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후반 역전극으로 스페인 제압… 8강 진출 청신호

작성일 08-05

슬로바키아가 스페인을 꺾으면서 유럽 여자 U17 핸드볼선수권 8강에 성큼 다가섰다. 슬로바키아는 지난 4일(현지 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Verde Complex에서 열린 2025 유럽 여자 U17 핸드볼 선수권대회(W17 EHF EURO) 메인 라운드 G조 첫 경기에서 스페인을 25-22로 이겼다. 이로써 슬로바키아는 1승 1무(승점 3점)로 G조 선두로 올라섰다. 덴마크와 독일이 2무(승점 2점)로 쫓고 있고, 스페인은 1무 1패(승점 1점)로 4위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 순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는 덴마크와 스페인은 독일과 맞붙는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8/05/0001082496_001_20250805105506955.jpg" alt="" /> 사진 2025 유럽 여자 U17 핸드볼 선수권대회 스페인과 슬로바키아 경기 모습, 사진 출처=스페인 핸드볼협회이번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으며, 후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슬로바키아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메인 라운드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스페인은 전반에 더 나은 공격 효율을 보이며 13-12의 근소한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리카 블라두(Erika Vladu)의 득점으로 스페인이 리드를 유지했으나, 슬로바키아는 침착한 수비와 기민한 공격 전환으로 서서히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후반 38분경까지 스페인이 16-14로 앞섰지만, 슬로바키아는 점차 체력과 집중력에서 우위를 드러냈다. 45분경 17-16으로 역전에 성공한 슬로바키아는 이후에도 스페인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50분경 19-18에서 22-19까지 연속 3득점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고, 경기 종료 2분 전 스페인의 블라두가 22-23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순간 슬로바키아의 수비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결국 25-22, 3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슬로바키아는 양 팀 모두 잦은 실책과 슛 미스로 고전한 경기 초중반과 달리, 후반 막판 상황 판단과 체력 운영에서 우위를 점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스페인은 결정적인 순간 패스 미스와 슈팅 정확도 저하로 흐름을 잃었고, 동점 혹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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