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공장부터 짬짜미 심사까지…과학계 대규모 사기 드러나 작성일 08-05 3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美 노스웨스턴대, 논문 수십만 건 분석<br>돈 주고 논문 만들고 인용 횟수도 조작<br>네이처 “편집자 45명이 논문 사기에 연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2CNCVA8k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bbec19f013dcfa7a205cbd66b2b123941e84035d657c60be441a36c633e313c" dmcf-pid="QXnfnZ8ta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부 개인의 일탈로 여겨졌던 과학계 부정행위가 국제적으로 조직된 네트워크에 의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pixabay"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chosunbiz/20250805131406603phzl.jpg" data-org-width="1280" dmcf-mid="8lsosKaVk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chosunbiz/20250805131406603phz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부 개인의 일탈로 여겨졌던 과학계 부정행위가 국제적으로 조직된 네트워크에 의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pixabay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26132ba2320e71b6916d4ebe1fbd6c08acc7b3288f6af973870ffd46abc32da" dmcf-pid="xZL4L56Fc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chosunbiz/20250805131406860tpve.png" data-org-width="1232" dmcf-mid="6uxqxTbYk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chosunbiz/20250805131406860tpve.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8f8be8cba6c97b1fedea0bc6c0184fb9d77b25be6f98098d8b4d8bf3649ffe2" dmcf-pid="yi1h1nSgaX" dmcf-ptype="general">과학계에 논문 사기가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적 일탈을 넘어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기 행태가 뿌리내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p> <p contents-hash="3cb0eefa4d3d844260d5c7db1f0e9d4d31550b59a29d381c8335021419be22db" dmcf-pid="WntltLvacH" dmcf-ptype="general">미국 노스웨스턴대와 호주 시드니대 공동 연구진은 “과학 논문 수십만 편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사례 연구를 통해 과학 출판 생태계에 침투한 복잡한 사기 네트워크를 밝혔다”고 5일 국제 학술지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418e56f1ee5f7070c4a1eaeda84c5f1759f4c7ddda84152bd2a2bbc039d944aa" dmcf-pid="YLFSFoTNNG" dmcf-ptype="general">이번 논문에는 루이 아마랄(Luís Amaral) 노스웨스턴대 공대 교수와 토마스 스퇴거(Thomas Stoeger) 노스웨스턴대 의대 교수, 제니퍼 번(Jennifer Byrne) 시드니대 의과학대 교수가 공동 교신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p> <p contents-hash="d549cd5bde94a89b32a5fb0eee65cd74c81ef90b84331636cd1cdac999d2fb9b" dmcf-pid="Go3v3gyjNY" dmcf-ptype="general"><strong>◇논문 공장서 찍어내고 짬짜미 심사</strong></p> <p contents-hash="3021a9f0e0fc561bc2d2e5522fdb10d4bfbcf24cb70fbdd823fdce9e9267abdd" dmcf-pid="Hg0T0aWAkW" dmcf-ptype="general">연구진의 분석 결과, 이른바 논문 공장(Paper mill)과 사설 중개인, 동료 평가 조작 등이 얽혀 있는 조직적 범죄 행위가 과학계에 깊숙이 자리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p> <p contents-hash="ad29b8df6ca0f199f76ad8ff75b826d0f4465595f05d563de32ddf3bd21e2ec8" dmcf-pid="XapypNYcAy" dmcf-ptype="general">논문 공장은 논문을 대량으로 만들어 연구 실적이 급한 연구자들에게 판매한다. 논문 공장에서 찍어낸 논문은 당연히 내용이 부실했다. 데이터 조작이나 이미지 도용, 심지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내용까지 포함된 경우도 있었다.</p> <p contents-hash="c35ebab1f9935fc9202f64c6b5bf2306be843b21b93ca6c58d922685dbc2349d" dmcf-pid="ZNUWUjGkoT" dmcf-ptype="general">심지어 돈을 주면 원하는 저자 자리를 살 수 있는 저자 매매도 일어났다.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리려면 수천 달러를 지불해야 하며, 다른 논문에 인용되는 횟수 역시 돈을 주고 거래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36fe4489412256df3153a9b0008485d218f581d72f28b8bfe45dd8017ee270b8" dmcf-pid="5juYuAHEav" dmcf-ptype="general">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사기의 방식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며 “논문 작성부터 저자 모집, 가짜 학술지 연결까지 모든 과정을 중개하는 브로커와 심사 조작, 공모 등의 전략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4d215c8f03a8fe55302bced4cc49f2846bf5707e11694e903f5a13fa8b684fc9" dmcf-pid="1A7G7cXDkS" dmcf-ptype="general">예를 들어 영국의 한 간호학 전문 학술지가 발간을 중단한 후 웹사이트 도메인이 만료됐는데, 어떤 조직이 이 사이트를 인수해 엉뚱한 논문 수천 건을 게재하고 학술 데이터베이스에도 등록했다. 이제 논문 사기가 단순한 개인의 부정행위를 넘어서, 이익을 위한 생태계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p> <p contents-hash="3ae87284df6485571ba69cdefd4cfb2e40137de1f7917f6c3760c193cc2705e5" dmcf-pid="tczHzkZwNl" dmcf-ptype="general">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논문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의심되는 논문의 수가 1.5년마다 2배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3.3년마다 2배로 증가하는 철회 건수를 앞지르고 있다고 보고했다.</p> <p contents-hash="d0aec995e6a1c189f1c25c64039bcd96facadd0c516e506474adf7425376cfe4" dmcf-pid="FkqXqE5rch" dmcf-ptype="general">루이스 아마랄 교수는 “편집과 심사 시스템에 대한 강화, 사기 논문 탐지 기술 개발, 사기 네트워크의 실체 파악, 논문 실적을 요구하는 인센티브 구조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며 “인공지능(AI)이 논문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전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c6079621946c2a13dd6b679377be9aca93001b963602a7f79cdeff3e7d608fb" dmcf-pid="3EBZBD1mkC" dmcf-ptype="general"><strong>◇편집자가 자기 논문 통과시키기도</strong></p> <p contents-hash="ed4e76a7043b4194866af0623ef66f081951b9a0abd5f424a068d70e09b91494" dmcf-pid="01g6gtQ0jI" dmcf-ptype="general">이날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스팀은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이 공개한 논문 사기 사례를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 단독 보도했다. 네이처는 온라인 무료 국제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서 문제가 있어 게재가 철회된 논문 702건 중 3분의 1이 단 45명의 학술지 편집자와 관련됐다고 발표했다.</p> <p contents-hash="5ce545faa112b5839e23a0ddc8ca12616879a304c2a2208ab7a034a00988e731" dmcf-pid="ptaPaFxpNO" dmcf-ptype="general">편집자는 학술지에 투고된 논문에 대하여 적절한 심사위원을 배정하고, 선정된 논문을 모아 학술지 출간을 감독한다. 네이처에 따르면 일부 편집자는 문제가 있는 논문임을 알면서 통과시켰다. 말하자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다.</p> <p contents-hash="4e36f527e16f45cf73f62cec9476cc46f81519b8f7c37bf2afcaef724e2c6bc6" dmcf-pid="UFNQN3MUAs" dmcf-ptype="general">네이처는 문제가 된 편집자 중 25명이 쓴 논문도 게재가 철회됐다고 밝혔다. 또 일부 편집자들은 의심스러운 논문을 서로 주고받으며 심사 없이 통과시키기도 했다. 서로 짜고 돕는 짬짜미 심사를 한 것이다. 일부는 가짜 논문을 만들어 파는 논문 공장과 연결된 정황도 드러났다.</p> <p contents-hash="b73927d277541288690ab6d765dd4a453e9184ff738ad32e2ecaa9abab38956b" dmcf-pid="u3jxj0Ruam" dmcf-ptype="general">네이처에 따르면, 플로스원의 자체 조사에서도 편집자들이 특정 저자의 논문만 처리하거나 자신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편집하는 등 공정성을 해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한 편집자는 논문 79편을 다뤘는데, 이 중 52편이 철회됐다. 철회 사유는 모두 저자와 심사자의 이해 충돌 문제였다.</p> <p contents-hash="c15011bfe96696792e28f2617c8964e0005666c372296adebeca6a3f628d36f9" dmcf-pid="70AMApe7Ar" dmcf-ptype="general">르네 호크(Renee Hoch) 플로스원 윤리 책임자는 이날 네이처에 “이번 문제를 오래전부터 인식하고 있었으며, 문제가 된 인물들은 편집자 자리에서 즉시 해임했다”며 “이 같은 현상은 특정 학술지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술 출판 업계 전반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bf7bbbf2613f3a197800b169d14d60641f4e6bd0e70ceda2edb0371c880937df" dmcf-pid="zpcRcUdzcw"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eb9f772155ea9e0a64a5c270ddf13adc351eba39ae1db6d7ed9a79d07a330b81" dmcf-pid="qUkekuJqAD" dmcf-ptype="general">PNAS(2025), DOI: <span>https://doi.org/10.1073/pnas.2420092122</span></p> <p contents-hash="75e5a2a1cf58170fe140c9ff120c85f3599bd587859d5e90c89f2a6a9ebce319" dmcf-pid="BuEdE7iBcE" dmcf-ptype="general">Nature(2025), DOI: <span>https://doi.org/10.1038/d41586-025-02446-5</span></p> <p contents-hash="d2ba40fd0aed8051b68400ad0f10e59540ef2f6f2514e7e4de36e7b59c3f9305" dmcf-pid="b7DJDznbok"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둘 다 고졸”…인교진♥소이현, 결정사에서 학력·재산까지 솔직 고백 08-05 다음 빅히트뮤직 "BTS, 마이클 잭슨 헌정 앨범 참여 사실 아냐" (전문) [공식입장] 08-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