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대 규모 해양 전염병 미스터리 풀렸다 작성일 08-05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v3iHeIiL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b1ec3b20050b981c132d6fcb3e6b3b7255113e7de21fa5fd70c07bf5f1b75ac" dmcf-pid="tT0nXdCnn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의 콜오일포인트에서 발견된 SSWD 증상을 보이는 불가사리. SSWD에 감염되면 팔이 꼬이는 증상으로 시작해 결국 팔이 떨어져 나가고 내부 골격을 형성하는 탄산칼슘판만 남게 된다. K. Lafferty, USGS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dongascience/20250805143153186fneo.png" data-org-width="680" dmcf-mid="5Lev8h7vM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dongascience/20250805143153186fneo.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의 콜오일포인트에서 발견된 SSWD 증상을 보이는 불가사리. SSWD에 감염되면 팔이 꼬이는 증상으로 시작해 결국 팔이 떨어져 나가고 내부 골격을 형성하는 탄산칼슘판만 남게 된다. K. Lafferty, USGS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e764deefbc49abe6408352e27c825c3a812c094b99320db5982c4a84299bdd1" dmcf-pid="FypLZJhLnp" dmcf-ptype="general">최근 10여 년간 북미 서부 해안의 해양 생태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불가사리 소모성 질병(SSWD)의 원인이 밝혀졌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멕시코까지 20종 이상의 불가사리 수십억 마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양 전염병 미스터리가 풀린 셈이다.</p> <p contents-hash="948d4e545f2f0d017ff2cec74163d2fb75385d7329ccf5b9fdbf844a2fc57dfa" dmcf-pid="3WUo5iloe0" dmcf-ptype="general">캐나다 하카이연구소,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미국 워싱턴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비브리오 펙테니시다(Vibrio pectenicida) 박테리아의 변종인 'FHCF-3 균주'가 불가사리 개체군을 대거 멸종시킨 해양 전염병의 원인이라는 내용을 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Nature Ecology & Evolution)'에 발표했다. </p> <p contents-hash="76a89b6907a657bc5d614ab689fbd56fe168af0e4bdd6e0d46ab4aa7dae2e77b" dmcf-pid="0Yug1nSgi3"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인간의 혈액에 해당하는 불가사리의 체강액(coelomic fluid)에서 FHCF-3 균주의 수치가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건강한 불가사리에 FHCF-3 균주를 주입하자 얼마 못 가 사망하면서 SSWD의 원인이 FHCF-3 균주임을 입증했다. </p> <p contents-hash="7723e03d10d490bda2e3b1a85ffd97aa59a885306961161baf3a4002b15dcf01" dmcf-pid="pG7atLvaJF" dmcf-ptype="general">SSWD는 야생에서 기록된 가장 큰 해양 전염병으로 간주된다. FHCF-3 균주에 감염된 불가사리는 몸이 뒤틀리고 팔이 떨어져 나가는 증상을 겪다 2주 만에 조직이 녹아내리고 결국 사망에 이른다. </p> <p contents-hash="e68a1f19bf3869563c31d83d6c7dde48afca8208ed5b3a997cd6fa83d1b2cc1f" dmcf-pid="UHzNFoTNLt" dmcf-ptype="general">자전거 타이어만 한 크기까지 자라고 최대 24개의 팔을 가질 수 있는 해바라기 불가사리(Pycnopodia helianthoides)의 90% 이상이 SSWD에 감염돼 사라졌다. 해바라기 불가사리는 2020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심각한 멸종 위기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p> <p contents-hash="a8fc2e758764ef25ca071a15a8a8fc54da27b77848ce7ccb458dd003e1316804" dmcf-pid="uXqj3gyjd1" dmcf-ptype="general">해바라기 불가사리는 다시마를 먹는 성게를 잡아먹어 다시마 숲을 유지하는 중요한 개체였다. 해바라기 불가사리가 사라지면서 다시마 숲이 다시 황폐화됐다. 이 때문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격리하고 저장하며 해안선을 폭풍으로부터 보호하는 바다의 기능도 자연스레 약화됐다. 수천 종 해양 생물의 서식지가 사라졌으며 어업과 관광 등을 통해 생계를 꾸리는 지역 사회도 큰 타격을 받았다. </p> <p contents-hash="a69c19b3af25b45439993376ce2bb17bdee7f409a825db68fa26c9b93ac42371" dmcf-pid="7PaZdGVZJ5" dmcf-ptype="general">멜라니 프렌티스 UBC 지구화학 및 대기과학과 연구원은 "불가사리를 잃으면 생태계의 역학 자체가 변한다"며 "불가사리에 의존하는 수많은 해양 생물과 인간에게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d74fde1e1394d65e2056724372fef0c67870673f8de523608f0d2bac9127586" dmcf-pid="zQN5JHf5eZ" dmcf-ptype="general">SSWD의 원인균을 밝힘으로써 앞으로 해결책을 찾는 데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 연구팀은 FHCF-3 균주가 따뜻한 물에서 잘 번식한다는 점에 주목해 SSWD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 간의 연관성을 심층적으로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불가사리의 인공 번식, 질병 저항성 등 해양 생태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후속 연구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4413f016acffcbdaf2dab1b4e6839117306c897a0093efc7ef8986bafb2c5ba" dmcf-pid="qxj1iX41JX"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br> - doi.org/10.1038/s41559-025-02797-2</p> <p contents-hash="089d7fa0e34d4124fb01378781325cb21d19e7301e52ca4fd2f8ef97abc7f005" dmcf-pid="BMAtnZ8tRH" dmcf-ptype="general">[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EnsolBio Plunges on Phase 3 Failure…Curiox Jumps on BEP Hopes[K-Bio Pulse] 08-05 다음 5G가 신호등 오작동 유발?...RAPA 송도 IoT지원센터에서 해결 08-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