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예산 삭감에도... 2만 7천 '최다 관객' 몰린 정동진독립영화제 작성일 08-05 2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 역대 최다 관객 경신... 성장세에도 지원 예산은 뒷걸음질</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D6cl4kP3T"> <p contents-hash="2c371bfcc9b0a6df8a1dc5d38006640aa67f6223bb59936c2a9cce058a3d1a8d" dmcf-pid="yqSu8h7vpv" dmcf-ptype="general">[성하훈 영화저널리스트]</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0fd7433d8eafa6fbdc362d3eac261a37e0cca6313428b6a77dbaddfc548f646" dmcf-pid="WBv76lzT7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153602940ozdo.jpg" data-org-width="1280" dmcf-mid="4WGEv6Dx7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153602940ozdo.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개최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달빛과 함께 야외에서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td> </tr> <tr> <td align="left">ⓒ 정동진독립영화제 제공</td> </tr> </tbody> </table>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cd3aae398763b83301dd524f80b22d9ad1d5c27927f52000d63cacbf85a12f5" dmcf-pid="YbTzPSqyp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153604294vpgr.jpg" data-org-width="1280" dmcf-mid="8WNtKrFO3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153604294vpg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개막한 지난 1일 '페퍼톤스' 개막 축하 공연에 단상 앞으로 나온 관객들</td> </tr> <tr> <td align="left">ⓒ 정동진독립영화제 제공</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48bc20b8d8c053cc68e42829becfdc4fe439ff232785cf305404a5301e3f0ed" dmcf-pid="GKyqQvBWzh" dmcf-ptype="general"> 첫날부터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은 관객들로 가득했다. 개막 축하 공연을 보기 위해 무대 앞으로 몰려든 모습도 전례 없는 풍경이었다. 밴드의 강렬했던 연주에 뜨거웠던 분위기는 이내 어둠이 깔리고 영사기가 스크린에 닿는 순간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넓은 운동장이 시네마 천국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400개의 좌석이 마련됐지만, 대부분은 운동장 바닥에 앉아 삼삼오오 음식을 즐기며 스크린을 응시했다. 울고 웃는 가운데 한 편의 영화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쏟아냈다. 달빛마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야외극장의 매력에 관객들은 깊이 빠져들고 있었다. </div> <p contents-hash="86997eaebb5223f7124094619f84b7654c51151c6967024912eb38eb665078e6" dmcf-pid="H9WBxTbYpC" dmcf-ptype="general">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지난 8월 1~3일까지 짧고 굵은 일정을 마치고 마무리됐다. 지난해 1만 관객을 넘어서며 역대급이란 평가가 나왔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관객들로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정동진독립영화제가 밝힌 올해 관객 수는 2만 7256명. 2023년 8100여 명, 2024년 1만 4500여 명과 비교하면 수직 상승이다. 야외상영이라서 우천 여부에 따라 관객 변동 폭이 큰데, 마지막 날 상영 때 비가 내린 것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첫날과 둘째 날 날씨가 화창해 영화제 흥행에 도움이 됐다.</p> <p contents-hash="c04794cd2a63c6679a5d54c0a3f84a5e61d441a1037f13592e30391201298f13" dmcf-pid="XHAWpNYc0I" dmcf-ptype="general">올해는 첫날부터 조짐이 달랐다. 일찍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한 관객들은 개막 전부터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을 채우고 있었다. 관객들을 위해 깔아 놓은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해 상징과 같은 우산살 소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긴 줄이 형성됐고, 맥주 판매대와 기념품 부스 등도 마찬가지였다.</p> <p contents-hash="fcaf732d08634ff1a5a3136b2fdffb3dc0a6fe1703ca8ae42448bc7a8937042b" dmcf-pid="ZXcYUjGkpO" dmcf-ptype="general">개막을 축하하는 '페퍼톤스'의 공연은 열기를 고조시켰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무대 앞으로 뛰어나간 관객들은 정동진독립영화제를 정동진락페스티벌로 바꿔 놓고 있었다. 관객들의 열띤 환호에 축하 공연은 더 흥을 돋웠고, 여름 정동진을 기다렸던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다.</p> <p contents-hash="73fe78efe0eeff31216e6f83c3f988f0d7a0290a909c23d910dadb963b8eead3" dmcf-pid="5ZkGuAHE7s" dmcf-ptype="general">올해 전체 상영작은 27편으로 정동진독립영화제를 통해 처음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12편에 달할 만큼 영화제의 무게와 위상이 높아진 것도 고무적이었다.</p> <p contents-hash="3826ee00f421393a2752f9355c4f35cb13523deeffaebed36a428e3108fa964b" dmcf-pid="15EH7cXDUm" dmcf-ptype="general">다양한 상영작 중 사회적 약자들을 조명하는 영화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장애인들을 배려해 수화통역 서비스를 운영했고, 모든 상영작에 자막을 넣었으며, 보행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리프트 장비까지 갖추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덕분에 장애인들의 고민을 담은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이 상영될 수 있었고, 출연한 배우들은 높은 단상에 올라 관객과의 대화도 나눌 수 있었다.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정체성을 엿보게 해주는 작품 선정이었다.</p> <p contents-hash="ccebb40a8d66030c0dbde1e7d3b4f883e5b912f3fa87f2449bed94a94958c0ca" dmcf-pid="t1DXzkZwpr" dmcf-ptype="general">관객상인 땡그랑 동전상을 받은 이란희 감독 < 3학년 2학기 >는 노동영화로 취업에 앞서 실습에 들어간 고등학생들을 잔잔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영화와 같은 경험이 있는 관객들은 공감을 나타내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p> <div contents-hash="0bd077e2714246ea650abc54c41d89fa63093864d69b96e725a471329a21a619" dmcf-pid="FtwZqE5rpw" dmcf-ptype="general"> <strong>사무국 운영 역할 극장 지원, 6000만 원에서 0원으로</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f4919583cacb9e384170d19a3cac6b00092cd3625d6a78f44affe4fbb9633f2" dmcf-pid="3Fr5BD1mFD"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153605690iatn.jpg" data-org-width="1280" dmcf-mid="6EEU4CuS7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153605690iat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지난 1일 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열린 정동초등학교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td> </tr> <tr> <td align="left">ⓒ 정동진독립영화제 제공</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0bbe8aa953fbd8d97086787fe7dea559bcdf461dea27423dbc2e50e7acf822c" dmcf-pid="03m1bwtsuE" dmcf-ptype="general"> 하지만 이런 흥행에도 불구하고 강릉시는 영화제 지원을 삭감했다. 1억 2000만 원이었던 지원을 7000만 원으로 줄였다. 특히 정동진독립영화제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 대한 지원은 2024년 6000만 원에서 2025년은 0원으로 아예 없앴다. 정동진독립영화제 개최단체인 강릉씨네마떼끄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극장 사무국은 정동진독립영화제 사무국 역할도 맡고 있다. 따라서 정동진독립영화제 사무국 운영에 필요한 강릉시 예산지원은 0원인 셈이다. </div> <p contents-hash="a6f4847d442e0c31740ed6e994b2345b3576d79484b6248236e82fe5ef244895" dmcf-pid="pN9ombg23k" dmcf-ptype="general">강릉씨네마테끄에 따르면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관객 수 역시 2023년 7900여 명에서 2024년 1만 200여 명으로 약 29% 증가하는 등 뚜렷하게 상승하는 관객 수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 이후 회복세가 더딘 영화문화산업 분야에서 눈에 띄게 주목할 만한 성과인데도 강릉시는 오히려 예산 삭감으로 화답한 것이었다.</p> <div contents-hash="ccfaf0678b506147ecf154226c9ef0727a5a8bd91fb6130a3d0b82a3facd07ca" dmcf-pid="Uj2gsKaV3c" dmcf-ptype="general"> 이 때문에 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은 강릉시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동진을 처음 찾은 배장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잘 되고 있는데, 강릉시가 예전 시장과 비교해 지원에 너무 인색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독립영화인들은 '강릉시의 행보가 윤석열 내란 정권이 독립영화 지원을 대폭 삭감한 것과 흐름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26165aeef70db8eeca804d8d4067e1fd6dfee556fa1e2e1b86ff13c248ce4d5" dmcf-pid="uAVaO9Nf0A"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153607044fzdz.jpg" data-org-width="1280" dmcf-mid="PpnH7cXD0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153607044fzdz.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정동진독립영화제 김진유 집행위원장</td> </tr> <tr> <td align="left">ⓒ 정동진독립영화제 제공</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f5292543fbe68211d2ea0b858d09829c5bacaaeaa2cb4a72f36a4d7e4e809be" dmcf-pid="7cfNI2j4pj" dmcf-ptype="general"> 1일 첫날 상영이 끝난 후 김진유 집행위원장은 "예산 삭감 소식이 알려지며 관객들이 응원해 주기 위해 많이 오시는 것 같다"고 했으나 영화제가 끝난 후인 4일 역대 최다 관객 수를 확인하고는 "관객분들을 과소평가했다. 제가 생각한 그 이상으로 정동진독립영화제를 애정하고 즐기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div> <p contents-hash="ea24dcffde81601c72ebe348a693c1391dbd73797d3051f7397ae8436862980e" dmcf-pid="zk4jCVA8uN" dmcf-ptype="general">김진유 집행위원장은 또한 "적은 예산임에도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안전관리 전문업체와 함께할 수 있어서 이동로 확보와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며 "카카오뱅크에서 5000만 원을 기부해 주신 것도 강릉시의 예산 삭감을 돌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p> <div contents-hash="ccf12c7eee0f7eb946cf0e47d66a5bb0510e83415a4e86d8ffe0a9aeacd9995c" dmcf-pid="qE8Ahfc63a" dmcf-ptype="general"> 아울러 강원도와 강릉시를 향해 "크고 작은 영화제들이 사라지면서 각종 포럼과 토론에서 영화제의 좋은 사례로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언급되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에 극장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ca5e74366ccfea2ecfb21459503abbe615e98fcc1624049bdb275694fcbedf8" dmcf-pid="BD6cl4kP7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153608321gkvh.jpg" data-org-width="1280" dmcf-mid="QynCZJhLp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153608321gkv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단상에 오른 감독과 배우들</td> </tr> <tr> <td align="left">ⓒ 정동진독립영화제 제공</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메이딘 첫 유닛 '메이딘 에스', 14일 데뷔…입덕 유도 중! 08-05 다음 ‘친애하는 X’ 김유정·김영대·김도훈, 잔혹하고도 눈부신 파멸 멜로 서스펜스 예고 08-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