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칙 펑고 훈련' 받다 수술대에... 에이스 안우진, 재활만 1년 예상 작성일 08-05 1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소집해제 앞두고 2군 훈련 참여했다 오른쪽 어깨 부상... 선수단 관리 방식 등 논란</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05/0002483494_001_20250805171611256.jpg" alt="" /></span></td></tr><tr><td><b>▲ </b>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결국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됐다. 프로야구 꼴찌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어깨 인대 부상으로 1년 이상을 날리게 됐다. 또다시 야구계의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는 히어로즈의 구단 운영과 선수단 관리 방식을 놓고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br><br>히어로즈 구단은 8월 5일 "안우진이 세 차례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 견봉 쇄골 관절의 인대 손상이 확인됐다"면서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재활기간은 약 1년이 예상된다. 내년 시즌 중반 무렵 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br><br>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은, 최근 소집해제를 앞두고 소속팀 2군 훈련에 참여했다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안우진이 부상당한 이유가 자체 청백진에서 패한 후 벌칙으로 펑고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br><br>펑고 훈련은 주로 야수들이 받는 타구 방향 판단 능력과 순발력, 수비 범위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진행하는 수비 훈련이다. 하지만 투수가 펑고 훈련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야구계에서는 아직 군 복무중이고,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할 구단 에이스에게 벌칙으로 훈련을 시키다가 부상을 초래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br><br>이에 대하여 히어로즈 구단의 공식 입장은 "청백전 당시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진 팀이 추가 훈련을 하기로 했고, 안우진이 속한 팀이 패했다. 안우진은 추가 훈련 제외를 요청했으나 패배 팀 전체가 참여하는 분위기에서 파트 코치의 권유로 훈련에 동참했다가 다쳤다"고 설명했다.<br><br>아울러 "펑고 훈련의 강도는 세지 않았고,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은 이번 부상을 선수단 안전 관리 소홀로 발생한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였다. 안우진에게 펑고 훈련을 제안한 해당 코치는 책임감을 느껴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br><br>안우진은 히어로즈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원래는 다음달 소집 해제돼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공교롭게도 히어로즈가 주장인 송성문과 비 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채 반나절도 안 되어 안우진의 어깨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2026년 리빌딩을 마치고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했던 히어로즈 구단의 구상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부상 부위가 투수에게 가장 민감한 어깨인만큼 내년에 복귀한다고 해도 얼마나 빨리 정상적인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br><br>히어로즈는 그간 이정후, 박병호, 김하성, 강정호, 김혜성 등의 사례에서 보듯,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메이저리거들을 배출해냈을 만큼, 젊은 선수들에 기회를 주고 잘 육성해낸다는 이미지가 장점으로 꼽혀왔다. 안우진 역시 류현진 이후 투수로서는 오랜만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릴 만한 인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번 안우진 사태로 인하여 히어로즈가 그간 자랑해왔던 '선수단 관리와 육성' 능력에 있어서 의구심이 불거지며, 안일한 운영이 초래한 최악의 사례로 두고두고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br><br><strong>논란 속 히어로즈, 리빌딩 플랜에 또다시 먹구름</strong><br><br>최근 히어로즈의 행보를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비FA였던 송성문이 '6년 120억 원 전액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다년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서도 야구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br><br>송성문은 KBO리그 비FA 다년계약 중 총액 면에서 6번째로 100억 원을 넘긴 선수가 됐다. 그동안 류현진(한화 이글스, 8년 총액 170억 원), 김광현(SSG 랜더스·4년 151억 원), 구창모(NC 다이노스·6년 125억 혹은 7년 132억 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5년 120억 원), 고영표(KT 위즈·5년 107억 원) 등이 총액 100억 원 이상으로 비FA 다년계약을 한 바 있다. 순수 보장금액만 놓고 보면 구자욱(보장 90억 원·옵션 30억 원)을 넘어서는 야수 역대 최고액이었다. 그동안 FA와 고액계약이 드물었던 히어로즈의 행보를 고려하면 더욱 이례적이다.<br><br>프로 11년 차인 송성문은 현재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꼽히지만, 규정타석을 채우고 3할 타율을 넘긴 해는 지난 2024년이 유일했다. 이로 인하여 성적에 비하여 '오버페이'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히어로즈 구단은 비FA 다년계약과 별개로, 올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진출 제안이 오면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br><br>무엇보다 연 평균 20억 원 보장 계약은 올 시즌 뒤 FA자격을 갖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송성문의 통산 성적은 타율 .278, 70홈런 42도루 4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1이다. 향후 1~2년 동안 박찬호, 조상우(이상 KIA), 강백호(KT), 최원준(야수·NC), 박해민(LG), 양현종, 최형우(이상 KIA), 손아섭(한화), 강민호, 박병호(이상 삼성), 김재환(두산), 황재균(KT), 노시환(한화 이글스) 등 FA 자격을 얻게 될 선수들이 쏟아져나오는데, 이 중 송성문 이상의 성적이나 가치를 보유한 스타들이 부지기수다.<br><br>만일 이들이 너나 할 것없이 송성문과 히어로즈의 계약을 '기준선'으로 삼게 된다면, 프로야구에 또다시 '몸값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가뜩이나 국내 프로야구가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정작 선수들의 실제 시장가치나 실력에 비하여 과도한 몸값을 요구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너나 할 것 없이 '100억'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어버린 FA시장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br><br>가뜩이나 히어로즈는 최근 성적부진에 책임을 물어 감독과 수석코치, 단장의 동반경질, KBO로부터 영구제명 당한 이장석 전 대표의 구단운영 개입 의혹과 자녀 특혜 인턴 채용 의혹 등, 여러 가지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는 지난 7월 "수년째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히어로즈의 행보를 규탄한다. 한국 프로야구 전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그만둘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br><br>히어로즈는 모기업이 있는 기존 프로구단들과는 운영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상황'들이 유독 히어로즈에서만 자주 일어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분명한 성찰이 필요해 보인다. 올시즌 독보적인 꼴찌에도 모자라, 에이스 안우진마저 잃고 다음 2026년마저 기약할 수 없게 된 히어로즈의 리빌딩 플랜에는 또다시 먹구름이 끼게 됐다.<br> 관련자료 이전 레전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손흥민의 만남, 토트넘 동료들도 최홍만 팬미팅 참가? 08-05 다음 강지섭, JMS 논란 이어 또 충격적 고백했다…"출연료 전부 사기 당해"('오은영 스테이') [종합] 08-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