸값만 올라간다 08-06 다음 강형욱 "송중기와 동갑인데"…김성주, 13살 동생이란 말에 '깜짝' 08-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