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잘 울어서 더 좋아"…예일대 정신과 교수, 찬사 보냈다 작성일 08-05 1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5/08/05/0005231908_001_20250805175011216.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사실상 토트넘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em></span>축구선수 손흥민이 10년을 함께한 토트넘 홋스퍼 고별전에서 눈물을 쏟은 가운데, 이에 대해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잘 우는 남자도 충분히 강인할 수 있단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br><br>나종호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전날 손흥민의 고별전 사진을 공유하며 "저는 손흥민 선수가 잘 울어서 더 좋다"며 "그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가 태어나서 세 번만 울 필요는 없다. 하루에 세 번 울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br><br>이 게시물이 기사화되면서 주목받자 나 교수는 5일 전날 자신의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5/08/05/0005231908_002_20250805175011289.jpg" alt="" /><em class="img_desc">나종호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지난 4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축구선수 손흥민이 눈물을 보인 고별전 사진을 공유하며 이에 관한 글을 올렸다. /사진=나종호 페이스북</em></span>나 교수는 "기사화된 김에 진지하게 말해보자면 남성의 우울증은 여성에 비해 진단이 덜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br><br>그는 "사회가 설정한 강인한 남성상 '슬퍼도 울지 않고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 남자'로 인해 남성들은 어릴 때부터 감정(특히 슬픔)을 표현하는 것을 제한받는 경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br><br>그러면서 "남성들의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경향성은 자살 위험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부연했다.<br><br>손흥민은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한 대회에서 여러 차례 눈물을 보인 바 있다.<br><br>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고별전이 된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이날 손흥민은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후반 20분 교체됐다. 손흥민 교체 사인이 나오자 약 2분간 경기가 멈췄다.<br><br>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 한 명 한 명과 포옹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뉴캐슬 선수들도 손흥민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를 보냈다. 벤치로 돌아온 손흥민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6만여 관중은 손흥민 이름을 외치며 응원했다.<br><br>손흥민은 미국 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 FC(LAFC) 합류를 앞두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영국 BBC 등 유력 외신은 "손흥민이 LA FC와 합의를 마쳤고, 사인과 발표만을 남겨뒀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약 2000만파운드(한화 약 36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5/08/05/0005231908_003_20250805175011327.jpg" alt="" /><em class="img_desc">축구선수 손흥민이 10년을 함께한 토트넘 홋스퍼 고별전에서 눈물을 쏟은 가운데, 이에 대해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잘 우는 남자도 충분히 강인할 수 있단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em></span>나종호 교수는 서울대 심리학과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하버드대 보건대학원과 뉴욕대 병원에서 수련을 거친 중독정신의학 전문의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article_split--><br> 관련자료 이전 로봇팔이 혈액·소변검사 … 24시간 일하죠 08-05 다음 마침내 돌아온 MVP 김도영.. KIA '8치올' 이끌까? 08-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